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머
스크랩
  • [리드머 토픽] 리드머 앙케트: 정통 흑음 리스너, 강경 흑음 리스너
    rhythmer | 2012-04-20 | 27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얼마 전 총선이 끝나고 대선을 앞둔 시점 한 시사토론 프로그램의 유명 보수 논객은 특유의 빡친 표정… 아니 화난 표정으로 자신을 가리켜 “나는 강경 보수가 아니라 정통 보수다!”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강경과 정통이라니? 뭔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포용력의 차이를 두고 한 발언이 아닌가 싶다. 각자에게 색깔을 씌우고 정치적인 노선을 나누는 행위는 흡사 음악 장르를 구분하고 특정장르를 사랑하는 음악 리스너와도 묘하게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힙합을 사랑하던 많은 리스너들이 일렉트로닉 비트에 빠지면서 안드로메다까지 뻗어 가는가 하면, 일부는 “역시 힙합이 최고지!”라며, 돌아오곤 했다. 지금이야 케이-팝(K-Pop)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내세우며 새롭게 조명받고 있지만, 아이돌의 음악이라면 무조건 배척받았던 때도 있었다. 영겁의 세월 동안 이어져 오고 있는 록 마니아와 힙합 마니아 간의 음악의 정통성(?)에 관한 토론은 피곤하지만, 재미있는 것도 사실이다

    리드머는 힙합/알앤비 미디어를 표방하지만, 이곳에서 글을 쓰는 필자들의 음악적인 성향을 자세히 밝힌 바는 없다. 그래서 준비했다. 우리는 정통 흑인음악 리스너인지 강경 흑인음악 리스너인지. 이 글을 통해 리드머에 힙합, 알앤비 외의 음악이 추천되어 올라올지도 모른다. 그리고 여러분은 평소 ‘흑인음악덕후’라고 생각했을 필진들의 선택에 충격을 금치 못할지도 모른다. 여러분의 음악적인 성향에 따라 뒤로 가기를 누르던지, 이곳에 추천되는 음악을 찾아 들어볼지는 자신의 선택이다. 댓글 역시 마찬가지!

    1.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한 곡은? (국내외 한 곡씩)

    강일권

    Boyz II Men – End Of The Road
    그냥 죽인다. 이 곡이 날 흑인음악의 세계로 인도했다. 이놈의 멜로디는 도대체 질리지가 않아.

    강수지 – I Miss you
    중3때까지 가장 싫어했던 대표적인 가수가 강수지였다. 고1때 강수지의 이 곡을 매우 좋아했던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강수지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 중 한 명이 됐고, 이 곡도 내 인생의 곡이 됐다.

    남성훈

    팔로알토 - Enough (with 김박첼라)
    가사 하나하나가 나에게 어깨동무를 하는 느낌이었다. 팔로알토 씨에게 직접 이 곡의 개인적 의미를 말할 수 있었던 것은 괜찮은 경험. 

    Dr. Dre & Snoop Dogg - Nuthin' but a ‘G’ Thang
    전 장르 통틀어 가장 처음 좋아했다고 말할 수 있는 곡, 그리고 아직까지도 최고. 92년 이 노래를 듣고 힙합을 듣기 시작했다.

    민혜경

    서태지와 아이들 - 시대유감
    Beatles - Hello Goodbye

    박배건

    전람회 - 기억의 습작
    나의 중고등학생 시절 처절한 짝사랑의 흔적이 담긴 곡.

    DeBarge - I Like it
    평생을 들어도 질리지 않을 이 여유로움.

    양지훈 

    전영록 - 불티”
    Bee Gees - How Deep is Your Love

    오이

    언니네 이발관 - 2002년의 시간들
    그냥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밴드의 가장 좋아하는 노래.

    D'Angelo - Untitled
    천만번을 들어도 또 듣고 싶어서 플레이 버튼을 누르고 말 거임.

    유은상

    태양 - I Need A Girl
    이 곡을 듣자마자 예감했다. ‘아, 나는 이 곡을 못 끊겠구나.’

    Maxwell - ...Til The Cops Come Knockin'
    장르를 떠나, 이 곡은 음악적으로 완전하다.

