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3일은 여전히 많은 이의 가슴 속에 뜨거운 존재로 살아 숨 쉬고 있는 힙합 뮤지션 투팍(2Pac)의 사망 16주기가 되는 날이었다. 그가 얼마나 위대한 뮤지션이었는지는 그동안 팔아치운 앨범의 판매량과 각종 매체와 평단으로부터 쏟아진 호평들, 그리고 세계 힙합팬의 식지 않은 열렬한 지지만 봐도 알 수 있다. 투팍 사망 16주기를 맞이하여 그의 짧지만, 화려했던 생애를 타임라인(Timeline)을 통해 반추해보고자 한다.

1968년 9월
투팍의 어머니 아페니 샤커(Afeni Shakur)가 22살의 나이로 블랙 팬더(Black Panther)에 가입하다.

1969년 4월
아페니 샤커가 뉴욕 시의 공공장소에 대한 폭탄 테러 혐의로 구속 기소되다.

1971년 2월
아페니 샤커가 투팍(Tupac Shakur)을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다. 아페니의 보석 신청이 기각되고 그녀는 그리니치 빌리지에 위치한 여성 수감소로 이송된다.

1971년 6월 13일
아페니 샤커의 폭탄 테러 혐의가 무효화되며 석방되고 투팍은 뉴욕에서 출생한다. ‘Tupac Amaru’는 잉카 언어의 ‘빛나는 뱀’이라는 뜻이며, ‘Shakur’는 아라비안 어로 ‘신에게 감사함’을 의미한다.

1975~1983년
투팍의 가족들은 브롱스와 할렘 사이에 정착한다. 그들은 빈민 구호소를 전전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1983년
렉스(Legs)가 투팍의 가족이 된다. 투팍은 렉스를 아버지로 불러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불평했는데, 렉스는 아페니에게 마약 '크랙(Crack)'을 소개한다.

1983년 2월
아페니는 12세의 투팍을 '127th 스트리트 앙상블(127th Street Ensemble)'이라는 할렘 연극 그룹에 등록시킨다. 투팍은 첫 공연에서 [A Raisin in the Sun]의 트래비스 역을 맡았다.

1986년 6월
투팍의 가족이 볼티모어로 이사한다. 투팍은 MC 뉴욕(MC New York)이란 이름으로 자신의 첫 랩을 썼다.

1986년 9월
투팍이 볼티모어 예술 학교에 입학한다. 투팍은 그곳에서 발레와 연기를 공부했다.

1988년 6월
투팍의 가족은 캘리포니아의 마린 시티로 이사한다. 투팍은 볼티모어 예술 학교를 그만둔 것을 매우 슬퍼했으며, 후에 “그 학교를 떠난 것이 나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라고 회고했다.

1990년
투팍이 당시의 인기 랩 그룹 디지털 언더그라운드(Digital Underground)에 로드 매니저/댄서/랩퍼로서 가입했다. 투어 도중 투팍은 그의 어머니가 크랙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1991년 1월 3일
투팍이 디지털 언더그라운드의 앨범 녹음에 참여하여 레코딩 데뷔를 치른다.

1991년 11월 12일
투팍의 솔로 데뷔 앨범 [2pacalypse Now]가 발매된다. 앨범은 빌보드 앨범 차트 64위, R&B/힙합 차트 13위에 올랐으며, 골드를 기록했고 싱글 “Brenda's Got A Baby"가 랩 싱글 차트 3위를 기록했다. 앨범 발매로부터 얼마 후 투팍은 오클랜드 경찰을 상대로 1000만 달러의 소송을 걸었는데, 무단 횡단에 대한 과잉 체포가 그 이유였다. 투팍은 그 상황에 대해 잔인하고 가혹한 처사였다고 주장했다.


 
1992년 1월 17일
투팍은 영화 [Juice/*국내 비디오 명 ‘갱스터 랩’]를 통해 영화계에 데뷔한다. 비숍 역을 훌륭하게 소화한 그는 "I am crazy, and I don't give a f*ck!"이라는 대사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팬들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시켰다.

1992년 4월 11일
로널드 레이 하워드(Ronald Ray Howard)라는 19세 청년이 텍사스 기마 경관을 총으로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져 미국 사회를 충격을 몰아넣었다. 체포당한 로널드는 투팍의 [2pacalypse Now] 앨범을 듣고 영향을 받아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투팍의 음악뿐만 아니라 당시 하드코어 랩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팽배해지기 시작한다. 

