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머
스크랩
  • [칼럼] ‘쇼미더머니’ 여성비하 랩 가사 논란, 왜 문제시해야 하는가
    rhythmer | 2015-07-13 | 270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힙합/랩퍼 오디션쇼인 [쇼미더머니] 시즌4의 방송이 한창이다. 긴 경력을 가졌지만, 대중적 인지도가 약한 기성 랩퍼들, 랩퍼 포지션을 강화하려는 유명 아이돌 그룹의 멤버 등이 참가하면서 [쇼미더머니]의 화제성과 상업적 영향력은 한국힙합 판에서 가장 커졌다. 그럼에도 프로그램의 완성도는 여전히 처참한 수준이다 보니 비판과 논란 역시 계속 일어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참가자 중 YG엔터테인먼트의 송민호(그룹 ‘Winner’ 멤버)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가사로 도마 위에 올랐다. 여성의 산부인과 진료에 여전히 지독한 폄하성 편견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나라에서 그런 내재된 편견을 자극해 웃음을 유발하는 저급한 여성비하로 읽힐 수 있는 가사였다(별개로 심사위원 모두가 찬사를 보냈다는 것 역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를 촉매로 현재 참가하고 있는 다른 랩퍼들이 적었던 여성비하/혐오 가사 역시 화제가 되자 [쇼미더머니]를 넘어 힙합 가사의 전형성에 대한 논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문제는 논쟁의 방향이다.

     

    힙합 가사는 원래 그렇다면서 사실상 거의 끝이 없는 미국 힙합의 예를 가져온다거나 뜬금없이 힙합음악의 탄생부터 설명하려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그것도 흑인노예부터 시작하는 괴상한 전개가 아니면 그나마 다행이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안타까운 건 오디션 참가자나 심사위원이 프로덕션 말고도 전반적인 트렌드를 살피며 그에 맞게 반응하면 어땠을까 하는 것이다. 힙합은 원래 그렇다고 문제될 것 없다는 일부 리스너들도 마찬가지다. 현재 미국을 포함하여 여성비하/혐오 가사가 어떻게 취급받고 창작자들이 어떤 태도를 보이고 있는지를 살핀다면, 현 논쟁의 방향이 얼마나 삐뚤어져 있는지 체감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이야길 시작해야 -같은 시대와 상식의 눈높이에서- 논의가 가능할 것이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우선 가장 가까운 예로 같은 회차의 [쇼미더머니]에 깜짝 등장한 유명 랩퍼 스눕 독(Snoop Dogg)을 예로 들어보자. 스눕은 1992년 데뷔 할 때부터 여성비하와 혐오 가사를 상당히 많이 사용한 랩퍼였다. 유명 방송인인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는 그를 힙합 안에서 여성을 영구적으로 부정적 묘사의 대상으로 만든 주범이라며 비난하기도 했었다. 당시에도 억울하다는 견해를 밝혔었지만, “내 가사 외에는 내가 무슨 일을 실제로 하는지 그녀는 모른다.”라면서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던 그였다. 하지만 스눕은 2011년 가디언지와 인터뷰에서 전혀 다른 맥락의 생각을 밝힌다. 후에 오프라와 화해했음도 물론이다.

     

    나는 여자들에게 화가 난 것이 아니었어. 나는 즐기고 있었지. , 들어봐.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게 뭐냐면 우리는 그게 잘못된 건지 모르게 세뇌당했었어. 만약 힘을 가진 위치에 서게 되면 여자들을 (비하와 혐오의 시선으로 여성을 지칭하는 단어인) ‘BITCH’로 불러도 된다고 내 생애에 걸쳐서 배웠어. 포주나 잘나가는 플레이어가 된다면 그게 여자를 부르는 마땅한 말이었고, 여자들도 그걸 받아들였어. 하지만 난 이제 성숙했고, 그게 잘못된 것인지 알게 되었어. 나는 완전히 유턴했고, 방향을 바꿨지. 만약 네가 그걸 모른다면 모르는 거야. 하지만 네가 만약 그걸 깨우친다면 너는 변화해야 해. 그게 내가 한 일이야

