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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드머 토픽] '힙합 패션왕'을 말한다
    rhythmer | 2012-04-24 | 20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패션은 힙합문화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중 하나이고, 이미 오래 전부터 힙합패션은 대중적 카테고리가 되었다. 힙합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힙합패션은 즐긴다. 그리고 미 힙합 씬에는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으로도 스웩(Swag)의 끝을 보여주는 이들이 많다. 그 중 진정한 ‘패션왕’이라 할 수 있는 이들을 살펴보았다.

    스타일리시한 음악을 하는 이들이 스타일리시한 라이프를 즐기는 건 당연.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는 어느덧 업계에서 20년 차 경력의 아티스트임에도 데뷔 때부터 지금껏 단 한 번도 ‘스타일리시하다.’라는 수식어를 놓쳐본 적이 없는 힙합계 대표 패셔니스타다. 요즘 들어 나이 탓인지 눈에 띄게 홀쭉해진 얼굴하며, 스웩이 예전만 못하단 소리들이 들리지만, 그래도 여전히 흑인 음악에 관심 없는 여성들도 그의 잘 빠진 사진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하는 패션왕이라는 점.

    *소유한 브랜드: Icecream

    칸예 웨스트(Kanye West)는 힙합 스타임과 동시에 이젠 패션계에서도 유명인사다. 디자이너로 도전한 결과의 성패 여부와 상관없이, 그에 대한 패션계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루이뷔통(Louis Vuitton)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라인을 성공시킨 데에 이어, 패션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까지, 트렌드를 주도해온 아티스트적 재능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콜라보레이션: Louis Vuitton, Nike / 디자이너로서의 정식 데뷔 at S/S 2012 파리 패션 위크 (DW By Kanye West)

    '남자는 슈트(Suit)빨'이란 진리의 명제를 가장 명확하게 충족시켜주는 인물은 바로 힙합계의 거물이며 최고 부자인 디디(Diddy). 부티가 철철 흐르는 게 선글라스빨도 최고지만, 슈트빨 하나로도 가히 최고라 꼽을만하다.

    *진짜 부자라서 그럴지도. 2012년에도 힙합계 최고의 부자 1위에 랭크됨. 소유한 브랜드: Sean John, Enyce

    커먼(Common)이 차분히 메이킹된 지적인 패션 아이콘으로서 이미지를 지켜왔다면, 모스 데프(Mos Def)는 공들여 스타일링한 날은 물론, 대충 입어도 그런대로 타고난 아우라를 발산한다. 어떤 옷을 입어도 몸에 착 감기는 것 같은 핏. 똑같은 모자를 써도 그가 쓰면 더 멋진 효과. 히피 패션도 빈티지 스타일도 클래식한 슈트나 베이직한 힙합 아이템들도 모두 모스 데프 고유의 스타일로 보이게 소화하는 멀티플함. 모든 여자가 기피하는 염소수염을 길러도 멋스럽기만 하다. 사실 그냥 아무거나 입어도, 아니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쩐지 옷을 못 입은 날도 그것 나름대로 멋지다. 이런 모스 데프야말로 진정한 패션왕이 아닐까.

    *콜라보레이션: UNDRCRWN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 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의 괴짜 같은 스타일링도 굿

    패션의 완성은 외모라는 말이 있다. 그냥 패션 센스와는 상관없이 옷 잘 입어 보이는 비주얼들이 있다는 말이다. 그런 면에서 제이 콜(J.Cole)은 떠오르는 스웨거 킹이다. 진짜 스웨거 킹 티아이(T.I.)가 얼굴빨을 좀 받는다면, 제이 콜은 긴 기럭지와 적절한 덩치빨 덕이 크다. 뭘 입어도 태가 나는  몸이라 오히려 너무 잘 입으면 매력이 반감될지도 모를 노릇. 그런가 하면, 바우 와우(Bow Wow)는 키가 아쉽지만, 참 신기하게도 꾸러기 아이템으로 휘감아도 과하거나 요란해 보이지 않는 타고난 장점이 있다. 슈트를 입어도 좀 어려 보이는 게 흠이라면 흠이랄까.
     
    *훈대딩 남친st / 둘의 페이버릿 아이템: 체크셔츠, 야구점퍼

    뉴 보이즈(New Boyz)는 아예 작정하고 패션도 자신들의 이미지로 밀어붙인 마케팅의 성공 사례다. 그들은 어쨌건 간에 자신들과 같은 스타일을 따라 하는 무리를 만들어냈다. 그 또래의 청춘들이 쉽게 빠지고 고민하는 것들에 대해 다루고, 그것에 대한 음반을 만들고 비디오를 찍어 공유시켰다. 비록, 뉴 보이즈의 음악과 패션이 ‘스키니 진 게이 힙합’이라고 꾸중 들어도 할 말 없을 만큼 노골적이긴 하지만, 그들은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순전히 그런 것들을 좋아할 만한 젊은 층을 위한 음악을 한다는 걸 숨기지 않는다. 패션왕의 필수요소는 이런 쿨하고 단순하며 간결한 태도가 아닐까.

    *페이버릿 아이템: 색색의 스키니진




    - Copyrights ⓒ 리드머(www.rhythmer.net) / 글: 유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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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틴루이더킹주니어 (2012-06-01 06:40:50, 216.114.194.***)
      2. T.I 는 솔직히 키가작아서 패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없죠..
        글고 별로 유명하지않아서 그렇지 타이니 템파도 한 스타일 합니다. 개인적으로 퍼렐, 칸예 바로 다음간다고 생각하는데
      1. Gomgomi (2012-04-28 14:26:25, 182.208.106.***)
      2. T.I가 없다..
      1. Messlit (2012-04-26 22:56:46, 118.33.55.**)
      2. 로이스형 선글라스요!
      1. 최규승 (2012-04-26 22:52:53, 220.93.19.***)
      2. 퍼렐과 칸예는 어디가든 빠질수없나봐요 ㅋㅋ 키드커디랑 안드레3000 없는게 아쉽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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