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드머 토픽] Kevin Rudolf - 록, 힙합, 그리고 Cash Money
- rhythmer | 2010-06-23 | 2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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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최근 빌보드 차트를 유심히 봐왔던 이라면, 케빈 루돌프(Kevin rudolf)라는 이름이 그리 낯설지만은 않을 것이다. 록과 팝을 기반으로 한 싱어송라이터로서 슈퍼스타 릴 웨인(Lil Wayne)이 속한 캐시 머니 레코드(Cash Money Records)와 계약한 이후, 록과 팝뿐만 아니라 힙합까지 절묘하게 결합한 곡들을 발표해 젊은 팬들로부터 큰 반향을 얻었다.
특히, 릴 웨인과 함께한 “Let It Rock”이 빌보드 싱글 차트 5위에 오르고, 약 3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뒤이어 하이브리드 신예 키드 커디(Kid Cudi)가 참여한 “Welcome To The World”의 리믹스 버전과 영원한 거리의 시인 나스(Nas)가 참여한 “NYC” 등이 연이어 히트하면서 주목받았다. 그야말로 신성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뮤지션이다.1983년 뉴욕에서 태어난 케빈 루돌프는 가수였던 어머니로부터 그 재능을 물려받아 어린 시절부터 뮤지션의 싹을 틔웠다. 청소년 시절부터 지역의 바에서 노래를 부르고 아마추어 밴드를 결성해 다양한 경험을 쌓던 그는 컴퓨터와 키보드를 구매한 그 시점부터 자신의 노래를 직접 작곡하고 프로듀싱해 녹음까지 해내며 언젠가 다가올 기회를 기다렸다. 그러던 그는 곧 마이애미로 이사하면서 뉴욕의 세련된 분위기와는 다른 마이애미의 흥겹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음악 인생을 펼치게 된다. 주변 환경의 변화는 곧 그의 음악에 영향을 주었는데, 힙합과 레게, 라틴과 록, 하우스와 일렉트로니카 등등 다양한 장르들이 복잡하게 뒤엉키는 마이애미 음악 씬에서 영향받아 대중을 춤추게 하는 즐겁고 유쾌한 음악에 큰 관심을 보이게 된다.
그런 케빈 루돌프에게 메인스트림으로 향할 첫 기회는 2001년에 다가왔다. 바이노큘러(Binocular)라는 가명으로 매버릭 레코드 산하에서 몇 곡의 곡을 발표한 것이다. 당시에 발표했던 “You”라는 팝 넘버는 인기 TV 시리즈 [스몰빌(Smallville)]의 사운드트랙에 삽입되었는데, 이를 계기로 어느 정도 인지도를 얻은 그는 이후, 영화 [더 걸 넥스트 도어(The Girl Next Door)]에 수록된 “Maybe You’re Gone”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2003년부터는 거물 프로듀서인 팀발랜드(Timbaland)의 기타 세션으로 힙합계와 인연을 맺었는데, 릴 킴(Lil Kim), 데이빗 배너(David Banner), 팀발랜드, 넬리 퍼타도(Nelly Furtado) 등의 앨범에 세션맨이나 프로듀서, 작곡가로 참여하면서 업계에서 자신의 명성을 높였다. 그러던 와중에 캐시머니 레코드의 우두머리였던 버드맨(Birdman a.k.a. Baby)이 그에게 계약을 제안했고, 그 결과물로 힙합과 록, 팝의 하이브리드 앨범이었던 데뷔작 [In The City]가 2008년 11월에 발매되었다.록 사운드를 바탕으로 한 신나는 멜로디와 힙합의 흥겨운 리듬, 당시 참여만 하면 히트곡이 되었던 릴 웨인의 랩이 실린 “Let It Rock”은 발매 후, 서서히 인기를 얻다가 어느 순간 폭발적인 분위기로 상승세를 탔다. 결국 빌보드 차트 5위, 호주 차트 3위, 캐나다 차트 2위를 차지하는 등 미국뿐만 아니라 다수의 영미권 국가들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이후, ‘Let It Rock 투어’를 도는 와중에 NBA 올스타 게임 등의 큰 무대에 게스트로 서기도 하면서 두 번째 솔로 앨범 [To The Sky]를 준비했고, 드디어 이 앨범은 미국에서 2010년 6월 11일 발매되었다.
기사작성 / RHYTHMER.NET 예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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