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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드머 토픽] 여권 대신 내놓기엔 어려운 음반 커버들
    rhythmer | 2011-05-27 | 14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몇 해 전 소설 [다빈치 코드]의 작가 댄 브라운(Dan Brown)은 비행기를 타려다 여권을 놓고 나온 것을 깨닫고 어쩔 줄 몰라 하던 와중 항공사 승무원이 들고 있던 자신의 책 [다빈치 코드]의 작가 사진을 가리키며 비행기를 탔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이 일화가 팩트(fact)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자신의 명성 하나로 여권 없이 비행기를 탄다는 얘기가 굉장히 그럴싸하고 멋지지 않은가?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물건으로 소설가에게 책이 있듯이 음악인들에겐 음반이 있다. 하지만, 음반 커버에는 자신의 모습이 아닌 다른 이미지를 앞세우는 경우도 많다. 국내의 음반 커버들을 보다가 문득, 뽑아보고 싶었다. 만약, 비행기 여권을 잃어버렸을 때 자신을 증명하기에는 차마 어려운 국내 음반 커버를 말이다.


    *(혹시라도 있을 오해를 막기 위해) 본 글에서 언급은 커버 디자인 자체에 대한 비판이 아님을 밝힙니다.


    1. 버벌진트 [누명]



    버벌진트가 비행기를 타려 공항에 갔을 때 그를 증명 할 수 있는 앨범이 이 한 장밖에 없다면, 그는 눈물을 머금고 다음 비행기를 타야 할 것이다. 수갑을 차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가리키며 '나 이런 사람이에요.' 한다면, 공항 직원은 경찰을 부를지도 모른다. 많은 결과물의 음반을 내놓은 버벌진트이지만, 앨범 커버에서 자신의 모습을 증명할만한 앨범은 많지 않다.

    2. 리미 [Rap Messiah]



    리미가 여권대신 이 음반을 내 놓으며 '나 이런 사람이에요.' 한다면, 공항 직원은 적잖이 당황할 것이다. 몇 장의 믹스테잎 발표 후, 발매한 데뷔앨범에서 그녀는 사람이 아닌 여신의 모습을 커버로 사용하였다. 여권대신 사용하기에는 인간이 아닌 모습이라 어려움이 예상 된다.

    3. 아웃사이더 [주인공]



    아웃사이더는 현재 여자들에게 인기 있는 2순위, 군인의 신분(1위 일반인, 2위 군인, 3위 외계인)이라 한동안은 비행기를 탈 일이 없겠지만, 어쨌든 개 한 마리가 혀를 내밀고 있는 앨범 커버는 여권 대신 내놓기에 난감한 커버이다. '나 이런 사람...'이라는 말도 못 꺼낼 앨범이다.

    4. 취랩 [증오에서 삶으로]



    취랩이 여권 없이 이 앨범을 내밀며 '나 이런 사람이에요.' 한다면, 항공사 직원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버벌진트가 사용한 수갑이라는 아이템에 권총이 더해졌고 반대편에는 의장봉을 치는 판사의 모습까지... 그 순간 공항 직원으로부터 취랩의 신분조회가 이루어지지 않겠는가?

    5. 데프콘 [Straight From The Streetz]



    때론 마초남의 모습으로, 때론 동네 형의 모습으로, 때론 예능을 보여주는 힙합계의 큰형님 데프콘의 초기작들은 무척이나 과격했고 커버에서도 이런 음악적 이미지를 많이 투영시켰다. 데프콘의 초기작인 이 앨범에서는 흑백에 유난히 하얀 눈자위가 무섭게 느껴진다.

    6. 나인틴 스트리트 [NineTeen Street]



    대중음악계에서 다양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씨러브(C-Luv) 태완과 장현이 함께한 나인틴 스트리트의 앨범이다. 얼굴이 가려졌을뿐더러 상의 탈의된 본작은 여권 대신 내놓기에 다소 쑥스러울듯한 10년 전 커버이다.

