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힙합/알앤비 영광의 얼굴들 | 리드머

[리드머 뷰]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힙합/알앤비 영광의 얼굴들

rhythmer | 2016-03-02 | 12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대중음악을 예술적 창조물로 인식하고 평가하는 상이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한 '한국대중음악상'의 열세 번째 시상식이 2016년 2월 29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렸다. 특히, 이번엔 종합 분야의 주요 부문을 힙합 아티스트가 휩쓸어 블랙 뮤직 팬들에겐 그 어느 때보다 흥분되고 가슴 벅찬 시상식이 아니었을까 싶다. 다만, 딥플로우와 함께 이날 최고의 주연이었던 이센스가 옥중에 있는 탓에 함께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여기 수상의 영광을 거머쥔 힙합과 알앤비 아티스트들의 모습과 수상 소감을 모아봤다. 현장감을 살리고자, 가능한 아티스트의 발언 그대로 옮겼음을 밝힌다.

최우수 랩&힙합 노래

시상자: 비프리(B-Free)

수상: 딥플로우 – 작두 (Feat. 넉살, 허클베리피)

수상 소감:

"안녕하세요, 딥플로우입니다. 일단 이거 되게 받고 싶었는데 받아서 정말 영광이고, 오늘 제가 한 열다섯 명? 비스메이저 식구들을 다 데려 왔어요. 안 받았으면 쪽 팔릴 뻔 했는데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다른 것도 또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우수 랩&힙합 음반

시상자: 화지

수상: 이센스 [The Anecdote]

수상 소감 (대리수상 김심야):

"안녕하세요 김심야라고 합니다. 센스형,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

시상자: 팔로알토

수상: 딘(Dean) – 풀어 (Pour Up) (Feat. 지코)

수상 소감:

"안녕하세요, 딘입니다. 일단 이 상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매 순간 매 행보를 함께해주시는 하느님 아버지 감사하고, 가족들 감사하고, 클럽 에스키모, 이 곡을 같이 끝낼 수 있게 도와준 스테이튠드 형, 그리고 지코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제 뒤에 늘 '트러블'이라는 단어를 붙이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 단어를 굉장히 좋아해요. 이런 반항적인 행보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고, 반항적인 행보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

시상자: 팔로알토

수상: 서사무엘 [Frameworks]

수상 소감:

"안녕하십니까, 서사무엘이라고 합니다. 아 떨리네요. 일단, 아버지 어머니께 먼저 보여드리고 싶은데… 저희 회사에서 만든 첫 번째 앨범이었어요. 저희 회사에서 받은 첫 상이니만큼 더 의미 있는 상인 것 같고, 이 앨범이 나오기까지 도움 주신 분들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리기엔 너무 많으니까, 한 분 한 분 찾아 뵈면서 인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올해의 노래

시상자: 정기고

수상: 빅뱅 – BAE BAE

수상 소감 (대리 수상 박헌표 이사):

"'올해의 노래' 상이라는 큰 상을 주신 한국대중음악 시상식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빅뱅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데요, 많은 사랑을 주신 팬분들과 많은 지원을 해주신 양현석 회장님, 양민석 대표님, 그리고 많은 고생을 해주신 스태프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빅뱅은 이제 월드투어를 마치고 콘서트를 준비 중인데요, 이 영광스러운 상을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올해의 음악인

시상자: 로로스

수상: 딥플로우

수상 소감:

"네, 딥플로우입니다. 오늘, 진짜 받을 줄 몰랐는데… 올해의 음악인이 어떤 기준인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올해의 음악인인 것 같습니다. (전원 웃음) 아 작년의 음악인이죠. 2015년의 음악인인 것 같고, 저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저는 딥플로우라는 랩퍼고, 비스메이저 컴퍼니라는 레이블 사장이기도 하고, 올해의 음악인 딥플로우입니다. 아까 제가 받을 줄 몰라서 굉장히 이상한 말을 해가지고 후회가 됐는데, 다시 제대로 말 할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두'라는 노래로 올해의 힙합 상을 탔는데, 넉살이라는 친구와 아까 이 자리에 있던 허클베리피라는 친구랑 같이했는데, 그 친구들에게 영광 돌리고, 아마 올해의 앨범상은 못 탈 것 같으니까 미리 말씀 드리면, 비스메이저, 스톤쉽의 똘배, 희정이, 광복이, 커비형, 지혜, 부모님, 모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