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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MIX.] [J 2 Da B] Shower
    J 2 Da B | 2014-10-11 | 7,769 Reads | 0 Thumb Up


    inst. by Simon Dominic - "Stay Cool"
    lyrics by J 2 Da B
    mixed & mastered by J 2 Da B

    (hook)
    어제도 난 take a shower
    당신에 대한 미안함 씻으려
    원망과 증오 가득찬 모습 잊으려
    오늘도 난 take a shower
    두 뺨에 흐르는 눈물 지우려
    하면 할수록 더 슬피 울어

    (verse1)
    한 때는 내 안에 가득찬 미움
    한껏 게워내 실컷 욕하고 싶었던 그대가
    응급실에 누워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채
    삶의 끝자락 붙잡고 있단 게 너무 낯설었어..
    아직도 큰소리 치는 메아리가
    울려 들린 듯해 환청
    난 못 지운 채 남아있는데 상처
    그리고 맘에 남아있는데 악감정..
    평생 제대로 된 대화라는 걸 해본 적 없어서
    풀지 못했지 우리 사이에 얽힌 뫼비우스 띠
    밥 먹었니? 밥 먹자 두 마디
    이게 하루 간 섞은 말의 전부라
    무슨 생각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또 그 반대 날 몰라도 너무 몰랐어
    그게 너무 서운했지 따뜻한 말 한마디만..
    그걸로 족한데 이런 생각했던 내가
    이제와 보니 넘 부족한데

    (verse 2)
    형으로부터 온 전화 한통, "빨리 내려와"
    택시를 잡은 순간 나도 몰래
    흐르는 눈물의 의미 알 수 없었지
    그치만 가슴이 너무 아팠어 미어지도록
    이토록 슬피 운 건 처음이라...
    숨 쉬기가 힘들어지도록...
    미워도 내겐 컸나봐 당신의 존재가
    아버지란 이름 뿐만인줄 알았던
    내게 있어 이리도 클 줄 몰랐던 존재감
    장례식장에서 멍하니 앉아 영정사진을 볼때가
    올거라곤 상상도 못했지 온데간
    데 없어 찾을 수도 없어 만질 수도 없어
    숨소리조차 들을 수가 없어
    타오르는 화로에서 한 줌의 재로 돌아온
    당신을 부등켜 안고 떨어진 이슬이
    너무도 뜨거웠을 당신을 식혀주길 바라며

    (verse 3)
    이 순간 눈을 깜빡이는 시간조차 아까워
    "편히 눈 감으세요" 말 한마디 안타까워
    당신의 거리는 점점 멀어져, 안 가까워
    평소에 흘기듯 쳐다본 내 눈초리
    타들어가는 담배 끝에선
    들려 당신이 애태운 소리
    앞으로 걸어가는 하늘의 길에 축복이
    기도하다보니 어느새 눈송이
    그리고 푸름을 지나 덥더니 단풍이 와
    벌써 세번째 맞이하는
    당신의 새로운 생일이야 이제 어디쯤 갔을까
    가끔씩 날 찾아와 내 음악 듣고 구리다 하겠지
    그래도 이 노래 만큼은 진심을 담았다 하겠지
    감사해요 이런 말 처음인 것 같애... 사랑해요 아버지

    편히 쉬세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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