    예동현 

    박정현 - 꿈에
    왜 좋아하는지는 나도 모른다. 그래서 더 좋아하는 듯.

    Babyface - Simple Days
    지금까지 만 번 이상은 들은 듯.

    이경화

    들국화 -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학창시절 아침이 밝아오기 전 새벽에 듣는걸 참 좋아했다. 뭐 그때까지 공부한 건 아니고, 실체가 없는 연인을 찾아 헤맸다고나 할까…

    Nuno - Crave
    10년 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아마 10년 후에도 내게 있어선 최고의 곡이다. 대부분 온라인 ID에는 ‘Crave’라는 단어가 들어가기도…

    이병주

    들국화 - 행진
    여러 중요했던 시기에 나를 정말 많이 위로했던 노래.

    Cameo - Word Up
    기본적으로 난 흥겨운 노래를 좋아하고, 이 노래는 그러한 부류 중 지금까지 줄곧 내게 있어 최고다.

    이상현

    성시경 - 거리에서
    윤종신의 감성 어린 멜로디와 가사가 일품이다!

    Joe - All The Things
    한참 R&B를 즐겨 듣기 시작할 때 가장 좋아했던 곡. 정말 500번 이상은 들은 듯.

    2. 당신의 생이 끝나갈 시점이다. 눈을 감기 전 한 곡을 들을 수 있다면?

    강일권

    2Pac – Hit’em Up
    투팍 형 만나서 같이 부르려면 눈감기 전까지 연습, 또 연습이다.

    남성훈

    John Legend - Ordinary People
    사랑하는 사람과 관계가 삐걱거릴 때 흘러나오는 이 노래를 같이 듣고 서로 눈물 흘리며 미소 지을 수 있었던 나는 행운아임. 살고 죽는 우리는 전부 보통사람들.

    민혜경

    Kid Cudi - Pursuit of Happiness

    박배건

    Ice Cube - It Was A Good Day
    이 곡을 들으면 잘 살았다라고 생각하며 멋지게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다. 먹다 죽은 귀신 때깔도 곱다는데, 힙합 들으며 죽은 귀신은 뭐가 좋을까?

    양지훈

    Isaac Hayes - One Woman
    죽기 직전이니 잔잔한 곡을 들으며, 조용히 잠들겠다.

    오이

    Curtis Mayfield - People Get Ready
    지금도 듣고 있노라면, 회개의 눈물이 찔끔 찔끔. 세상을 정말 잘못 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곡.

    유은상

    Robin Thicke - A Beautiful World
    로빈의 목소리와 함께 생을 마감한다면, 죽는 순간마저도 로맨틱할 것 같다.

    예동현

    Frank Sinatra - My Way
    이 노래를 그때 들으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긴 하다. 그나저나 만약 닥터 드레의 "Pause 4 Porno"를 듣다가 죽으면, 복상사인 건가?

    이경화

    Beatles - Free As a Bird
    다음 생엔 새로 태어나고 싶게 만드는 곡이다. 토사물을 주워먹는 비둘기를 보면 이런 생각은 사라지지만.

    이병주 

    Remedios - Winter Story
    삶의 끝에서 훌륭한 음악이 주는 감동을 찾기보다는 개인적인 삶을 돌아보고 정리할 수 있는 의미의 음악으로...

    이상현

    Bone Thugs-N-Harmony - Resurrection
    왠지 부활할 것 같은 기분이 들 것 같다.

    3. 무인도에 들어가야 한다. CDP와 배터리는 넉넉하지만, 단 한 장의 앨범을 들고 가야 한다면?

    강일권

    김형곤 [코메디폭소클럽]
    무인도에서 제일 그리운 게 사람이다. 고 김형곤의 적나라한 코믹 만담을 들으며 외로움을 이겨내리. 무엇보다 2CD에 19금이다. 

    남성훈

    Marvin Gaye [What's Going on?]
    이 시대의 명반은 본격 한방 치유효과가 있음. 내가 앎.

    민혜경

    Nick Drake  [Bryter Layter]

    박배건

    2pac [All Eyez On Me]
    일단 더블CD라는 게 강점, 게다가 평소에도 난 수록곡의 가사를 전부 외우고 싶었다.