     

    스눕 독은 이보다 18년 앞선 1993, 바이브(Vibe)와 인터뷰에서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나는 어떤 여자를 ‘BITCH’라고 느끼기 전까지 ‘BITCH’라고 부르지 않아.”라는 말로 논의 자체를 회피하거나, “흑인남성들은 자신의 어머니 외에는 다 ‘BITCH’라고 부를 수 있는 건가요?”라는 다소 공격적인 질문에 그건 그냥 단어일 뿐이야. 그 단어와 함께 자란 거라고. 뿌리 뽑긴 힘들어라며 치부를 들킨 듯 소심하게 (인터뷰 원문: 아이가 궁지에 몰린 듯, 소심하게 대답했다, like a child feeling cornered, feebly respond) 말한다. 이렇듯 미국 랩퍼들의 힙합 안에 만연한 여성비하/혐오 가사의 인식은 변하고 있다.




     

    , 그럼 조금 더 상황을 넓게 살펴보자. 그리고 현재 상황은 단순히 비하의 의미를 가진 ‘BITCH’와 같은 특정 단어 사용을 자제하는 선이 아니다. 약자비하, 약자혐오에 대한 시선과 판단, 그리고 이를 받아들이는 랩퍼들의 인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끊임없이 범죄를 묘사하고 있는 힙합 가사 안에서도 사회적 약자인 여성에게 가하는 폭력, 강간을 묘사하는 가사를 유명 랩퍼가 썼다면 절대 사회적으로 쉽게 넘어갈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최근에도 납치, 폭력, 대마초 소지 등의 범죄로 얼룩진 릭 로스(Rick Ross)가 유독 강간을 연상시키는 가사에 몇 번이고 사과했던 것을 생각해보자. 가사는 아래와 같다.

     

    ‘Put molly all in her champagne, she ain't even know it/그녀의 샴페인에 몰리(*엑스터시)를 넣지. 그녀는 알지 못할 거야./I took her home and enjoy that, she ain't even know it/그녀를 집으로 데려가서 즐겼어. 그녀는 알지 못할 거야.’

     

    그는 가사를 오해한 거야. 오역한 거야. 난 내 곡에서 '강간(rape)'이라는 단어를 단 한 번도 사용한 적 없어라고 해명했다가 오히려 더 큰 비난을 받고 나는 강간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강간으로 해석될 수 있는 가사를 쓴 것에 사과합니다.”라고 정중하게 거듭 사과한 바 있다. 여기서 중요한 지점은 여성에게 불편함을 주는 해석이 가능한 가사라면 직접적인 표현이 없었거나 언어적 유희로 가사를 구성하였어도 분명히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다. 또한, 랩퍼 리치 호미 콴(Rich Homie Quan) Don’t want your ho, just want that cookie from her/네 여자를 원한 게 아냐, 그저 그녀의 쿠키를 원했을 뿐 / She tried to resist so I took it from her / 그녀는 저항했지만 나는 그녀에게서 뺏어버렸지라는 가사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릭 로스의 것보다 피해 갈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가사였음에도 강간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고, 결국, 곡을 삭제한 후, 자신은 강간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절실하게 해명했다.



    *사진: Rick Ross(좌), Rich Homie Quan(우)

     


    여기서 여성비하 가사를 쓴 랩퍼들을 옹호할 때 은유가 담긴 워드플레이일 뿐이었고, 불편함을 느낀 것은 본인들의 피해의식일 뿐이라는 논리가 이제는 얼마나 일차원적인 발상인지를 깨달아야 한다. 사회적 약자가 불편함을 느꼈다면 그 자체로 비난을 받아야 할 지점이 되는 것이다. 꼭 여성이 아니어도 자폐증(Autistic)을 빗대어 상대를 조롱한 프리스타일 랩(I’m Artistic, You ni$#as is Autistic)을 했다가 장문의 사과문을 올린 랩퍼 제이콜(J. Cole)의 일화 역시 좋은 사례다. 그저 라임을 맞추기 위한 단어 선택이었다고 해명하는 시대는 끝난 것이다.