    7. 이현도 [The Saga Continues]



    리미와 같은 이유다. 다만, 여신이 아닌 남신?

    8. 산다라박 [Sandara]



    뭐, 그녀는 이미 유명인.


    게임 하나 등록하는데 수많은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한국이라는 땅에서, 자신의 앨범 커버를 여권 대신 보여준다 하여 비행기를 태워줄 일은 만무하다. 그리고 음반의 커버 사진은 소설 속 작가 사진과는 다르게 과한 포토샵과 설정 사진으로 실물과는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한국에도 댄 브라운과 같은 일화가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커버 사진 속 얼굴로 뮤지션 스스로 인증이 가능한, 여권 없이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만큼 유명한 힙합 음반이 국내에서 나온다면 꽤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본 글과 별개로 커버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재즈 레이블 블루 노트(Blue Note)에서 나오는 푸른색 계통의 커버일 것이다. 앞으로 한국힙합 씬에도 블루노트 명성에 버금가는 훌륭한 커버들이 쏟아져 나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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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iano (2011-05-28 18:38:14, 180.68.107.***)
      2. 글이 재미가 떨어지는건 (솔직히) 동의하는데 저 윗분들은 뭘 비판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글을 읽은바 누가봐도 어떤 뜻으로 쓴글인지 이해할 수 있겠는데. 특히

        '국내의 음반 커버들을 보다가 문득, 뽑아보고 싶었다. 만약, 비행기 여권을 잃어버렸을 때 자신을 증명하기에는 차마 어려운 국내 음반 커버를 말이다'

        '(혹시라도 있을 오해를 막기 위해) 본 글에서 언급은 커버 디자인 자체에 대한 비판이 아님을 밝힙니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설명했다면요. 댓글이 왜 많나 했는데 설마 이런말이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1. 남성훈 (2011-05-28 18:25:42, 211.171.204.*)
      2. 주석4집 (주석이 총 들고 있..)
        팔로알토2집 (얼굴은 전면에 크게 나왔으나 선글라스를...)
        제이통EP. ㅋㅋ
      1. vannilla (2011-05-28 16:31:10, 119.240.235.**)
      2. 몇몇 꼰대정신 가득하신분들 덕에 이런글이 다신 올라오지 않을까 걱정이군요

        심각해질것도 없고 재미로 읽고 넘길만 해서 좋았습니다

        왜 방향성을 단정짓고 한정짓고 영양가 타령 하는지
        도통 저런 꼰대 분들 보면 이해 할 수가 없네요

        흑인 음악 웹진이라서 졸라 음악 듣고 분석하는 글만 올려야 되나

        힙합보단 클래식이 어울릴듯

        의도가 뭔지 모르겠다니

        첫 도입부에 뻔히 적혀있구만

        도입부 읽고 상상에 올라타기싫으면 백을 하던가

        똥싸면서 재밋게 읽은 글에 이런 똥같은 댓글이라니

        진짜 저런 꼰대들은 어휴.....
      1. 밀두리 (2011-05-28 14:43:12, 119.203.122.***)
      2. 아. 이거 좀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요.

        손명환님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함이 드러나 있는 글에 굳이 '의문'이라는

        단어를 써서 글을 깍아내리고자 하고 있으며,

        카호님은 개인감정까지 듬뿍 담아서 깍아 내리시네요.

        말이 아니라도 글자 하나하나에 다 보입니다. 보여요.

        Ghostfacekillaaa!님... 에휴...

        앨범커버에 관해서도 재밌는 댓글이 오고갈 수 있는 글이 이렇게

        되어 버리다니...

        흑인음악 웹진에 너무 집착하시지들 마시길.

        전 또 다시 엄청난 공격을 받겠지요^^ 하하~


        crave4you님//

        긴가민가 했었는데 이경화님이 맞으시군요.

        소리헤다 리뷰, 도끼 리뷰, 피쳐글등 재밌게 잘 보고 지냅니다.