    양지훈

    7L & Esoteric [Speaking Real Words EP]
    라임이라는 감상 요소만큼은 힙합 역사상 가장 뛰어난 앨범이라 생각한다. 무인도에서 탈출하는 날까지 매일 들으면서 전곡의 가사를 외울 것이다.

    오이

    Smashing Pumpkins [Siamese Dream]
    스매싱 펌킨스의 이 앨범은 지금 들어도 가슴이 설렘. 그렇담 난 무인도에 혼자 있어도 매일 가슴이 떨리는 경험을 하리.

    유은상

    Mint Condition [The Collection: 1991-1998]
    살아서 이 앨범을 듣는 기쁨. 무인도에서도 마냥 긍정적인 삶을 살게 해줄 듯!

    예동현

    Babyface [The Day]
    두 말할 필요 없이!

    이경화

    Nirvana [Never Mind]
    살고 싶다는 욕망과 죽고 싶다는 생각을 동시에 안겨줄 수 있는 앨범이라 무인도에서 필요할 듯.

    이병주

    Prince [1999] 
    이 앨범이 무인도에서 갖는 기능과 의미는 다양하다고 볼 수 있는데, 1) 훌륭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으며, 2) 성욕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고, 3) 기분을 업! 시키며, 우울증 예방에도 탁월하다.

    이상현

    Nas [Illmatic]
    난 정말 힙합 팬인 것 같다. 이 앨범은 들어도 들어도 새롭다.

    4. 사람은 살아가면서 평균 약 7만여 곡을 듣고 자란다고 한다. 하지만 단 한 곡을 듣고 자라야 한다면?

    강일권

    Young Jeezy – Put On
    허스키한 음색을 한 번 가져보고 싶었다.

    남성훈

    Alanis Morisette - You Learn
    이 한 곡에 사람이 어떻게 유년기, 청소년기를 보내야 하는가에 대한 모든 지혜가 담겨 있다.

    민혜경

    애국가

    박배건

    Nat King Cole - Smile
    이 곡의 가사와 냇 킹 콜의 멋진 목소리는 평생을 자라며 때묻지 않는 감성을 길러줄 것 같다. 울거나 화내지 않고 항상 웃으며 살고 싶은 나의 마음을 반영하기도 했다.

    양지훈

    Stevie Wonder - Don't You Worry 'Bout A Thing
    긍정과 희망으로 가득 찬 곡을 듣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이

    이것은 패스...

    유은상

    Lenny Kravitz - Storm (Just Blaze Remix)
    달콤하면서도 쿨하고, 어쩔 땐 희망적인 새벽 햇살이 비추는 것 같으면서도 때론 우울한 뒷골목 풍경이 연상되는 이런 비트를 듣고 싶다.

    예동현

    50 Cent - I Get Money
    사실 난 투팍처럼 살기보다는 클라이브 데이비스나 지미 아이어빈처럼 살고 싶다. 굵고 길게...

    이경화

    Nujabes - Aruarian Dance
    지루하지 않게 루핑되는 인스트루멘탈이 좋을 것 같다.

    이병주

    Derek And The Dominos - Layla
    사실 칸예 웨스트의 “Runaway”를 당장 먼저 떠올리긴 했는데, 그것만 듣고 자라다간 틀림없이 ‘루저’가 될 것 같아서, 지루함 없이 훌륭한 음악을 들으며 ‘낭만적인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이 곡을 최종 선택한다.

    이상현

    Whitney Houston - The Greatest Love of All
    인류애적인 가사가 일품이다. 인격 형성에 도움을 많이 줄 듯.



    5. 당신은 드래곤 볼을 모았다. 국적과 장르를 막론하고 40세 이전에 요절한 뮤지션 단 한 명을 살릴 수 있다면?

    강일권

    2Pac
    이제부터 아래 글을 보면 알겠지만, 다들 투팍을 살리려다 다른 이유를 들며 안 살렸다. 그래서 내가 살릴 거다. (참고로 본인은 가장 마지막에 설문을 작성했음)

    남성훈

    Aaliyah
    다시 살아 돌아온다고 완벽에 가까운 그녀의 세 앨범들을 넘어서는 작품을 만들 순 없겠지만, 알리야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일단 지체 없이 살리고 봐야 합니다.