     

    물론, 현재 미국 랩퍼들의 가사를 살펴보면 여전히 여성 비하적인 표현과 다른 사회적 약자를 건드리며 자기를 돋보이게 하려는 가사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이 은유적 표현과 비디오, 철저한 기믹을 사용해 용인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것에 대중과 미디어, 그리고 아티스트들이 반응하고 대응하는 방식은 많이 변하고 있고 또 변화를 촉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원래 다 그러는데 유명해서라는 식의 마녀사냥이 아니라, 대중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이들의 것부터 그 대상이 될 뿐인 것이다. 대형스타들은 이제 함부로 생각 없이 발언했다가는 경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었다. 기업이 커가면 사회적 책임을 요구받듯이 사회적 약자를 공격한 가사에 힙합은 원래 그래라는 식으로 인터뷰라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뻔해졌다. 자신의 앨범 안에서 철저한 기믹 설정으로 혐오와 비하코드를 통해 치밀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과 대중에게 사회적인 설득력을 전달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인 것이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 다시 [쇼미더머니]로 돌아가 보자. [쇼미더머니]에서 불거진 여성비하 가사 논쟁이 바로 이런 맥락을 벗어날 수는 없다. 스눕 독의 이야기처럼 미국의 많은 랩퍼들이 자라온 환경 때문에 여성비하 단어를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한국 상황에까지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백번 양보하여 아직도 양성평등을 향해 갈 길이 먼 한국에서 자란 랩퍼들이기에 그럴 수 있고, 아직 그들이 성숙하지 않은 상황이라 말할 수도 있겠다. 그래도 문제는 없어지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앞서 밝혔듯이 해당 프로그램은 여러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으며, 질 낮은 완성도임에도 현재 한국힙합 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위치를 점하고 있는 데다가 금요일 황금 시간대에 전국으로 방송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한국힙합보다 훨씬 커진 공개 오디션 쇼에 나와서 이 오디션을 발판으로 활동하고 싶다면 이전에 쓴 문제가 될법한 가사부터 깔끔히 털어내고 앞으로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충분히 있어야 했다. 제작진부터 랩퍼들이 하니까 이런 게 힙합인가 보다.’내지는 일단 내보내고 보자.’라고 할 게 아니라 적절히 편집했어야 했다. 표현의 자유, 힙합가사의 전형성 등등, 수위에 대해서는 사실 쉽게 단정할 수 없는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그걸 적극적으로 기꺼이 선택하는 일부 리스너와는 거리가 먼 프로그램에서 어떻게 담아야 하느냐와 창작자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느냐는 답이 나오고 있다. 그렇기에 미국에서도 미디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여러 활동을 하는 힙합스타들부터 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명 기획사의 소속 랩퍼이기에 더 논란이 되는 것은 억울한 부분이 아닌 당연한 사회의 반응이기도 하다. 그동안 여성비하/혐오 가사를 별생각 없이 사용하며 지지를 받던 랩퍼들은 방송 오디션 쇼에 나와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고 뜨고자 참가를 선택했으면, 최소한 이전의 가사를 어떻게든 털어내고 나왔어야 했고, 전국으로 방송되는 오디션장에서 그러지는 말았어야 했다. 또한, 심사위원인 기성 랩퍼 중 한 명이라도 이를 지적했어야 했다. 힙합 시장의 최선봉에 서 있다는 랩퍼들이 이런 경향도 살피지 못하고 바닥을 드러내는 사고를 쳤으니 누구 탓을 하겠나 싶다.

