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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드머 뷰] 최초 명왕성 탐사 기념. '우주와 엮인 뮤지션들'
    rhythmer | 2015-07-16 | 9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나사에서 쏘아 올린 무인 우주 탐사선뉴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 근접 임무에 성공했다. 특히, 뉴호라이즌스가 보내온 사진 속 명왕성에서 하얀 하트 모양은 무척 신비롭기까지 하다. 우주라는 공간에 떠 있는 별이 지구의 모든 모래보다 많다고 하지만, 정작 이름을 가진 별들은 얼마 없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은 각각이름을 가지고 살아가니 이 얼마나 큰 행운인가? 어쨌든 인류 최초로 명왕성 탐사가 이루어진 것을 기념하며, 전 우주가 나서서 나를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우주와 관련된 뮤지션들, 혹은 음악을 살펴보려 한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일단 태양계의 대장 '태양'을 빼놓을 수 없다. 태권이라는 이름으로 유년 시절부터 지드래곤과 함께 YG의 연습생으로 있다가 5인조 아이돌 그룹 빅뱅으로 데뷔한 태양은 팬들에겐 어쩐지 예명보다 본명 동영배로 더 잘 불리고 있다. 빅뱅이라는 팀 명조차 우주의 시작을 알리는 단어라는 게 재미있다. 빅뱅 속 태양이라니.

     

    특히, 태양은 그룹 활동뿐만 아니라 솔로로서도 "Wedding Dress", "I Need a Girl", "나만 바라봐", ",," 등을 히트시키고 지드래곤과는 듀오팀 GD X 태양으로 "Good Boy"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얼마 전에는 JYP 소속의 민효린과 열애를 인정하기도 했는데, 왠지 로미오와 줄리엣이 떠오르기도 한다. 한편, 태양과 비슷한 이름으로는 소녀시대의 순규(Sunny)가 있다.


     

    태양으로부터 두 번째에 위치한 행성 '금성(Venus)'의 우리말 별칭은샛별이다. 십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여러 앨범에서 피처링을 통해 매력적인 목소리를 더해주고 있는 알앤비 싱어 샛별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싱글을 발표하며 존재감을 굳혀 왔다. 분명 한국 알앤비/힙합 팬들에게 보석 같은 존재지만, 아무래도 정규 앨범이 아직 없다는 점은 아쉽다. 자신의 이름처럼 'Rising Star'가 되기 위해서라도 더 늦기 전에 정규 결과물이 나오길 바라본다.


     

    '수성'을 뜻하는 '머큐리(Mercury)'.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머큐리는 그룹 퀸(Queen)의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겠지만, 음악 애호가에겐 1945년 시카고에서 설립된 머큐리 레이블이 익숙할지도 모르겠다. 현재는 유니버설 뮤직 컴퍼니 산하 레이블로 '90년대 이후에는 많은 힙합, 알앤비 음반이 머큐리 레이블을 통해 발매되기도 했다.

     



    '목성(Jupiter)'은 어떤가? 흔히, 지풍화라 불리는 어스, 윈드 앤 파이어(Earth, Wind & Fire) "Jupiter"나 우주여행을 하는듯한 밴드 트레인(Train)의 메가 히트곡 "Drops of Jupiter"도 좋지만, 최근 블랙 뮤직 팬이라면, 트레이 송즈(Trey Songz)의 침대송 "Jupiter Love"가 익숙할 것이다. 이 곡에서 트레이 송즈의 스케일은 남다르다. 많은 한국 남자들이 기분 좋음을홍콩 간다.’라고 표현할 때 트레이 송즈는 '슈퍼 듀퍼 쥬피터 러브'를 노래한다. 홍콩과 목성의 차이라니... 이 남자 자신감이 대단하다.


     

    팀 명 자체가 '해왕성'인 듀오 넵튠스(Neptunes)는 팀 명답게 반짝이는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 냈다. 비록, 로빈 시크(Robin Thicke) “Blurred Lines"과 관련한 여러 사건(표절, 성차별적 뮤직비디오)으로 퍼렐 윌리암스(Pharrell Williams)의 명성에는 흠이 갔지만, 여전히 넵튠스(혹은 N.E.R.D) 멤버들은 잘나가는 뮤지션이다. 넵튜스의 채드 휴고(Chad Hugo)는 국내 SM 레이블 출신의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의 "행복"의 작곡가로 참여하며 남다른 행보를 보이기도...


     

    한국에서는 '화성(Mars)'남으로 불리기도 하는 브루노 마스(Bruno Mars)는 데뷔 이후 지금까지 대단한 커리어를 보내고 있다. B.O.B"Nothing On You"를 시작으로 최근엔 마크 론슨(Mark Ronson)과 함께한 "Uptown Funk"로 빌보드에서 1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와 그룹 보이즈 투 맨(Boyz II Men)이 함께 했던 "One Sweet Day" 16주 연속 1위 기록을 위협하기도 했다. 비록, 그 꿈은 위즈 칼리파(Wiz Khalifa)"See You Again"에 의해 무산 되었지만, 브루노 마스의 끼와 재능은 그가 하와이 와이키키 출신이 아닌 정말 화성으로부터 온 외계인이 아닐까 생각하게 만든다. 이미 결혼식 축가의 단골 레퍼토리가 된 "Marry You"와 메가히트곡 "Just The Way You Are" 등등, 시간이 갈수록 히트곡의 숫자를 늘리고 있는 그의 인기가 어디까지 날아갈지 궁금하다. "Talkin To The Moon"을 통해 이미 달과 대화를 하고 있음을 알린 그가 지구에 오래오래 머물며 노래하길!!!



    *사진: NASA 홈페이지 



    ※다음은 힙합, 알앤비는 아니지만, 우주와 관련된 국내 음악 이야기.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별 B612. 한국에서는 원 히트 원더(One-Hit Wonder)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밴드의 이름이기도 하다. 보컬 서준서(혹은 서영철)의 밴드 B612"나만의 그대 모습"만 유명한 밴드인데, 최근 앨범이 재발매 되기도.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같은 수많은 별과 관련된 곡이 있지만, 밴드 넬의백색왜성을 가장 좋아한다. 가사가 예술.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이 유년 시절 불렀던 "In Our Small Way"작은별 가족이라는 가족 그룹이 "나의 작은 꿈"이라는 제목으로 번안해서 부르기도 했다. 작은별 가족의 멤버 중 한 명이 "분홍 립스틱"으로 알려진 강애리자이며, 곡에서 마이클 잭슨의 역할을 한 이는 훗날 그룹 나무자전거와 자전거 탄 풍경의 강인봉.

     

    언론에서는힙합 가수라는 희한한 소개로 알려진 김우주라는 사람은 귀신이 보인다며 병역을 기피하다가 최근 2심에서도 징역을 선고받았다. 그의 이름대로 온 우주가 그를 도와 무서운 귀신의 무리에게서 벗어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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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cuba (2015-07-17 17:08:52, 182.208.102.**)
      2. 태클아닌 태클을 하자면 현재 관측가능한 별의 개수는 지구의 모래 수보다 적습니다.
      1. asym (2015-07-17 16:37:32, 1.232.141.**)
      2. 르네자으태ㅔ나즈웅얘쟞
      1. stereols (2015-07-17 14:22:33, 183.110.19.***)
      2. 리드머 짜세 잡을 때는 한없이 잡다가 이런류의 칼럼은 재미가 없는게 ㅠㅠ
      1. detox (2015-07-17 09:05:24, 58.234.64.**)
      2. 이기사는 좀 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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