    민혜경

    Nick Drake

    박배건

    Notorius B.I.G
    지금 생각해보면, 투팍보다 비기가 더 롱런할만 하다는 생각이다. 살아있었다면, 투팍보다 전성기를 더 오래 가져갔을 것 같고,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의 비트에도 랩핑이 참 잘 어울렸을 것 같다. 투팍 미안해요 ㅠ_ㅠ

    양지훈

    Big L
    투팍과 빅 엘 중 한 명은 꼭 살리고 싶지만, 최근 연이어 발매된 사후 앨범을 들으며 안타까워했던 점을 감안하면 빅 엘.

    오이

    Elliot Smith
    뭔가 분명 더 나왔을 텐데, 안타깝기만 함.

    유은상

    Aaliyah
    절세미모의 비주얼은 물론, 나른하고 촉촉하고 고아한 보컬, 게다가 음악은 더할 나위 없이 진보적이고 훌륭했던 내겐 최고의 여성 알앤비 뮤지션. 역대 여자 알앤비 스타들 중에서 진정한 트렌디세터로는 유일하지 않았나 싶음. 잠시라도 보고 싶다.

    예동현

    Jimi Hendrix
    투팍은 얼마 전에 드레가 살려냈으니 난 지미 헨드릭스를 살려내고 싶다. 근데 드래곤 볼을 모았는데 꼭 이런 거에 써야 됨? 그냥 통장에 100조 정도 꽂아달라고 하고 싶은데...

    이경화

    김광석
    유재하는 김현식과 술 마시며 놀 것 같다. 투팍은 비기와 아웅다웅 할 테고. 제니스 조플린 사이에서 고민되지만, 이왕이면 우리사람 살리자. 김광석을 소환하겠다. 너무 일찍 갔다.

    이병주

    Jimi Hendrix
    얼마나 훌륭한 앨범과 연주를 더 들을 수 있었을까, 얼마나 더 많은 영향이 남게 되었을까…

    이상현

    John Lennon
    40세에 죽었으니 포함이겠지? 거의 전 인류가 바라는 일 아닐까?

    6. 당신이 추천하는 단 한 곡의 힙합은?

    강일권

    Snoop Doggy Dogg – Who Am I(What’s My Name)?
    이 한 곡엔 힙합의 모든 매력과 장점이 집약되어 있다. 환상적인 샘플링의 조합, 출중한 랩핑, 죽여주는 그루브.

    남성훈

    Warren G & Nate Dogg - Regulate
    추천곡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인지, 초심자 추천용인지 모르겠지만, 이 곡은 입문용으로 제격이고, 나도 물론 매우 좋아하니까. 
     
    민혜경

    De La Soul - He Comes

    박배건

    KRS-One – Hip Hop Lives
    힙합선생님이 전하는 힙합 본연의 이야기.

    양지훈

    InI - Fakin' Jax
    힙합이라는 장르를 설명하기에 가장 좋은 곡.

    오이

    Mista Grimm - Indo Smoke 
    내 첫 번째 G-Funk.

    유은상

    Jay-Z - Girls, Girls, Girls
    저스트 블레이즈에 빠지게 된 계기라서. 지금도 저스트 블레이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듀서. 그냥 매우 좋다.

    예동현

    Mobb Deep - Shook Ones pt.2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가 아직 기억이 난다.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였다.

    이경화

    Nas+AZ - How Ya Livin?
    힙합이 왜 그루비한 음악인지 알려주고 비트와 랩, 훅 모두 최고다.

    이병주

    Notorious B.I.G - Juicy
    거꾸로 묻게 될 수밖에 없는데, 왜 이 노래가 아니겠는가!?

    이상현 

    Prodigy - H.N.I.C.
    이건 그냥 힙합이다. 자기가 말할 때 태양계가 멈추고 신이 듣는다고 하는데 이보다 대단한 자기과시는 없지 않나?

    7. 당신이 추천하는 단 한 곡의 알앤비는?