    270

    스크랩하기

    • Share this article
    • Twitter Facebook
    • Comments
      1. WAPS (2015-08-09 01:59:48, 220.70.78.***)
      2. 그리고 본문에 대해 하나 말하고 싶네요.
        애초에 힙합이라는 것이 미국에서 들어왔고, 정착한 시간이 우리나라 보다 미국이 훨씬 긴 만큼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앞서가는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필진님께서 쓰신 대로 스눕독이 자신이 시간이 지난 뒤 성숙해졌다고 말했듯이,
        우리나라 래퍼들도 과거의 스눕독과 비슷하게 생각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여성비하 가사를 랩 한 래퍼나 그걸 그냥 넘어간 심사위원이나 시간이 흐르면 그때 자신이 한 행동들이 썩 옳지 못한 것 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고 그 후에 훨씬 훌륭한 힙합이 탄생할거라고 봅니다.뭐든지 세상에 단번에 완벽한 것은 없고, 시행착오를 거쳐서 더욱 완벽한 결과물이 탄생하는 것이니까요. 문제시 해야 하는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너무 몰아갈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아마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뮤지션이라면 후에 더 완벽한 뮤지션으로 거듭나겠죠?아마?ㅋㅋ
      1. WAPS (2015-08-09 01:52:01, 220.70.78.***)
      2. 잠와님 말씀이 대충 이해가 가긴 하네요 "존나 니네가 스스로 하늘을 우러러 떳떳하지도 않으면서 비겁하게 화제에 오른 블랙넛 하나를 쓰레기 마냥 매장 시키지 마라" 라고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어느 정도 동감합니다.우리나라 사람들 참 몰아가기 잘하죠 그래도 잠와 님이 엄청난 비공을 먹으시는데도 불구하고 소신 의견을 말씀하시는 만큼 위 본문을 쓰신 필진님의 글도 소신 의견이라고 잠와 님이 보시고 "저런 의견을 가질 수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시는게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극단적인 의견 대립으로 인한 개싸움 만큼 등신 같다는 것도 없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요..우리나라 정치판만 봐도 대충 나오잖아요...대화에서의 상호간의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
      1. dieda14 (2015-08-02 15:20:32, 118.216.72.***)
      2. 저는 이런 일은 엠넷이 언더 힙합 뮤지션 섭외할때부터 언젠가 터질일이라고 생각했었고요, 아이돌 출신 래퍼가 최소한 주위 경향 살피지 않고 랩한것에 대해선 개인적으론 좋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예술및 스포츠등등.. 어딜가나 항상 꼰대 정신이 문제입니다.
      1. mc 워너비 (2015-07-25 06:36:32, 175.200.71.***)
      2. 아랫 분은 어디서 낮술이라도 자시고 댓글을 쓰셨나... ㄷㄷㄷ
