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곡 : 마일드비츠&소리헤다 - 먼곳

그래 그곳은 어때 지낼만하니
아 왜 난 술만 마시면 니 생각나지
너  오글거리는거 싫어하는 거 아는데
그립다 뭐 혹시 너도 가끔 내
생각난다면 얼굴이라도 한번
봤으면 좋겠는데 안되겠지 왜냐면
넌 그곳에 있잖아 닿을 수 없잖아
거긴 내게 출입금지구역아냐
너무 처량하게 생각 하진마
사실 나도 여자 많이 만나니까
나도 그 곳만큼 좋은데서 살거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달만 기다려봐
좋은 여자 만나서 떵떵거린다 내가 꼭
아 근데 자꾸 술만마시면 왜 난 또
근데 어쩌지 솔직히 술 안 마셔도
그 곳이 싫어 부숴버리고 싶어져 꼭

부숴버리고 싶어져 꼭
갈아마셔버리고 싶어져 꼭

우리 사이는 잘 가꿔졌었지
아름다웠어 쫙 펼쳐진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렸어
허나 우리 둘만의 그곳은 무너져
지금은 우리라는 표현이 어색해
나와 너 또는 너와 나가 편해 이젠
나와 너 사이의 거리는 천문학적
너와 나는 완전히 아예 끝났어
그리고 넌 새롭게 그림을 그리고
그 이후 나에게 생겨난 그리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르고 싶다만
너희를 너희라고 부르고 있잖아
나만 혼자 지랄하는게 억울해서
확 너희 사이를 훼방 놓을래도
왜 그렇게 먼거야 그곳이란
아니면 내가 착각하는건지 참
근데 우리가 잘 어울리긴 했는데
안 그러냐 진짜 서로 때문에
즐거운 추억 많은데 근데 아냐 뭘 더
됐고 나 신경안써 나랑 이제 상관 없어

부숴진 우리라는 울타리
새로 생긴 니 곁의 그 담이
굉장히 높아보여 내겐 너무 먼
가까운 것 같으나 심히 먼 그곳
부숴진 우리라는 울타리
새로 생긴 니 곁의 그 담이
굉장히 높아보여 내겐 너무 먼
가까운 것 같으나 심히 먼 그곳

손 뻗으면 닿을 거리지만
난 결국 또 여기서 오늘도
그저 머물러 나의 전부였던
너에게 닿을 수 없는 건
자존심 때문인지 아니면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인지 아직도
니가 행복하길 바라는걸까
아님 불행하길? 나도 내 맘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