    강일권

    Boyz II Men – End Of The Road
    이 한 곡엔 알앤비의 모든 매력과 장점이 집약되어 있다. 환상적인 화음의 조합, 출중한 보컬, 죽여주는 멜로디.

    남성훈

    D'angelo - Untitled (How Does It Feel)
    불멸의 알앤비. 초심자 추천곡. 물론, 뮤직비디오로 여자에게… 
     
    민혜경

    Nina Simone - Sinnerman”

    박배건

    R.Kelly - Bump N' Grind
    난 알앤비하면 이 곡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상남자의 음흉한 감성을 아름다운 리듬과 멜로디에 담아내지 않았는가.

    양지훈

    K-Ci & JoJo - All My Life
    알앤비 계열 음악에 접근하는 데 제일 무난한 곡.

    오이

    H-Town - Knockin' Da Boots
    나한테 알앤비의 어떤 점이 좋으냐고 질문한다면, 이 곡 하나만 들려주면 끝.

    유은상

    Electrik Red - Devotion
    이 곡을 미치도록 좋아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의심 말고 한 번만 들어보세요. 진짜 죽여요. 이 곡은 시크한 트렌디 알앤비의 진수입니다, 감히.

    예동현

    D'angelo - When We Get By
    잘 아는 장르의 노래인데 그때까지 전혀 느껴보지 못했던 느낌을 받았었다. 지금도 들을 때 마다 그런 느낌이 들고는 한다.

    이경화

    Maxwell - Fortunate
    알앤비를 즐겨 듣지 않는 누군가가 장르음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항상 추천하는 곡이다. 십중팔구는 좋다고 하더라.

    이병주

    The Isley Brothers - Between the Sheets
    그 자체로도 유명하고 훌륭한 곡이지만, 이 곡이 샘플링된 횟수만 보더라도 곡이 주는 영감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이상현

    After 7 - Sara Smile
    남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했던 곡이다. 홀 앤 오츠의 곡을 리메이크했는데, 둘 다 들어봐라. 충격적인 R&B 재해석이다. 이게 알앤비다!

    8. 당신은 강경 흑인음악 리스너인가? 정통 흑인음악 리스너인가?

    강일권

    강경 흑인음악 리스너. 평소 듣는 앨범의 90%가 흑인음악이니….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한 곡으로 강수지의 곡을 뽑았으면서 무슨 소리냐고요? 어허, 저 강경 흑인음악 리스너 맞습니다.

    남성훈 

    강경 흑인음악 리스너. 리스너. 이건 뭐 '전설이 아닌 레전드' 수준의 질문인가? 난 스스로에게 강경파다. 사회생활 하면서 장르음악 따라잡기, 특히, 앨범 외적으로도 아는 만큼 들리는 성향이 큰 힙합, 알앤비는 더욱 힘들다. 아이덴티티와 노력이 확실해야 함.

    민혜경

    정통?

    박배건

    정통 흑인음악 리스너. 다른 장르도 충분히 사랑한다. 흑인음악을 통해 다른 장르로 관심을 뻗어나갔다.

    양지훈

    정통 흑인음악 리스너. 힙합과 알앤비 앨범을 즐겨 듣지만, 타 장르의 음악을 등한시한 적은 없었다. 밴드 퀸(Queen)의 전집을 구입한 이력도 있다. 그리고 조용필 선생님을 존경한다.

    오이

    정통 흑인음악리스너. 요즘은 흑인음악리스너라고 하기도 좀 그럴 정도로 타장르를 더 많이 듣지만…

    유은상

    정통 흑인음악리스너. 그러나 세상의 모든 리스너들이 결국에는 흘러 흘러 흑인음악으로
    정착하게 될 수밖에 없다는 이상한 운명론은 믿고 있음. 이번 생에 인연이 아니었다면, 다음 생에서라도 ^.^;;;

    예동현

    정통 흑인음악 리스너. 랩을 가장 많이 들었지만, 랩만 듣고 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좀 더 유연한 의미로….

    이경화

    정통 흑인음악 리스너.

    답변을 달다 보니 흑인음악이 많이 없다. 흑인음악 위주로 듣는 게 보수라면, 나는 진보이거나 진부하거나. 둘 중 하나라면 그래도 정통.