      1. 잠와 (2015-07-22 12:40:08, 223.62.219.***)
      2. 폰으로 써서 엉망이네요. 끝으로 저는 블랙넛이 잘했다고 생각안합니다. 다만 당신들의 미개한 속내가 글에서 다 드러나고 미개한데 비겁하기까지 하니 당신들을 욕하는 겁니다. 남성훈님 직장 강남이시죠? 그냥 주변을 돌아보세요. 블랙넛보다 더한 년놈들이 수십만이지 않습니까? 제 말 틀려요? 있는 그대로 표현 하는게 리얼 아닙니까? 구글에다 대고 woman 쳐보시고 그다음에 여자 쳐보세요.
        여성비하는 여성들 스스로, 그리고 우리 한국인들 모두가 아직도 행하고 있다는 걸 구글의 빅데이터가 보여줍니다.
      1. 잠와 (2015-07-22 12:22:38, 223.62.219.***)
      2. A$APmobbdeep// 논리적인 반론입니다. 받아들입니다. 저기 국졸 노땅은 좀배워야 할 듯합니다. 제가 분노하는 건 본문이 비겁하기 때문이며 해외 래퍼들의 사례로 들어 본인의 귀책은 피하고 자신이 원하는 결론에 맞춰 얄팍하게 취사선택하여 글을 썼기 때문에 분노하는 겁니다. 관계자 아니죠. 쥐펑크 시절의 스눕과 지금의 스눕을 예로 들며 현재의 여성비하는 시대착오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욕하는 블랙넛의 결과물들은 2008년에 MC기형아라는 닉네임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그 결과물 때문에 힙플에서 영구제명 당했고 MC기형아란 닉네임을 버리고 당연히 다 삭제처리된 것들이므로 제 입장에선 본문이 시대착오적입니다. 이미 지난 일을 다 들추면서 어거지로 정황을 끼워 맞추고 지식인들이 오히려 사실관계를 왜곡한 잘못된 여론에 힘을 실어준 적이 한두번인가요? 그런식으로 자살한 유명인들 한둘인가요? 예술이 윤리 위에 있으려면 사유가 있어야 한다니? 당신들이 한국 어디에서 어떤 형태로 살고 있든 한국이라면 부도덕과 부조리는 무조건 존재합니다. 그 이유가 블랙넛 때문은 아니죠. 예술과 윤리 들먹이며 씬을 욕할 이유도 없는데 블랙넛 하나에 해외뮤지션과 국힙씬 전체에 대한 부조리를 블랙넛에게 전가하는 건 비겁합니다. 당신들도 나도 비윤리적인 과거들이 있는데 왜 우리들의 비윤리로 인해 변질된 사회에 대한 책임을 블랙넛이 지어야 하나요? 당신들은 깨끗하다고 말해야 하기 때문입니까?
      1. A$APmobbdeep (2015-07-21 19:49:20, 223.62.169.***)
      2. 잠와님 뮤지션이나 최소 관계자세요? 안타까울 정도의 태도와 댓글이네요.. 전 이글이나 리드머 태도가 다 돌던지니까 보태서 던지는 거라고 전혀 생각 안합니다. 오히려 반대라고 생각해요. 리드머는 힙합사이트죠. 그리고 초기에 힙합사이트 팬들 반응은 다 잠와님처럼 힙합죽이는 분위기라며 날뛰었죠 이상황에선 오히려 힙합팬들 분위기에 맞추는게 훨씬 유리한 상황아닌가요. 이글은 매우 소신있고 납득할만한 글이라 생각합니다. 잠와님 열폭하는 이유도 대충 알거 같은데 나중에라도 잘생각해보세요. 정말 잠와님 같은 태도나 생각이 한국힙합을 위한건지. 전 이번 사태 보면서 느낀건 오히려 비판하는 팬들이 더 힙합을 생각한다고 느꼈습니다. 참 안타깝네요
      1. 잠와 (2015-07-21 19:22:13, 223.62.219.**)
      2. 카마랄라/ 국힙씬을 너따위가 왜 씨부리는지 모르겠는데 티켓 하나 산적 없고 앨범 한장 안사는 니가 키우네 마네 하면서 거물인척은 하지말자. 말투에서 남루함이 묻어나오니깐 ㅇㅋ? 너같은 애들 상종하기 싫어서 인터넷 안한다. 그리고 리드머 필진님들 그냥 리뷰나 하시는게 보기 좋아요. 산업 자체에 돌을 던지기엔 소양이 부족하고 편협해 보이네요.
