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극의 리스트] ‘Juneteenth’ 기념, #BlackLivesMatter를 외친 블랙뮤직 베스트 10
- rhythmer | 2020-06-22 | 3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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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전쟁 막바지였던 1865년 6월 19일, 북부 연합군의 장군이었던 고든 그랜저(Gordon Granger)가 텍사스주 갤버스턴(Galveston)에 도착하여 전쟁이 끝났음을 알림과 동시에, 노예 신분이었던 모든 흑인이 자유가 되었음을 선포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러햄 링컨(Arbraham Licoln)이 노예 해방 선언을 한 건 1863년 1월 1일이었지만, 이것이 텍사스주에 닿기까지는 2년 반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이로써 미국 전역에서 공식적으로 노예제가 종식된 것이다. 이후 미국에 사는 흑인들은 6월 19일을 ‘Juneteenth’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기념하고 있다. 그만큼 6월 19일은 미국에 살고 있는 흑인들에게 아주 중요한 날 중 하나다.하지만 익히 알고 있듯이, 백인에 의한 인종차별은 오늘날까지도 교묘하고 야만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루이드(Geroge Floyd)가 백인 경찰에게 진압당하는 중 무릎으로 목이 졸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동영상으로 남겨져 SNS를 통해 퍼져나갔고, 분노하는 여론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 전역에서 #BlackLivesMatter를 외치는 시위가 촉발되었고, 이에 트럼프 정부와 경찰 당국은 강경 진압으로 대응하며 인종 갈등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노예제가 종식된 지 약 150년이 지났지만, 인종차별은 여전히 살아 숨 쉬는 현실이다.
현재 흑인 뮤지션들과 셀럽들도 직접 시위에 참여하거나 SNS를 통해 입장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BlackLivesMatter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더불어 본업인 작품 활동을 통해 현 상황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아티스트들도 많아졌다.
그간 정치적인 활동을 활발히 했던 킬러 마이크(Killer Mike)가 속한 런 더 쥬얼스(Run The Jewels)는 오랜만에 발표한 [Run The Jewels 4]로 - 사건 이전에 작업했다고 하지만 - 현 상황에 딱 맞아떨어지는 메시지로 깊은 울림을 주고 있고, 현세대를 대표하는 랩퍼 중 하나인 릴 베이비(Lil Baby)도 “The Bigger Picture”라는 곡을 발표하며 사람들의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미국 내 흑인들은 ‘Juneteenth’를 맞았다. 그리고 이를 기다렸다는 듯 더 많은 흑인 아티스트들이 현 상황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곡들을 쏟아냈다. 비욘세(Beyonce)부터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y)까지, 다양한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수많은 아티스트가 발표한 곡 중 주목할 만한 10곡을 소개해본다.
*순서는 아티스트 이름순
Anderson .Paak - Lockdown
Amber Mark - My People
Beyonce - BLACK PARADE
Conway the Machine - Front Lines
H.E.R. - I Can’t Breathe
Kiane Lede - Dear Mr. President
Noname - Song 33
Public Enemy - State of the Union (STFU)
Raury - Take Back the Power
Wale - JUNE 5th / QueenZnGodZ
#BlackLivesMa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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