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MIX.] [J 2 Da B] Shower
- J 2 Da B | 2014-10-11 | 7,865 Reads | 0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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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 by Simon Dominic - "Stay Cool"
lyrics by J 2 Da B
mixed & mastered by J 2 Da B(hook)
어제도 난 take a shower
당신에 대한 미안함 씻으려
원망과 증오 가득찬 모습 잊으려
오늘도 난 take a shower
두 뺨에 흐르는 눈물 지우려
하면 할수록 더 슬피 울어(verse1)
한 때는 내 안에 가득찬 미움
한껏 게워내 실컷 욕하고 싶었던 그대가
응급실에 누워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채
삶의 끝자락 붙잡고 있단 게 너무 낯설었어..
아직도 큰소리 치는 메아리가
울려 들린 듯해 환청
난 못 지운 채 남아있는데 상처
그리고 맘에 남아있는데 악감정..
평생 제대로 된 대화라는 걸 해본 적 없어서
풀지 못했지 우리 사이에 얽힌 뫼비우스 띠
밥 먹었니? 밥 먹자 두 마디
이게 하루 간 섞은 말의 전부라
무슨 생각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또 그 반대 날 몰라도 너무 몰랐어
그게 너무 서운했지 따뜻한 말 한마디만..
그걸로 족한데 이런 생각했던 내가
이제와 보니 넘 부족한데(verse 2)
형으로부터 온 전화 한통, "빨리 내려와"
택시를 잡은 순간 나도 몰래
흐르는 눈물의 의미 알 수 없었지
그치만 가슴이 너무 아팠어 미어지도록
이토록 슬피 운 건 처음이라...
숨 쉬기가 힘들어지도록...
미워도 내겐 컸나봐 당신의 존재가
아버지란 이름 뿐만인줄 알았던
내게 있어 이리도 클 줄 몰랐던 존재감
장례식장에서 멍하니 앉아 영정사진을 볼때가
올거라곤 상상도 못했지 온데간
데 없어 찾을 수도 없어 만질 수도 없어
숨소리조차 들을 수가 없어
타오르는 화로에서 한 줌의 재로 돌아온
당신을 부등켜 안고 떨어진 이슬이
너무도 뜨거웠을 당신을 식혀주길 바라며(verse 3)
이 순간 눈을 깜빡이는 시간조차 아까워
"편히 눈 감으세요" 말 한마디 안타까워
당신의 거리는 점점 멀어져, 안 가까워
평소에 흘기듯 쳐다본 내 눈초리
타들어가는 담배 끝에선
들려 당신이 애태운 소리
앞으로 걸어가는 하늘의 길에 축복이
기도하다보니 어느새 눈송이
그리고 푸름을 지나 덥더니 단풍이 와
벌써 세번째 맞이하는
당신의 새로운 생일이야 이제 어디쯤 갔을까
가끔씩 날 찾아와 내 음악 듣고 구리다 하겠지
그래도 이 노래 만큼은 진심을 담았다 하겠지
감사해요 이런 말 처음인 것 같애... 사랑해요 아버지편히 쉬세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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