        꼭 오원춘이 사형반대하는 인권위원회 느낌. 진짜 실망이네요. 요새 조기치매가 급증한다더니
      1. 잠와 (2015-07-21 19:11:45, 223.62.219.**)
      2. 죄값이란다. 와 웃기네. 남이 화장실에서 똥싼거까지 끄집어내서 마치 길에다 똥싼거처럼 포장해서 개패듯 패고 남들 돌던지니까 같이 던지는 들쥐새끼들이 죄를 논하네. 매매춘 경험 90프로인 이 나라에서 누가 누굴 벌해. 위선적인 새끼들. 개새끼들아. 니네 주변에 오입질 하러 다니거나 오입질한 새끼들한테나 가서 죗값이니 윤리니 지랄떨어 같이가서 오입하지 말고.어? 여자들이 그러는건 이해하지만서도 니네 스스로 점잖떠는거 역겹다고 생각안하냐?
      1. Fukka (2015-07-21 19:01:07, 175.223.20.*)
      2. 푸하하하 잠와님 도대체 누가 약자고 누가 강자죠? 지금 힙합하는 사람들이 약자라고 하는건가요? 어이가 없네요. 그리고 누워서 침뱉기라고요? 누워서 침뱉고 있는건 지금 한국힙합 뮤지션들 같은데요. 진짜 댓글에서 강자 약자 비유하는 거에서 각 딱 나오네요. 한심. 아니 그리고 지금 비판에 동의하는 힙합팬들도 많은데 그럼 그 힙합팬들도 다 졸렬한건가요? 지금까지 힙합을 떵구멍으로 들으셨나. 자기만 존나 힙합팬인척 쩌네요
      1. 잠와 (2015-07-21 18:58:29, 223.62.219.**)
      2. 모바일로 쳐보면 안뜨거든? 여기 도덕과 법규 구분 못하는 국졸 노땅하나 추가요.
      1. 카마랄라 (2015-07-21 18:48:41, 124.28.67.**)
      2. 눈이 달려있으면 '글 남성훈' 써있는 걸 찾아볼텐데 지가 글자 못 읽는걸 가지고 이름 어딨냐고 애먼데 야부리 터는 꼴 보소 ㅋㅋ 알아도 이렇게 하면 안된다니 그딴 것들 하나 못 걸러내고 키운 씬이 무슨 가치있는 씬이여 다 조져야지. 약자가 무조건 보호받아야만 하는 존재인 줄 아나보네. 죄과가 있으면 강자든 약자든 다 소주병으로 머리통 후려쳐서 대가리 박살나야 정신 차리는건데 되도 않는 정치판 개짓거리 옹호법을 들고나와? 익명으로 싸대면 도덕이 없어지고 윤리가 없어지는줄 아나 문학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예술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수준은 커녕 자기 자위만 한 걸 가지고 힙합 운운하는 것도 시덥잖은데 맘스홀릭 운운하면서 애엄마들 깔보는 비유나 지껄이는 걸 보니 각도 잘 나오네. 아니 존나 웃긴게 그렇게들 힙합애호 하시면 웨스트 코스트 힙합 하는 애들처럼 마리화나 빨고 데낄라 마시다가 권총 몇방 배에 박고 병원에서 으으거리다 스올로 꺼지는 리얼 갱스터 힙합 삶 좀 실천해보지 그건 왜 안하나들 몰라 ㅋㅋㅋㅋ
      1. 잠와 (2015-07-21 12:29:07, 223.62.188.**)
      2. 개인적으로 글쓴분 이름 좀 알고 싶네요. 무슨 조선일보인가요? 멍청돋는 노인네들 입맛에 맞게 뻔하디 뻔한 그런 글 왜 쓰나요? 졸업앨범 같은거 그냥 도덕적으로 잘못된거 누가 모릅니까? 힙합이란 단어가 몇몇 이슈로 폄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블랙넛 송민호 까면 누가 돈준대요? 누워서 침뱉는 글인거 모르고 썼나요? 리드머는 정통 크리틱이고 힙플이나 엘이와는 다르다. 뭐 그런거 말하고 싶은건가요? 예전부터 국힙 뮤지션들한테 불리한 글 많이 올리던데 다같이 뒤지는거에요. 강편집장님. 졸렬 하다고 생각안하나요? 국힙뮤지션들 이름있는 레이블들 싹다 양아치처럼 비즈니스하는거 압니다. 알아도 이렇게 하면 안되는 겁니다. 