1992년 8월 22일
투팍은 오랜 지인과 함께 언쟁을 벌이다가 총격에 연루된다. 당시 6세의 행인이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했는데, 이 때문에 투팍의 의붓 형제 모리스 하딩(Maurice Harding)이 체포되지만, 증거불충분으로 인해 석방된다.

1992년 9월 22일
당시 미국의 부통령이었던 댄 퀘일(Dan Quayle)이 투팍과 그의 음악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연설을 통해 “[2pacalypse Now] 같은 쓰레기가 이 사회에서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비난했다.

1993년 2월 1일
투팍의 두 번째 앨범인 [Strictly 4 My N.I.G.G.A.Z.]가 발매된다. 앨범은 빌보드 앨범 차트 24위, R&B/힙합 앨범 차트 4위에 플래티넘(Platinum/100만 장 이상 판매)을 기록했으며, 수록곡 “I Get Around"가 싱글 차트 11위에 골드 싱글, "Keep Ya Head Up"이 싱글 차트 12위에 랩 싱글 2위를 기록하고 골드를 획득했다. 참고로 이 앨범은 투팍의 솔로 앨범 중 가장 먼저 골드(Gold/50만 장 이상 판매)를 차지한 앨범이기도 하다. 



1993년 3월 13일
투팍이 차 안에서 마약을 복용했다는 이유로 리무진 기사를 폭행했다. 투팍은 체포되지만, 곧 풀려났다.

1993년 4월 5일
투팍이 미시건 주의 랜싱에서 체포되었다. 그 지역 랩퍼의 공연에서 야구 배트를 휘둘렀다는 이유였는데, 10일 구금형을 선고받는다.

1993년 7월 23일
투팍은 존 싱글턴(John Singleton) 감독의 [Poetic Justice/*국내 비디오 명 ‘사랑의 우편배달부’]에서 자넷 잭슨(Janet Jackson)과 함께 캐스팅된다. 한편, 자넷 잭슨은 키스 씬 촬영 전에 투팍에게 에이즈 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는 루머가 있었다.

1993년 8월 13일
투팍이 애틀랜타의 비번 경관 2명에게 사격한 혐의로 체포된다. 하지만 곧 기소는 취하된다.

1993년 11월 18일
19세의 여성이 투팍을 고소한다. 투팍과 뉴욕의 나이트클럽에서 4일 전에 만난 여성은 투팍이 그의 친구 3명과 함께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1993년 12월
존 싱글턴 감독이 자신의 신작 영화 [Higher Learning]에서 투팍의 캐스팅을 취소한다. 94년 3월에는 앨런 휴즈(Allen Hughes) 감독이 영화 [Menace II Society/*국내 비디오 명 ‘사회에의 위협’]의 캐스팅에서 투팍을 취소하자 이에 분노한 투팍은 앨런 휴즈 감독과 동생 앨버트 휴즈를 폭행하여 로스앤젤레스에서 15일 구금형을 선고받는다.

1994년 3월 24일
투팍이 새 영화 [Above The Rim/*국내 비디오 명 ‘할렘 덩크’]에서 비열한 마약상 버디 역으로 출연했다. 투팍이 결성한 그룹 떡 라이프(Thug Life)는 영화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Pour out a little Liquor“를 통해 첫 모습을 드러냈다. 사운드트랙은 약 2백만 장이 판매되었다.


 
1994년 7월
밀워키의 십대 소년 두 명이 경관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그들은 투팍의 "Souljah's Story"에서 영감을 얻어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92년 로널드 건에 이어 다시 한 번 투팍의 음악이 도마 위에 오른다.

1994년 9월 26일
투팍이 빅 사이크(Big Syke), 매카도쉬스(Macadoshis), 모프림 샤커(Mopreme Shakur), 더 레이티드 알(The Rated R) 등과 함께 결성했던 그룹 떡 라이프의 처음이자 마지막 앨범 [Thug Life: Volume 1]이 발매됐다. 앨범은 이후, 골드를 기록했다.

1994년 11월 30일
성폭행과 무기 소지죄로 재판을 진행 중이던 투팍이 뉴욕의 타임 스퀘어 스튜디오에서 5발의 총격을 입고 4만 달러 상당의 금품을 강탈당한다. 부상당한 투팍은 스스로 병원으로 가서 3시간이 넘는 수술을 받고 걸어 나왔으며, 다음날 재판에 참석했다. 아직 이 사건은 미결로 남아있다.