        요번글도 잘 봤습니다.

        특히 골든 리트리버에서 많이 웃었어요^^

        재밌는 앨범커버를 생각하고 찾으시느라 글 쓰시는데

        시간이 부족하신게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갑자기 든 생각인데 만약 프라이머리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션이

        되었을때 여권대신에 종이상자를 눌러쓴 앨범커버를 내미는 생각을

        하니깐 웃음이 나네요.

        "이거 저 맞어요!" 하하하하

        가리온 '무투 싱글'같이 음악이랑 연관지어서 보면 재미난 커버도

        생각이 나구요.

        뭐 그럼 물러가겠습니다.
      1. DogHorn (2011-05-28 12:40:50, 110.9.131.***)
      2. 가볍게 읽고 피식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었던 피쳐기사보다

        진지한 장문의 댓글들로 덧칠되면서 심각해졌군요

        이제는 이 기사가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네요
      1. PROBE (2011-05-28 11:53:50, 116.124.51.***)
      2. 고페킬//제 리플은 손명환씨에게 향하는 리플이 아니라 카호씨에게 향하는 리플인데요, 카호씨 본인은 '가벼운 글이 나쁘다는 것도 아니지만..'이라고 말했지만 솔직히 이 글을 그렇게 비난한다는 것은 "리드머 피쳐에 이런 가벼운 글은 안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서..
      1. crave4you (2011-05-28 09:34:04, 121.162.102.***)
      2. 글쓴이 입니다. 댓글 달 생각이 없었는데 괜시리 다른 회원분들이 피해를 보실거 같아
        논의가 오갔던 몇가지만 짚고 넘어 가겠습니다.

        일단 Fukka 님 의견대로 이글은 독자들이 상상력을 발휘하면 웃기겠다 싶어 쓴글이
        맞습니다.
        댄브라운 같은 상황이 국내 힙합 뮤지션에게 생겼다면 어땟을까 하는.

        아마 이글을 재미있게 보신 분이라면 제 의도대로 상상력을 발휘 하셨을테고,
        재미 없다고 느끼신 분들은 달랑 커버 사진 한장과 짧은 문장의 텍스트에서
        별다른 상상력을 펼치진 않았을꺼라 생각합니다.
        상상력을 이끌어 내지 못한 필력이 부족했던 제 탓이라 생각합니다.


        손명환님이 궁금함을 표했던 이 글이 하고자 하는 말은 글에 모두 나와있습니다.
        이 글을 처음 기획했던게 몇달전 게임 하나 등록하는데 너무 많은 서류를 요구한다는
        국내 상황에 맞혀 초안을 잡았다가 몇달을 묵힌 후 다시 쓰게 되다보니 감이 좀
        떨어졌었나 봅니다.

        손명환님이 물어보시는 불편해 보이는 글의 의도를 추정 해보니.
        혹시 명환님이 좋아하시는 래퍼가 우스쾅스럽게 표현된 듯 싶어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글에 앞서 써있지만 이 글은 순수하게 자켓을 비판하는 글이 아니고 특수 상황을
        상상해보자 하는 글이 온전한 의도라 하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자켓은 레드핫 칠리 페퍼스의 에비로드 자켓입니다.


        이럼에도 이 글이 왜 이곳에 올라왔는지 궁금하시면 글 작성자가 아닌
        편집자에게 문의 하시는게 맞다 판단하고 저는 책임 회피 하겠습니다.
        손명환님도 타 웹진에서 비평 활동을 하고 계시니 이유는 충분히 아실꺼라 생각합니다.


