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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C.] KJH-12AM in Hyehwa
    재헌 | 2014-10-07 | 6,309 Reads | 0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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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se
    21살과 백지.
    내 삶은 너무 평탄해서 구절들을 지웠다 뱉지.
    하지만 동시에 커다란 소용돌이가 내 주위를 맴돈 20살, 내 영감이 됐지.
    밤이된 시간이면 내 방에 불꺼.
    Back to Hiphop. 또 내 맘에 불켜.
    몇천번이고 한 고해성사.
    내 작은 눈떠 거울 본 다음부터 써 내 삶의 출처.
    '방구석 쌓인 먼지만큼이나 의미 없는 삶'
    힘 없는 문장위로 쓱 줄을 그어.
    어쩌면 내 진짜 모습일지도.
    '늘 풀죽어 날 부끄러워 하던 나?'

    여기서 또 날 죽여.

    진짜 나와 내가 보이고 싶은 나의 차이.
    애들은 생각도 없이 조롱만 하니까.
    Fuck you, Fuck your friend.
    걔넨 진지한걸 못 참지.
    대가리 아픈걸 못 참는 빠가니까.

    내 속의 것을 꺼낼 때 난 벌거벗은 듯해.
    존경을 표해.
    또 동시에 지갑을 꺼내 Show me the money.

    내가 바라는 내 수필에 대한 댓가.
    제대로 하는 몇 없는 진짜.
    나눠봐 대화.

    힙합을 뺀다면 얼마나 남을까?
    내 삶이 이런데도 랩을 관둘까?
    현실을 보란 아버진 이런 날 알을까?
    텅빈 내 마음만.
    내 손이 언제 저곳에 닿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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