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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드머 토픽] 랩퍼 (이전) 극한직업
    rhythmer | 2015-03-02 | 27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졸업의 2월이 지나고 취업의 3월이 돌아왔다. 본격적인 취업 시즌을 맞이하여 반드시 서류 통과하는 자기소개서 쓰는 법이나 면접에 강한 패션, 또는 면접관에게 인상을 남기는 첫 인사법과 같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정보를 드리면 참 좋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취업 사이트들의 몫. 리드머는 리드머만의 취업 특집을 준비해보았다. 지금은 잘 나가는 랩퍼들이 스타 이전에 가졌던 직업을 모았다.

     



     

    칸예 웨스트(Kanye West) - Gap 고객 서비스

     

    자칭이며, 너무나 유명해서 패션 학교 입학을 거절당한 남자, 지난 2월에는 아디다스와 콜라보 작품인 ‘Yeezi 750 Boost’로 또다시 패션 피플들의 지갑을 강탈한 남자, 칸예 웨스트는 한때 갭(Gap)의 고객 서비스 직원으로 근무했었다. 1집 수록곡인 "Spaceship"에서 일하던 당시의 열악한 상황을 토로하기도 했던 그는 이제 20년이 지나 갭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를 노리는 위치까지 성장했다.

     

    'Let's go back, back to the Gap/어서 돌아가자, Gap 매장으로 돌아가자/Look at my check, wasn't no scratch/내 월급 좀 봐, 이것도 돈이라고' –"Spaceship" 중에서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 - 맥도날드 파트 타이머

     

    거의 모든 브랜드가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에게도 흑역사가 있다. 많은 청소년들이 그러하듯 퍼렐도 맥도날드(McDonald)에서 파트 타이머로 일했었다. 그런데 햄버거 만드는 일에 있어서만큼은 음악만큼 재능이 없었는지 수시로 버거를 태워 먹었다고 한다. 심지어 치킨 너겟을 훔치다가 그만 잘리고 말았다는 슬픈 후문이….

     



     

    제이 콜(J. Cole) - 신문사 영업 사원

     

    대학을 졸업하고 레코드 계약을 잡을 때까지 제이콜은 신문사 영업 사원으로 일했었다. 랩도 잘하고 프로듀싱도 잘하고 얼굴도 정말 잘생긴 제이콜도 못하는 게 있었으니 바로 세일즈였다. 실제로 근무 기간에 콜은 단 한 건의 세일즈도 올리지 못했고 이를 딱하게 여긴 동료가 자신의 계약을 콜의 성과로 올려주기도 했었다고 한다.

     



     

    비오비(B.O.B) - 서브웨이 샌드위치 직원

     

    블랙 뮤직 팬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도 알만큼 유명한 노래 "Nothing On You"의 주인공, 비오비는 서브웨이 샌드위치(Subway)에서 근무했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레코드 계약을 빨리 체결하게 되어빵은 무슨 빵으로 하시겠어요? 양파 넣어 드릴까요? 드레싱으로 어떤 거로 하시겠어요? 브로?’를 그리 오래 하지는 않았다고.

     

     


    플라이즈(Plies) - 간호사

     

    아마 오늘 다룰 직업 중에 가장 의외의 매칭을 보여주는 직업이 아닐까 싶다. 플라이즈는 정말 안 어울리게도 정식 간호 교육을 받고 남자 간호사로 근무했었다. 그가 랩퍼로 성공하여 간호사 직업을 버리게 된 건 그를 위해서도 미국 의료계를 위해서도 정말 잘된 일이 아닐까 싶다.  

     



     

    니키 미나즈(Nikki Minaj) - 레드 랍스터 웨이트레스

     

    명실상부한 여성 랩퍼 no.1 니키 미나즈도 잘나가기전에는 레드 랍스터(Red Lobster)의 웨이트레스로 일했었다. 그리고 거친 언사로 손님들을 대하다가 그만 잘렸다고 한다.

     

     


    스눕 독(Snoop Dogg) - 슈퍼마켓 포장 직원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슈퍼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스눕 독에게도 올챙이 시절이 있었다. 그의 올챙이적 연못은 동네 슈퍼마켓이다. 스눕은 레코드 계약을 따내기 전까지 동네 슈퍼마켓에서 야채를 포장하는 일을 했었다.

     

     

    마이크 존스(Mike Jones) - 휴대폰 조립

     

    영국에 휴대폰 판매원에서 인생 역전에 성공한 폴 포츠 (Paul Potts)가 있다면, 미국에는 휴대폰 조립 직원에서 인생 역전에 성공한 마이크 존스가 있다.

     



     

    릭 로스 (Rick Ross) - 교도관

     

    이미 너무 많이 알려져 식상한 사실이지만, 쇼킹한 과거를 다룰 때면 절대 빠질 수 없는 인물, 릭 로스의 전직은 마약상이 아니라 교도관이었다.

     



     

    노토리어스 비아이쥐(Notorious B.I.G) - UPS 트럭 운전사

     

    노토리어스 비아이쥐는 그야말로 극한 직업에 근무했었다. 그는 뜨기 바로 직전까지 UPS의 트럭 드라이버였는데, 그가 만약 우리나라 택배 회사에서 근무했다면, 고객들이 컴플레인을 걸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피디디(P. Diddy) - 레스토랑 서버

     

    가사보다 돈을 훨씬 예술적으로 잘 쓰는 남자. 피디디도 한때는 지역 레스토랑에서 서버로 근무했었다. 그의 주요 업무에는 화장실 청소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키드 커디(Kid Cudi) - 아메리칸 어패럴 판매 직원

     

    2014년 코첼라(Coachella) 무대에서 남자 힙합 뮤지션으로서는 최초로 크롭탑을 입어 논란을 일으킨 키드 커디도 뜨기 전에는 여러 패션 브랜드의 판매 직원으로 근무했다. 그때의 경험 덕분에 오늘날 패셔니스타 키드 커디가 있는 것일지도....

     

     

    햄버거를 태우고 치킨 너겟을 훔치다가 해고되고, 화장실 청소를 하고, 휴대폰 조립을 하던 스타들의 암흑기를 이렇게 가볍게 다룰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다. 그들이 원하는 분야에서 성공했기 때문이다. 언젠가 여러분이 취업을 준비하며 겪었던 아픈 오늘의 이야기들을 웃으며 이야기하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또한, 본문에 언급된 직업에 어떠한 비하의 의도도 없음을 밝히며,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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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ments
      1. Dunkin.D (2015-03-28 12:02:58, 58.237.183.**)
      2. 재밌네요 ㅋㅋㅋ
      1. 리듬을 타는 렉스 (2015-03-21 15:35:35, 110.70.56.***)
      2. 글도 글이고 깨알같은 이미지도 재밌네요. ㅋㅋㅋㅋ 세러데이 리드머 나잇. ㅋㅋㅋㅋ
      1. 신숭털 (2015-03-08 00:43:30, 121.130.227.**)
      2. 이런 기사 좋습니다 ㅋㅋㅋ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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