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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MIX.] BROKEN SPEAKER - 겨울
    BROKENSPEAKER | 2012-02-01 | 5,551 Reads | 0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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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NDRED
    intro)
    왜 하필 몸을 돌려받은 곳 빙판길일까
    안넘어지려 발버둥쳤어 난 힙합이니깐
    근데 너무 닮은 현실과 겨울날씨
    흔들리는 군인정신과 청사진

    verse)
    앙상해졌어 내 마음가짐과 열정이
    신나는 노랠 들어도 처지는 나의 목소리
    날씨탓인가 설경의 아름다움
    왜난 느끼지 못하는건지 자신감이다

    추위에 움추려 들고 머리가 시려
    엄마가 죽도록 반대하는 엠씨란 직업
    공부했으면 공부했으면 달랐을까
    새벽기도로 매일 우셔 힙합이 오죽했으면

    점점 긁어대는 밑바닥 형편
    비싼밥 한번 먹어본 적이없어
    매일같이 동행하는 2억의 짐과 더
    어려워지기만하는 내 위험해진 가정

    어김없이 출근길 속 사람들과 섞여
    오늘역시 후드티 속 고개를 파묻어
    날이 뜨거웠다면 가슴폈을까
    왜 하필 몸을돌려 받은 날이 겨울일까

    JODDANG
    verse)
    날씨가 따듯했다면 마음이 따뜻했을까
    집안이 넉넉했다면 덜 다급했을까
    졸업 후 취업하는 여느 다른애들과
    내 길이 같았다면 떳떳한 아들 됬을까

    밥 값은 못해도 꿈 값은 벌어가야지
    음악땜에 속썩이면 손은 안 벌려봐야지
    사회의 겨울은 군대보다 훨씬 시려웠어
    돈에 얽힌 세상에 눈꼴이 시려워서

    함박눈이 밖을 새하얗게 매워
    배달하는 아버지는 속을 새까맣게 태워
    누군가에게 눈은 한 장의 추억 되도
    누군가에겐 그저 장사의 불청객

    성탄절 거리엔 캐롤이 울리고
    다들 사랑하는 이와 발걸음 옮겨도
    난 책임감에 전부 다 줘서 거리의
    구세군조차 도와 줄 맘의 여유가 없어

    outro)
    시간은 가고 스물셋의 겨울이 되
    비가 눈이되어 쌓이더니 얼음이 되
    아직 준비가 안됬는데, 어떡해
    겨우 전역증 한 장에 난 어른이 됬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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