약자를 위해 글을 써야지 돌던지는 사람편에 서서 같이 던지면 즐거운가 보죠? 저위 윤리 어쩌구 씨부리던 놈은 지 주장에 사유가 없다는 걸 모르나 본데 졸업앨범 친구 엄마 따먹기 같은 건 힙플 자녹게에만 블랙넛이 올려뒀던 겁니다. 산선생님 이후로 자녹게에서 래퍼들 스스로 실험성을 갖추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 나온게 김콤비랑 기형아입니다. 도덕적으로 잘못됐다는걸 아니까 블랙넛도 익명으로 올렸겠죠? 도덕 자체를 파괴한 결과물을 사람들에게 검증 받으려고 올려둔걸 마치 블랙넛이란 인간 자체가 그런 것처럼 매도되는 상황에서 맘스홀릭도 아닌 힙합사이트에서 이런 글이 나온다니 진짜 웃기네요. 적당히 하세요. 졸렬해 보여요. 강 편집장님.
      1. 잠와 (2015-07-21 09:46:23, 223.62.173.***)
      2. 본문 쓰레기 같네요. 누가 썼어요?
      1. Feelosophy (2015-07-14 16:27:27, 119.196.145.***)
      2. 쿠베르의 성기와 키스 반 동겐의 창녀그림 속 퇘폐미가 예술로서 가치를 가진다고해서, 이게 사회적으로 이해 받을 것은 아님.
        음악으로만 보면, '하지마라'가 정당성 있는 주장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게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는 부분은 사회적으로 비판해야지, '예술이다 아니다'를 왜 자기 잣대로 들이 밉니까?
        철학과 더불어 예술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행위 중 하나입니다.
        예술에 빛과 보편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사람이 있으면, 음부와 어두움을 표현하는 사람이 있는겁니다.
        여기서는 '예술이다 아니다'로 비판할 것이 아니고, 사회 문화적인 관점으로 비판하시는게 옳은줄로 압니다.
      1. DWO (2015-07-14 13:21:02, 124.28.108.***)
      2. 맥락이 거세된 것 도 모자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한 합리화가 저새끼도 했는데요가 말이 되나? 비슷한 사례를 겪은 아티스트들은 많지만 카르마로 감내하거나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유사한 프로세스를 지내고 있지만 밀도는 크게 다른데, 앞에 제시한 문장이 설득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보는건가.. 다른 부분은 손톱만큼이며 다소 시원찮은 감이 있더라도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보지만, 국힙러라는 분들의 수준낮은 대응은 정말 눈뜨고 못보겠더라
      1. DWO (2015-07-14 13:13:18, 124.28.108.***)
      2. 하다못해 리치호미콴 릭로스 사건보면 느끼는게 뭔가는 있어야하는 거 아닌가? 특히나 낮은 우리나라 평균독서율과 랩커리어를 쌓으려는 아티스트들의 어린 평균나이, 피드백에 대한 수준낮은 대응등등 다양한 것들이 스쳐지나간다. 지금 이런 글들도 몇번 본 기억이 있는데, 국힙팬들 다수의 반응은 꼭 신문물을 발견한 사람들 같아보인다.
      1. Schopenhauer (2015-07-14 12:09:08, 121.88.163.***)
      2. 사람들이 흔히들 하는 변명이 '예술에는 어쩌구...'
        뭔 개 소 리 인 지...