1994년 12월 1일
재판에서 투팍은 무기 소지죄에 대해선 무혐의를 선고받았지만, 성폭행에 대해서는 유죄가 선고되어 최고 보안의 교도소에서 4년 6개월 형을 언도받았다. 투팍은 즉시 뉴욕 라이커스 아일랜드 교도소로 이송되었다.

1995년 4월 1일
투팍이 감옥에 있는 동안 그의 세 번째 앨범 [Me Against The World]가 발매되어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로 데뷔한다. 앨범은 2백만 장의 판매를 기록했고 싱글 “Dear Mama"가 싱글 차트 9위에 플래티넘을, ”So Many Tears“가 랩 싱글 차트 1위에 플래티넘을, “Temptations"역시 비록, 차트 성적은 미미했지만, 꾸준히 판매되어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1995년 4월
투팍이 옥중에서 바이브(Vibe)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자신은 ‘Thug Life’라는 신념을 포기할 수 있으며, 보다 더 긍정적인 생각을 수용해 작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인터뷰에서 타임 스퀘어 총격 사건에 노토리어스 비아이쥐(The Notorious B.I.G.)와 디디(Sean Combs a.k.a. Puff Daddy, Diddy), 안드레 해렐(Andre Harrell)과 자신의 오랜 친구 스트레치(Stretch)가 연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해 9월 비기와 디디, 안드레 해렐은 바이브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은 투팍의 총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투팍과 비기의 배틀의 시발점이 되었다.

1995년 10월
블러즈 갱단(Bloods)과 연관이 있었던 데스로우 레이블(Death Row Records)의 CEO 슈그 나이트(Suge Knight)가 140만 불의 보석금을 대신 지불하고 투팍을 출옥시킨다. 투팍은 그 즉시 LA로 날아와 데스로우와 계약하고 [All Eyez On Me]의 녹음을 시작했다. 
 
1995년 11월 30일
투팍 총격 사건으로부터 정확히 1년 후, 투팍이 자신의 급습에 연관이 있다고 폭로했던 랜디 ‘스트레치’ 워커(Radny Walker)가 뉴욕의 퀸스에서 갱들의 암살 방식으로 살해되었다. 참고로 스트레치는 투팍의 히트 싱글 중 하나인 “So Many Tears"의 미발표 오리지널 버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1996년 2월
투팍이 바이브 지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옛 연인이자 당시 비기의 아내이던 페이스 에반스(Faith Evans)와 잠자리를 가졌다고 암시했다. 페이스 에반스는 그 이야기를 부인했다. 투팍과 비기 사이의 불화는 더욱 심해진다.

1996년 2월 13일
투팍의 데스로우 데뷔 앨범이자 랩 역사상 최초의 더블 앨범 [All Eyez On Me]이 발매되어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로 데뷔했다. 그해에만 미국 내에서 6백만 장, 현재까지 9백만 장이 팔렸으며, 싱글 “How Do U Want It/California Love(RMX)"는 싱글 차트 1위에 더블 플래티넘 싱글로 기록되었다. 이 앨범은 오늘날까지도 각종 매체와 평단, 힙합팬들로부터 역사상 최고의 힙합 앨범 중 한 장으로 칭송되고 있다.

1996년 3월 29일
LA에서 열린 소울 트레인 어워드(Soul Train Awards)에서 데스로우와 배드 보이(Bad Boy Records)의 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5월에는 투팍이 싱글 “2 of Amerikaz Most Wanted"의 뮤직 비디오를 통해 자신을 함정에 빠뜨린 비기와 디디를 응징하는 내용을 담아 화제가 되었다.

1996년 6월
투팍은 싱글 “How Do U Want It"의 비-사이드(B-Side) 트랙을 통해 배드 보이 진영을 강하게 디스하는 곡 “Hit' Em Up"을 공개했다. 이 곡은 데스로우 vs 배드 보이 레이블 전쟁의 전면적인 선전포고였으며, 다른 동부 출신 랩퍼들인 맙 딥(Mobb Deep)과 치노 엑셀(Chino XL)까지 공격함으로써 동부와 서부 힙합 씬의 전쟁으로 확산시켰다.