    이병주

    난 그냥 정체성이 없는 것 같다...

    이상현

    강경 흑인음악 리스너. 솔직히 예전에는 비틀즈, 올드 팝도 즐겨 들었지만, 요새는 거의 흑인음악만 듣는다. 국내 음악도 흑인음악을 제외하곤 거의 안 듣는다. 
     



    - Copyrights ⓒ 리드머(www.rhythmer.net) / 진행: 이경화
    모든 리드머 콘텐츠는 사전동의 없이 영리적으로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27

    스크랩하기

    • Share this article
    • Twitter Facebook
    • Comments
      1. FUNKY METHODIST (2012-04-23 14:52:34, 203.226.221.***)
      2. 1. Monsoon Nui - 이곳은...!!??
        걍 쩐다 진짜 뭔가 하고싶은 말들을 내맘대로 하는 그런느낌의곡이다

        Pete Rock - Tru Master
        처음으로 그루브에 온몸이 반응한 곡이 아닐까싶다 머리를 쥐어짠다

        2. 별 - 안녕
        가사 자체가 워낙여린탓에 삘충만해질거같고 마지막에 별님목소리 듣고가면 참 행복할거같다

        3. Beastie Boys - Hello Nasty
        힘차고 감성 다양하고 풍부한볼륨을 자랑하는 이놈을 언젠가 미친듯이 듣고싶을때가 있을거다 그게 무인도라면 참 적절할듯(2cd 리마스터링반으로 가져가야한다)

        4. Mobb Dee - Survival of the Fittest
        좀 강하게 커보고 싶었다

        5. Biggie라 하고 싶은데 Camu Tao
        좀 더 오래 살아서 엘피랑 케이지,카피롸잇이랑 사이좋게 음악해서 웨더맨정규도내고 아주 그냥 전설이되었음 좋겠다

        6. Worst Comes to Worst
        다른사람들이 얘기하는 슉원파트투의 전율을 나에겐 바로요거다

        7. Lucy Pearl - Don't Mess With My Man
        그냥 엉덩이에서부터 날아갈듯 캬캬

        8. 볼것도 없이 강경이다
        난 예전엔 내가 다양하게 들어야지 했었는데 알고보니 뇌가 흑인이라 다양하게듣는 흑인음악리스너였다
      1. 브루클린 (2012-04-23 05:41:01, 58.148.94.***)
      2. 1. 김광석 - 사랑이라는 이유로
        아무리 들어도 이 곡만의 어떤 느낌이 사라지지않는다.

        Maxwell - Lonely's the only the company
        맥스웰 디스코그래피를 통틀어 제일 좋아하는 곡
        나혼자 좋아하는줄알았는데 뮤직쿤님 댓글보고 되게 공감했다...
        외로움이 싫다...

        2. louis armstrong - What a Beautiful World
        아직 어려서 잘 모르겠지만.. 이 곡을 들으면서 눈을 감으면 존나 아름다울것같다..

        3.패닉1집
        무인도에 적합한 트랙들이 많다. 좋아하는 앨범이기도 하고..

        4.김광석 - 사랑이라는 이유로
        1에서도 말했듯이 내게 이 곡은 어떤 느낌이 있는데 언제 들어도
        그 느낌이 든다.

        5.김광석
        일단 드래곤볼의 특성상 내 앞에 딱 소환되시겠지?
        이야기 좀 해보고싶다. 아저씨 세상 많이 바뀌었죠? 로 시작해서 궁금했던것들
        다 질문해야징

        6.Jay-Z - Song Cry
        사실 위의 곡들은 공통점이 있다. 왠지 오묘한 느낌이 있는데
        이 곡도 그래서 좋다. 제일 처음산 외국힙합앨범의 제일 오묘한 느낌 주는 곡

        7.Az Yet - Care For Me
        짝사랑할때 들었던 노래들은 나중에 다시 들으면 또 그 느낌이 좋은것같다.

