- [PROD.] 피치건과 윤준석 첫 번째 싱글 - Invisible
- 윤준석 | 2014-05-27 | 6,637 Reads | 0 Thumb Up
-
" target="_blank">
Invisible
Verse 1천지창조, 미켈란젤로.아담에게 배꼽이 정말로 있을까?아무래도 화가 양반 실수 같아.유난히 딴죽 거는 익숙한 이 습관.매사에 생각이 삐딱한 부류들이어딜 가든 하나 있다. 나로 말하자면,예닐곱쯤 벌써 산타할아버질 철썩 같이믿는 친구 녀석이 한심해 보였었지.달걀과 닭, 열띤 갑론을박, 결론을 봐.절대 증명 못할 수수께끼, 나름 획기적인시간 뺏기. 항상 난 옆집 아이들과반대쪽 의견으로 나뉘었지.유치원 학예회, 뜻도 모른 채로 노래하게 해.가게에 울려 퍼지는 Carol Song.줄기차게 외웠던 노랫말의 주인공.알고 보니 그 역시 Invisible.
Hook중요한 시험 날짜, You Are So Invisible.시련이 몰려와, You Are So Invisible.기도 중, 눈을 뜨고 예배당 천장을올려 봐도 여전히, You Are So Invisible.모텔 입구에서, Please Be Invisible.술 약속이 잡혀서, Just Stay Invisible.외면해, 비좁은 내 시야엔 Invisible.당최 믿음을 가져 보려 해도, It's A Bull.
Verse 2대략 스무 살 때, 읽다 만 파스칼.흔들리는 갈대는 과연 알았을까?거창한 이유는 없어, 솔직해질게.끽해 봤자 바란 건 오직 천국행 티켓.전부 믿기엔 석연찮은 구석들.성경책 본문 밑에 달린 주석들.찰스 다윈이 나한텐 훨씬 그럴듯해.천동설 따윈 이제 낡아빠진 재래식.엄숙한 세례식, 믿음에 대한 선언.나와 함께 일어선 또래 애들 서넛.강단 앞에서 너처럼 ‘예’라고 답했어.사실 난 확신이 안 서, 약간 답답했어.불신 지옥을 외치는 길거리 아줌마.유독 내 귀에만 크게 들리네, 짜증나.그렇다고 내가 뭔가 더 나을 게 있는 건가.우리 다 구원 받을 순 있는 걸까?
Hook중요한 시험 날짜, You Are So Invisible.시련이 몰려와, You Are So Invisible.기도 중, 눈을 뜨고 예배당 천장을올려 봐도 여전히, You Are So Invisible.모텔 입구에서, Please Be Invisible.술 약속이 잡혀서, Just Stay Invisible.외면해, 지저분한 내겐 Invisible.당최 믿음을 가져 보려 해도, It's A Bull.
Verse 3그런 나도, 조금은 변했다.어느 순간 허공에 말 거는 일이 편했다.의문투성이. 무성의한 당신의 응답.볼멘소린 우선 잊자. 대충 주섬주섬 입고들른 이곳. 건물 위로 솟은 십자가.매번 이따가 또 와야지, 싶다가도가끔씩 따가워지는 뒷목. 다가온 당신을가로막았던 건 어쩌면 나.교회 오빠 이미지? 단체 티셔츠의 힘이지.선데이 크리스천, 주중 내내 시궁창.위선적인 말로 가득 차, 내 입 안이.여기서나, 밖에서나 어중간한 이방인.저 윗동네, 날 위한 자리가 남았길.방황하던 반항아, 황량한 사막 길.당신 없이 난 아무것도 아니라고.단 2,3초만이라도 내 앞에 제발, Be Visible.
OutroYeah, I Believe In You.Still Invisible. Right.It's The Meaning Of,'Incredible'.0
-
-
- 깟꾼 (2014-06-01 00:59:08, 61.97.202.***)
- 피치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