        카호님과 고스트페이스킬라아아아 님에겐 따로 답변 달지 않겠습니다.
        카호님이 손명환님의 댓글을 이어 받으시고
        고스트페이스킬라아아아 님이 카호님 댓글을 이어 받으셨으니
        설명은 충분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1. Ghostfacekillaaa! (2011-05-28 07:47:01, 59.21.190.***)
      2. 이경화님이 웃자고 쓴글이아니면 님댓글이야 말로 몹쓸댓글인거잖아요.
      1. Ghostfacekillaaa! (2011-05-28 07:44:24, 59.21.190.***)
      2. 1아니 독해가 안되시나본데 그러니까 이게 웃자고 쓴 글이 맞냐는겁니다 그거 물어봤지 언제 죽자고 달려들었습니까? 왜 이렇게 조금만 부정적인 피드백이 달리면 죽자고 달려든다니 뭐니 하지진짜;
      1. Fukka (2011-05-28 07:26:35, 211.246.68.***)
      2. 와... 웃자고 쓴 글에 죽자고 칼날세우는 모습 가관이군요. 그리고 재미없으면 없는거지 뭐가 또 문제? 여기 댓글에 재밌다고 단 사람도 있구만. 갑갑하다 참
      1. PROBE (2011-05-28 00:59:41, 116.124.51.***)
      2. 글쎄요... 그냥 웃고지나가자는 정도의 글로 인지하고 읽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요... 물론 글 자체가 좀 모호하긴 한데... (웃자고 적은 거 같긴 한데 아닌 거 같기도 하고.. 그런?) 제 생각에 이 글이 문제라면 '재미가 없다'는 거.. 그외에 문제를 제기하려면 '순전히 재미로 쓴 글은 여기 있을 자격 없다'라는 입장을 취해야 될 거 같네요. 근데 그냥 재미로 쓴 글이 여기 올라오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저는
      1. 손명환 (2011-05-27 15:03:39, 115.93.33.***)
      2. 약간 함의자체가 제가 시작한거랑 빗나간거같은데, 당연히 피쳐가 가벼워도되고 혹은 좀 진지할수있는거죠. 제가 어떤 엄숙함을 이경화님꼐 요구한게 아니구요.

        저는 단지 이글이 무얼 이야기하고 싶어서 적힌건지에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는겁니다.

        글을 쭈욱 읽으면서 이글이 그니까 뭘 말하고 싶은거지? 이글이 왜 올라왔지? 를 자연스레 생각하게되었거든요. 이건 심각하고 진지한태도의 발로가아니고, 글을'생각하면서 읽다보면' 그냥 자연스럽게 생기는 의문에 가까운 종류입니다.
        이경화님꼐서도 글을 쓰고서 그냥 재미있네요 쩌네요 이런 피드백보다는 제것과 같은 피드백을 더원하시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글의 의도나 맥을 더 명확히 말씀해 주셔서 글이 더 설득력을 가지게 되는데에, 혹은 원치않으시는 곡해를 막는데에 제 댓글이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1. Raaaam (2011-05-27 14:30:23, 122.203.47.*)
      2. 마지막 쩌네요ㅋ
      1. Popeye (2011-05-27 12:09:14, 168.120.97.**)
      2. 전 재밌게 읽었습니다 ㅋㅋ 앨범자켓에 대한 피쳐가 별로없어서 저도 내심 리드머에 기대하고있었는데 산다라박 터트려주시네요 ㅋㅋ
      1. 카호 (2011-05-27 11:51:33, 218.152.145.***)
      2. 요컨대 아무리 가벼운 주제를 다룬대도, 피쳐에까지 꼭 올라서 많은 사람들이 보아야 하는 리드머의 성격을 드러내는 그런 글이냐, 아니면 일반 게시판에서도 충분히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주제를 가진 재미있는 글이냐. 같은, 경계를 확실히 해둔 상태에서의 진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거죠. 불편한 댓글 안나오게요. 저는 이만 쓸게요;
      1. 카호 (2011-05-27 11:25:47, 218.152.145.***)
      2. 앞 댓글에서 말씀 드렸듯 '가벼운 주제로 다가오는 식의 접근의 글이 많은 것'에 대해 무조건 나쁘게 말하고 진지먹고 다가가는 그런 편협한 사람 아닙니다. Fukka님 댓글처럼 피쳐가 무조건 무게감을 갖고있는 글을 다루는 것도 아니고 가벼운 글이라도 명확한 주제의식을 갖고 있다면 그건 영양가 있는 좋은 글이에요. 근데 이 글은 그런 '가벼움'조차도 없어요. 피쳐는 무슨 그냥 가십도 안돼요. 그렇기에 저나 손명환님은 부정적인 피드백을 남기는 거구요.