        8.난 뭐지..
      1. howhigh (2012-04-22 22:18:48, 1.226.94.**)
      2. 1.델리스파이스 - 차우차우
        '너의 목소리가 들려...' 평생잊지못할 주문같은 가사

        The Roots - You Got Me
        The Roots의 많은 곡,앨범 좋아하는데 그중에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no.1

        2. Radiohead - No Surprises
        삶의 마지막이 언제 어떻게 마무리 될지 모르지만, 그것이 어떻든 두려움은 존재할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곡이 마취역할을 해줄수 있다고 생각되서

        3. The Smashing Pumpkins - Mellon Collie and the Infinite sadnees
        더블cd를 많이 꼽아서...저도...락음악은 많이 모르지만 들을때마다 새롭게 느껴지는 앨범...한장 더 가져갈수 있다면 비기의 Life after Death

        4. Michael Jackson - You are not alone
        어떻게보면 너무 잘 알려진 곡일수 있지만....
        소중한 가족, 오랜 친구나 연인같이 삶의 위로가 될수있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5. J Dilla
        들려줄 것,보여줄것이 너무 많은 뮤지션....살아 있엇다면 더 굉장한 것들 많이 들려줬텐데 하는 생각이 듬

        6. Common - I Used to Love H.E.R
        한 곡안에 힙합의 모든것이 들어있다

        7.Maxwell - Whenever Wherever Whatever...
        알앤비와 인연이 없는 초심자들에게도 쉽게 접근할수 있음,

        8.정통
        힙합/알앤비가 주이지만 최근은 이것저것 주워먹는 잡식동물
      1. blanq (2012-04-22 22:11:16, 124.49.242.**)
      2. 뮤직쿤님 3번 답변 완전 공감합니다ㅎㅎ 흑음을 가장좋아하고 흑음위주로듣지만, 여타 음악장르불문 제가 가장좋아하는 앨범.. the darkside of the moon...진짜진짜명반이죠..
      1. cmxn (2012-04-21 22:37:03, 175.113.134.***)
      2. 1. 국내: 넥스트 - 인형의 기사, 국외: Oasis - Whatever

        2. Common - retrospect for life (그냥 딱 떠오르는 노래)

        3. Atcq - midnight marauders (완소 진짜..)

        4. Oasis - live forever (이트랙은 영원불멸, 삶 그차체다)

        5. Notorious b.i.g (온리 비기!)

        6. Wutang clan - da mystery of chessboxing (ㄷㅏㄱ 치고 레알힙합)

        7. K-ci n jojo - if you think you're lonely now (k-ci 솔로 곡인데 진짜 죽인다.

        이 곡으로 알엔비의맛을 제대로 알았슴)

        8. 정통 리스너...이자 상당한 잡식성, 오아시스나 뮤즈, 벌브같은 브릿팝도

        좋아히지만 비기,우탱,ATCQ도 좋아하고 일렉트로닉,라운지 음악도

        얕게나마 듣고...째튼 좋은음악은 장르 막론하고 다 좋다.
      1. DJ.Crag (2012-04-21 21:10:06, 124.5.124.**)
      2. 1. TBNY - 새 묘한 매력이 있는 트랙
        Wu-tang clan - Wu-Tang Clan Ain't Nuthing Ta Fuck Wit
        이상하게 처음 접했던 미국힙합이 이 트랙이었던듯. 랩도 랩이지만 비트도 일품

        2.Stony Skunk - Jah make us (Feat. 가리온)
        가리온,스토니스컹크,이그니토 중 조금은 대충 고른 트랙,
        내 삶이 저 트랙에 녹아날 순 없겠지만 마지막을 속으로 정리한다면 이 트랙이 아닐까..

        3.Wu tang Clan - Enter the wu-tang
        삶의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 같다!

        4.가리온 - 회상 동화.. 동화가 필요해서..
        사실 이그니토 라이프도 좋을것같다.

        5. J dilla - 아마 Pe2ny의 정규 앨범에서 The Q가 참여한 트랙에 그의 추모곡이 있었던것 같은데(그걸 계기로 딜라를 알게 되었으니) 투팍 비기 둘중 하나 살리면 평생 고인 공격하면서 살것 같고 딜라가 좋을듯

        6. 2pac - Life goes on
        멋진 스웨거도 좋지만 삶을 성찰하는 곡 중에선 네손가락 다자르고 한손가락 치켜올려도 이트랙.