        첫번째로 예술이란 칭호를 아무대나 갖다붙이면서 합리화하는 태도가 틀렸으며
        두번째로 예술이 윤리를 뛰어넘으려 할때는 최소한 그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제시해야 함. 표현의 한계 확장? 그건 지 혼자만의 자폐적인 공상인거고
      1. 이한규 (2015-07-14 09:41:03, 182.219.62.**)
      2. 순명님

        상식적으로 생각해봅시다...ㅎㅎ
      1. i boy (2015-07-13 18:49:21, 211.49.130.**)
      2. 저런 표현을 한 '행동' 자체에 문제는 없죠.
        하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면, 그 말에 책임을 져야겠죠.
        기분 나쁜 사람들이 나무란다면, 그에 대꾸를 하던, 사과를 하던 해야겠죠.

        랩을 통해 즐거움은 누리려 하면서, 기분 나빠하는 이들은 무시하는 건 멋지지 않습니다.
      1. Scuba (2015-07-13 16:51:39, 182.208.102.**)
      2. @권순명

        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셨군요
        만약에 제가 랩퍼고 당신을 폄하하면 인기와 대중성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제가 방송에서 당신을 아무렇게나 욕하고 폄하해도 상관없는건가요?
      1. 권순명 (2015-07-13 16:34:19, 211.212.143.***)
      2. 예술에 관한 일말의 지식도 없지만 개인이 표현한 어떠한 예술도 남들이 간섭할 이유는 없지 않나요? 특히나 음악 그중에서도 쇼미더머니는 타블로 형님이 말씀 하셨듯이 유명한 아이돌이 더 유명해지거나 또는 래퍼로 인정받기위해 나오고 반대로 래퍼들이 유명해지거나 아이돌이 되기위해 나옵니다. 그러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대중성을 필요로 하는데 저러한 가사로 대중성을 잃게 된다 한들 개인의 선택 아닌가요? 자신이 필요로 하는것을 버리면서 까지 표현하려고 하는건데요. 논란을 만드려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궁금하기도 하고 제 생각은 이렇기도 해서 댓글 남깁니다. 전 딱히 문제가 된다고는 생각 안하네요.
      1. Espado (2015-07-13 10:05:32, 125.129.95.***)
      2. 여기 댓글 다시는 분들과 대화를 나눠보고 싶어서 글 씁니다. SimJB라는 분이 쓰신 글에 대해서 제 생각도 말씀드리고 싶은데 글 내용이 이해가 안되서 답을 못달겠구요. 리드머에서도 몇번 언급이 되었던 데프콘의 '그녀는 낙태중'이라는 곡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들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처음에 그저 한 개인에 대한 구체적인 스토리텔링으로써 여성이라는 대상이 설정된 것이라고만 생각했지 남성으로써 여성들이 불편한 감정을 느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그녀는 낙태중'이라는 곡에서 전형적인 여성혐오적인 컨텐츠가 많이 실렸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예를 들면 '낙태'에 대한 비난이나 여성의 성적 자유 측면에서나 혹은 빈지노 벌스에서의 여성혐오적인 표현 등이 있다고 한 것 같은데요, 전부 다 기억이 나진 않습니다. 단지 방황하는 아프리카 BJ에 대한 스토리텔링에 관한 곡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왜 굳이 그런 대상을 설정해서 비난하느냐에 대한 얘기를 들으며 곡에 대한 생각 뿐만 아니라 기존에 힙합에 대한 생각 또한 혼란스러워졌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1. SimJB (2015-07-13 09:44:12, 39.116.120.***)
      2. 글 잘읽었습니다 혹시 질문하나 드려도 될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송민호가 아이돌이고 쇼미더머니 보시는 분들 입장에선
        다른 랩퍼들보다 좀 더 알려져 있기 때문에 더 이슈가 되는건 아닐까 싶은데요
        쇼미더머니 보시면 저 가사보다 훨씬 자극적인 가사들이 많이 나오는데
        굳이 송민호가사를 지적하는 걸 보면..
        또 저도 이것 때문에 검색을 좀 해봤는데
        맘스카페 이런데서 난리가 났더라구요..
        댓글을 보면 기자님 글처럼 힙합이 요즘
        이렇고 이렇고 해서 이게 잘못이다가 아니라 가정교육을 똑바로 못받았니
        정신이 어떻게 된거 아니냐 음악을 들으면 정화가 되야된다
        이런 댓글들이 정말 많습니다..그냥 "난이래서힙합이싫어"라고 넘기면 될걸
        힙합이라는 문화를 욕하더라구요..
        이번 사건은 쇼미더머니로 좀 대중화된 힙합의 장르를 다수가 따라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작용이 아닐까요?
    « PREV LIST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