 
1996년 9월 4일
투팍은 MTV 뮤직 비디오 어워드(MTV Music Video Awards)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하지만, 난투극에 휘말린다.

1996년 9월 7일
투팍은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이크 타이슨과 브루스 셀던의 복싱 경기가 끝나고 돌아오던 중 슈그 나이트의 차 안에서 흰색 캐딜락을 탄 괴한들의 습격을 받고 4발의 총상을 입는다. 동승했던 슈그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총격을 피했으며, 곧바로 투팍을 대학병원으로 호송했다. 수술을 통해 투팍은 치명적인 부상이었던 오른쪽 폐에 명중한 총알을 제거한다.
 
1996년 9월 11일
블러드 갱의 라이벌 갱단이었던 크립스(Crips) 갱단에 소속된 것으로 추정되는 컴튼 출신의 남자가 차 안에서 총을 맞고 사망한 것이 경찰에 의해 발견된다. 이 갱단원이 투팍의 총격에 연루되었다고 발표한 경찰은 투팍의 총격과 관련 가능한 모든 경로를 동원하여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1996년 9월 13일
치명적인 총알은 제거했으나 6일간 위독한 상태였던 투팍은 결국, 9월 13일 새벽 4시 03분에 숨을 거둔다. 시신은 후에 화장되었다. 그의 나이 25세였다.

1996년 11월 5일
마카벨리(Makaveli)라는 이름으로 투팍의 새 앨범 [The Don Killuminati: The 7 Day Theory]가 발매된다.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로 데뷔해 4백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이 앨범과 관련해 투팍이 아직 사망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등장해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y)의 리더 척 디(Chuck D)는 투팍이 사망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치며, 20가지의 증거를 들어 투팍의 죽음과 관련된 음모론을 제기했다. 또한, 이 앨범에 수록된 “Against All Odds"라는 곡에는 나스에 대한 디스가 담겨 있었는데, 후에 나스는 자신이 좋아하던 투팍으로부터 디스 사실을 알았을 때 굉장히 슬펐다고 밝혔다. 나스는 지금까지도 투팍에 대한 애정을 표하고 있다.

1997년
96년 말에 있었던 투팍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에 이어 스카페이스의 신보 [Untouchable]에 수록된 “Smlie"의 뮤직비디오가 큰 화제가 된다. 이 곡의 뮤직 비디오는 십자가에 박힌 투팍이 부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 내용이 투팍의 죽음과 관련한 의혹과 마카벨리 앨범 커버의 스토리와 맞아떨어지면서 다시 한 번 격렬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뮤직비디오 상의 투팍은 그를 닮은 배우였음이 나중에 밝혀지게 되지만, 이 논란에 힘입어 싱글은 차트 12위까지 기록한다.



한편, 투팍의 어머니 아페니 샤커는 데스로우와 법정 공방을 통해 투팍의 200여곡에 달하는 미발표 곡에 대한 저작권을 획득하고 투팍의 미들 네임인 ‘아마루(Amaru)'를 따서 아마루 레이블을 설립, 97년 11월 25일 투팍의 새 앨범 [R U Still Down (Remember Me)?]를 발매한다. 비록, 컨트리 계의 명장 가스 브룩스(Garth Brooks)의 앨범에 밀려 앨범 차트 2위로 데뷔하지만, 미발표 곡을 모아 발매한 앨범임에도 4백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싱글 “Do For Love"가 골드 싱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다.

1998년 11월 24일
아마루 레이블과 데스로우의 합작으로 투팍의 베스트 앨범 [Greatest Hitz]가 발매된다. 4개의 미발표 곡을 포함한 본작은 빌보드 앨범 차트 3위로 데뷔하여 9백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힙합 뮤지션의 베스트 앨범으로서 역대 최고의 판매량이다.

1999년
투팍이 청년 시절 썼던 자작시들이 레일라 스타인버그(Leila Steinberg)에 의해 출판되었다. 투팍의 유작 시집 [The Rose That Grew From Concrete]는 버클리 대학과 버지니아 폴리텍 대학 등에서 강의 교재로 사용되었다. 

1999년 12월 14일
투팍이 후원하던 그룹 아웃로즈(Outlawz)와 합작 앨범 [Still I Rise]가 발매된다. 앨범 차트 7위로 데뷔하고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2000년
투팍이 몸담았던 그룹 디지털 언더그라운드의 쇽 쥐(Shock G)가 투팍의 신인 시절 데모 테잎을 발견해 [The Lost Tape]이라는 타이틀로 앨범을 발매한다.