        7.K-Ci & JoJo - Tell Me It's Real

        사실 All my life가 더 좋긴 하지만 이미 써져있어서 이곡 추천

        8.내부에 대해선 강경, 외부엔 온건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남이 듣는 노랠 까기전에 내가 듣는 노래가 나쁘면 그것부터 까야된다고 보기때문에..
      1. 버기 (2012-04-21 03:48:07, 125.177.105.***)
      2. 저도 살려낼수 있다면, 꼭 앨리엇 스미스를 살리고 싶어요.
        우울증 걸린 뮤지션치고 그렇게 성실히 작업물 꾸준히 내는 사람 드물잖아요.
        거기다 전에 냈던 디스코그라피도 너무 완벽했었고...ㅠㅠ
      1. nextaR (2012-04-21 01:17:05, 125.177.126.***)
      2. 4. 사람은 살아가면서 평균 약 7만여 곡을 듣고 자란다고 한다. 하지만 단 한 곡을 듣고 자라야 한다면?

        민혜경 : 애국가

      1. Skitscape (2012-04-21 01:00:26, 121.167.145.***)
      2. 1. Merry Christmas Mr. Lawrence - Ryuichi Sakamoto 진짜 최고급으로 좋아하는 피아니스트고 최고급으로 좋아하는 노래!
        Handicap Race - Deepflow 가사가 되게 좋아서 최고급으로 좋아하게됨.
        2. 여행자 - Mild Beats & Soriheda 편안한 노래를 들으면서 편히 가고싶다. 여태까지 살아온 삶을 돌이켜보면서.ㅎㅎ
        3. Discovery - Daft Punk 안좋은곡이 하나도없는것같다 질리지도않는거같다ㅎㅎ.
        4. Round Midnight - Larry Coryell 하드한것보다 부드러운게 좋고 오래듣기에도 그런게 오히려 좋은거같다고 생각되고 편안해서ㅎㅎ.
        5. Nujabes. 질리지가 않는 루핑 ㅅ...사..아..아니 좋아합니다...
      1. 뮤직쿤 (2012-04-21 00:17:25, 1.177.19.*)
      2. 1번 Maxwell - Lonely's the only the company 유재하 - 텅빈 오늘밤
        외로울때 들으면 짠하다. 외로움이 싫다.
        2번 눈을 감기 전 한 곡을 들을 수 있다면?

        Miles Davis - Blue in green 5:37 (빌에반스 앨범 버전 포함)
        청년시절의 말못할 슬픔들이 이한곡에 완전하게 담겨있다(고 믿는다.)

        3번 단 한 장의 앨범을 들고 가야 한다면? Pink floyd - The Darkside of the moon
        OST로 쓴다면 수십편의 영화도 만들수 있을 만한 명반.

        4번 단 한 곡을 듣고 자라야 한다면?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5번 40세 이전에 요절한 뮤지션 단 한 명을 살릴 수 있다면? Elliott Smith
        6번 당신이 추천하는 단 한 곡의 힙합은? Snoop doggy dogg - Shiznit
        왜 좋은지 이유를 설명하는게 너무 번거롭다. 도기스타일에선 단연 이곡이 최고.

        7번 당신이 추천하는 단 한 곡의 알앤비는? Raphael Saadiq - Radio
        왠만하면 신나는거 추천하고 싶어서... ㅋㅋㅋ 락앤롤 투나잇~

        8번 당신은 강경 흑인음악 리스너인가? 정통 흑인음악 리스너인가?
        욕심이 많아서 이장르 저장르 쑤셔보는 스타일인데 정돈할 필요는 있겠다.
      1. Messlit (2012-04-21 00:03:38, 118.33.55.**)
      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사 리드머가 좋아요!
      1. Qwer (2012-04-21 00:00:43, 203.90.49.***)
      2. 투팍은 얼마 전에 드레가 살려냈으니 난 지미 헨드릭스를 살려내고 싶다. 근데 드래곤 볼을 모았는데 꼭 이런 거에 써야 됨? 그냥 통장에 100조 정도 꽂아달라고 하고 싶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PREV LIST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