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MIX.] 기저귀
- J.error | 2013-04-20 | 5,835 Reads | 0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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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1)
와우 너가 벌써 7살이라니내가 써온 verse처럼 시간이 쌓였구나
싸구려 기저귀를 사려고 약국을 가던게
어제 아닌가 싶고 싶고 아직도 돌잔치 못해준게 아쉽고 그래어릴 때 널 감싼건 값깐 기저귀였지만
넌 우리 가족에 기적이 였고
엄마와 내가 너큰 사랑으로 감싸서
이 엿같은 곳에서 너를 지켜낼게내게 누워있는 너에 눈을 보면 내가 보여
어? 저기 엄마도 있네 인사해 안녕
내가 마시고 삼킨 아픔들이 너에게 전염 되도록
놔둘수는 없지 예방주사를 놔너가 힘겹게 태어난 순간이
우리에게는 축복이였지만
너에게는 저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너가 부르는 동요마저 슬프게 들리고 있어
(hook)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눈물이나
자꾸만 그때가 생각나서 눈물이나
(verse.2)
너가 친구들과 놀다 울면서 집에 오면
난 널 혼냈어 내가 약해봐서 잘알아
그거 맛 좆도 없거든 겁먹지마 뱉어
세상이 널 잡으려해 눈물 닦고 달리자작은손 작은발로 버텨내긴 힘들 거야
아직까진 형이 막아낼 수 있어 걱정하지마
너가 지금보다 어릴 때 우린 장난감 조차 사줄돈이 없었고
그래서 내 생일선물대신 친구들을 데리고가 샀던너에 욕조 난 그곳에서 쭈그려 울고있어
너무 힘들어서 죽으려 했었던 과거도 있지
욕조에 가득찬건 물이 아닌 우리 가족에 눈물
(hook)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눈물이나
자꾸만 그때가 생각나서 눈물이나
(verse.3)
초등학교를 가는구나 내년이면
나이가 먹고 시간이 가면
자연스레 품을 질문들 시원스레 답해줄 자신이 없어
내 입을 벗어나 너에 귀로 가는 순간너에 어깨에 무게가 더 무거워지겠지
화가 날수도있어 내가 그랬던것처럼
입에 칼을 물고 씹을수도 있어
하지만 딱 하나만 약속하자아무리 야속해도 엄마는 아냐
그녀는 우리를 위해 우릴 빼곤 모든걸 버렸어
난 미워하고 욕해도 되준게 없으니까
내가 꿈꾸었던 것들 너에게 노래도 들려주고직접 만지게 해주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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