2001년
메이저레이블을 통해 발매되는 다섯 번째 사후 앨범인 [Until The End Of Time]이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로 데뷔, 3백만 장의 판매를 기록한다. 또한, 이 앨범은 2001년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힙합 앨범이기도 하다.

2002년
연말에 발매된 투팍의 솔로 정규 8집이자 통산 열한 번째 앨범, 사후 여섯 번째 앨범인 [Better Dayz]가 발매되었다. 투팍이 디스했던 나스(Nas)와 당시 소울계의 신성 앤소니 해밀턴(Anthony Hamilton) 등이 참여한 앨범은 앨범 차트 2위로 데뷔했으며, 2백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해 사후 6년이 지난 투팍의 인기가 여전함을 과시했다.

2003년
투팍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Ressurection]이 공개되어 큰 반향을 일으킨다. 비디오가 100만 장의 판매량을 올렸고, 숙적 노토리어스 비아이쥐와 불화가 있기 전 함께한 미발표곡으로 유명했던 “Runnin'"을 에미넴(Eminem)이 리믹스한 싱글이 포함된 사운드트랙 또한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2004년
에미넴이 전곡을 프로듀스하고 피프티 센트(50 Cent), 쥐-유닛(G-Unit) 등이 참여한 투팍의 새로운 사후 앨범 [Loyal To THe Game]가 발매되어 앨범 차트 1위로 데뷔,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2005년
롤링 스톤(Rolling Stone) 매거진은 투표를 통해 '100 immortal artists of all time'을 선정했는데, 투팍은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와 존 레논(John Lennon) 등을 앞질러 6위를 기록했다.

2006년
스위즈 비츠(Swizz Beatz), 샤 머니 엑셀(Sha Money XL) 등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투팍의 사후 일곱 번째 앨범 [Pac's Life]가 발매되었고, 골드를 기록했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의 오리지널 비트는 대부분 투팍 생전의 절친한 프로듀서였던 쟈니 제이(Johnny J)의 곡들이었으며, 큐디쓰리(QDIII)가 만들었던 “Soon As I Get Home”이라는 곡만 인터넷을 통해 떠돌던 오리지널 버전 그대로 수록됐다.

2012년 4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에서 투팍이 홀로그램(Hologram)을 통해 부활하여 전 세계 음악팬과 뮤지션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날의 헤드라이너였던 닥터 드레(Dr. Dre)와 스눕 독(Snoop Dogg)의 합동 공연에서 홀로그램 기술을 통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홀로그램) 투팍은 “Hail Mary”를 부른다음 스눕과 “2 of Amerikaz Most Wanted”를 멋들어지게 부르고 다시 사라졌다. 투팍이 무려 16년 만에 현대 기술의 힘을 빌어 약 4분 35초간 팬들 앞에서 살아 숨 쉰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참고로 투팍의 홀로그램을 기획한 건 드레였으며, 기술적인 연출은 홀로그램 창작 회사인 ‘AV Concepts’가 맡았다. 연출 비용은 대략 우리 돈으로 1억에서 4억 사이일 것으로 추정했다.

2012년 4월
투팍 홀로그램 이벤트가 있었던 코첼라 페스티벌이 끝난 이후, 전 데스로우의 수장이었던 슈그 나이트는 한 라디오에 출연하여 투팍의 생존설에 대해 언급했다. 많은 사람이 아직 투팍의 생존설을 믿고 있다는 것에 대해 그는, "(투팍의 사고 당시) 내가 그를 잡았을 때 내 머릿속에 총알 하나가 박혀서 나도 정신을 잃었지. 투팍은 사실 살아있을지도 몰라. 그가 죽은 것을 아무도 본 사람이 없잖아. 투팍의 어머니에 의해 시신도 빠른 시간 안에 화장되었지. 그 자식은 나에게서 300만 달러의 현금을 가져갔지만, 그 이후 그에게서 연락받은 적이 없네."라고 전했다. 또한, 나이트는 투팍을 화장한 사람마저 사망하여 그의 시체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밝혔다.

멋진 음악과 시를 남기고 떠난 힙합 뮤지션 Tupac Amaru Shakur
Rest In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