        맛있는 햄버거를 놓고 패티의 육질과 양상추의 원산지와 재배공법을 논하는 건 웃기게 보일 수도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그래, 따지는 건 웃기는 일이니까 이게 쓰레기로 만들었든 상관말고 닥치고 먹자.' 이건 더 웃기다고 생각하거든요. 패티가 상한 것 같다는 생각으로 제기한 의견을 순간의 감정으로 어리다느니 허세라느니 하고 팔 굽혀주는 건 음, 존나 웃깁니다.(뜬금없는 비유와 말이지만 특정인 겨냥한 글이라 아는 사람은 보면 알거에요 ㅋㅋ)
      1. doh! nuts (2011-05-27 10:49:51, 164.124.106.***)
      2. 핏쳐기사는 원래 가벼울수도 무거울수도 있는건데 지나치게 진지한듯.
      1. Fukka (2011-05-27 10:31:55, 49.60.124.***)
      2. 뭐 원래 피처기사란게 가벼운 내용도 상관없는거라 전 모르겠습니다 쩝
      1. coogee (2011-05-27 10:31:27, 183.99.7.**)
      2. 물타기가 아니라 손명환님 덧글 많이 공감되네요.
      1. 카호 (2011-05-27 10:16:00, 218.152.145.***)
      2. 아뇨 손명환님 맞는 말씀 하셨어요. 그니까 그런 실제인지도 아닌지도 모르는 단순한 댄 브라운 일화에 기초한, 정말 '단순한 재미'만을 보여주는 게 어떤 의미가 있냐는 겁니다. 이 글은 리드머가 가지는 위상이나 가치를 스스로 깎는 글이 아닌가 하는데요. 그간 가벼운 주제로 다가오는 식의 접근의 글이 많은 것 나쁘게만은 보진 않았습니다만 이건 좀 아니네요. 솔직히 말해서 이런 글은 힙플 국게에 있어도 자게로 강제이동돼서 묻힐 만한 글입니다. 글이 뭘 이야기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어렴풋이 추정되는 의도 또한 전혀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리고 만약, 정말 이경화씨가 이걸 재미(있으라는 의도)로 적으셨다면 그건 좀 충격이네요ㅋㅋ
      1. Fukka (2011-05-27 10:02:43, 49.60.124.***)
      2. 손명환님 너무 심각하신듯 한데요. 그냥 저 상황일 때 얼굴이 제대로 안나오거나 특수한 상황설정 (수갑같은) 때문에 곤란할 거 같은 거 골라서 재미로 쓴 거 같은데...
      1. 손명환 (2011-05-27 08:58:43, 115.93.33.***)
      2. 그러니까 단순히 설정사진 혹은 포토샵등을 지양하면서+ Blue Note 레이블 에서나온것과같은 간지나면서 + 여권 없이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만큼 -유명한-(유명함을말하는건 글에서 좀 뜬금없다는 느낌도 들지만말입니다) 앨범커버가 나오길 바라는 마음의 발현에서 쓰신글이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1. 손명환 (2011-05-27 08:51:06, 115.93.33.***)
      2. 이경화님이 이글로 전하고 싶은게 뭔지 궁금합니다.
        그냥 (재미는없지만) 웃고넘어가자 정도의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건가요?
        여권에 내놓기엔 어려운 음반커버들이라니... 민망한 커버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싶으신것 같긴한데, 글시작전에는 - 본 글에서 언급은 커버 디자인 자체에 대한 비판이 아님을 밝힙니다.-라고말씀하시니... 또 갸우뚱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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