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Dok2-Heartbreakin)

 

(hook)

(1절)

시작은 호기심이었어

울부 짖는 사랑 노래 

음이 높을수록

좋은 노래 였어 고해

같은 것만 부르며

다른건 취급 안했어

내게 있어서 인생은

사랑이 전부였음에

다른건 가짜라 말하고

죄다 무시했어 

그런 내가 들어버린걸

내 귀에 박혀버린건

캔디 같은 옥택연, 옥타브 말고

주절 주절 말이 참 많은 랩송

그때가 진짜 시작

뭔가 홀릿든 흥분했지 막

친구들에게 들려주고

라임 맞추며 놀고 

소라 아오이 보다 mic swagger

색칠해 주었지  희열이란 스케치북

지금  내 아이폰엔 9할이 랩송

요즘 유행하는 hook song?

눈은 열리지만 귀는 닫어 

오버는 가짜 진짜는 오직 언더?

그것도 옛말 이젠 double d 모르면 간첩 

그렇게 취미에서 지금은 직업

답답한 일상속에서 헤맨 날 픽업

 비꺽대며 모든 일에 지쳤던

이젠 내겐 하나의 생활지침서

(hook)

(2절)

요즘 제일 무서운건

눈 앞에 빈 메모장

시작도 하기 전

겁부터 먹고 도망치고만 싶어

하지만 중도 하차는 없다

한참을 망설이다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 가봐

무슨 말을 하려는건지 

모를 글자들로 가득채우고 기어이

맘에 들지 안아 전부 지워

그리고 새로 다시 써 

이 과정을 수없이 반복

감당할 수 없는 부담감

담배를 피거나

드라마나 영활 보거나

잠깐의 잠, 약간의 술로 버티다

맞이하는 아침

그렇게 의미 없이 찍어버린

하루의 마침표

잠이 들기전 몇번이나 되뇌이는   

내일은 괜찮겠지 란 의미 없는

중얼거림과 함께 난 또 악몽송을

헤매겠지 Robinson Cruso

그처럼 떠날 수 있을까 묻고 싶소

(hook)

(hook)x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