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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외 인터뷰] Bahamadia - 깨어 있는 힙합을 실천하는 큰누나 MC
    rhythmer | 2011-06-06 | 20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90년대는 힙합의 황금기이기도 했지만, 여성 MC의 황금기이기도 했다. 마초적인 성향이 강한 힙합 씬에서 여성 MC들은 남성들과는 또 다른 매력과 개성 있는 랩핑으로 무장하고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갱스타 파운데이션(Gangstarr Foundation)의 일원이자 리릭시스트로 호평받은 큰누나(혹은 큰언니) MC, 바하마디아(Bahamadia)가 있었다. 그녀가 발표한 데뷔작 [Kollage]와 EP [BB Queen], 그리고 부드러운 모노톤으로 조곤조곤 내뱉는 랩핑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힙합헤드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것도 사실인데, 그래서 우린 옛추억을 회상하며 그녀와 인터뷰를 시도했다. 여전히 이 씬의 큰누나는 다방면에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Rhythmer: First and foremost, please say hi to your fans in Korea.
    리드머(이하 ‘리’): 우선 한국에서 당신을 지지하는 팬들에게 인사 부탁해요.

    Bahamadia: HELLO, PEACE, AND BLESSING TO KOREA! Thanks to ALL Bahamadia supporters. Those of you who have been down with my art for years as well as those of you who are now becoming aware of my art.
    안녕하세요, 한국에 평화와 축복이 깃들길! 저 바하마디아를 응원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년간 제 음악을 사랑해준 분들과 또 이제 막 제 음악을 찾아주실 여러분 말입니다.

    Rhythmer: What were you like in your youth days?
    리: 먼저 당신의 어린 시절이 궁금합니다. 어떤 소녀였나요?

    Bahamadia: During my adolescent years I was an introvert. A loner, however very popular at certain points during this time ironically. Was encouraged to be creative and to acknowledge my individuality my voice. Weirdo, left fielder, setter of trends by default.
    유년기의 저는 내성적인 아이였어요. 홀로 있기를 좋아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시절엔 이상하게 인기가 많았죠. 이러한 경험이 제 창의성과 제 목소리의 독창성을 개발할 계기가 되었었습니다. 괴짜, 좌파,, 그리고 타칭 트렌드세터!

    Rhythmer: We hear you've recieved your earliest inspirations from Stevie Wonder. Right?
    리: 스티비 원더에게 음악적인 첫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맞죠?

    Bahamadia: YES I LOVE STEVIE WONDER! Mainly though my mood dictates my taste in music. These tastes vary and is inclusive of an array of genres.
    네, 맞아요. 저는 스티비 원더를 사랑해요!! 하지만 보통은 제 기분이 음악적 취향을 움직이곤 하죠. 그래서 전 장르에 걸친 다양한 음악적 취향을 갖고 있는 편이에요.

    Rhythmer: We are aware that you were a DJ at first, and then you took up emceeing. What or who was the source of such transition?
    리: 처음엔 DJ를 하다가 MC로 전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거나 영향을 준 사람이 있었나요?

    Bahamadia: I have been writing since my primary school aged years. Also studied percussion briefly at SETTLEMENT HOUSE before my introduction to the break beat elements of Hip Hop which lead to my early djing experience. Got a chance to rhyme on the microphone at a party to a very positive response and became convinced that emceeing was it for me. Fast forward several years after that to early 1990's appeared on a song called "IMAGINATION" by an artist named Hansoul on Epic. Records. Released my first regional hit called "FUNK VIBE" on Philadelphia indie label IQ Records. G.U.R.U. heard "FUNK VIBE" and the rest is history.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글을 써 왔어요. 또한, ‘SETTLEMENT HOUSE’에서 퍼커션을 잠시 공부한 적이 있죠. 그러다가 힙합의 '브레이크 비트' 요소를 접하게 되면서 디제잉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파티에서 무대에 올라 랩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객석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적이 있어요. 이를 통해서 전 '아, 엠씽이 나의 길인가보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 후로 몇 년이 지나고 90년대 초반에 에픽 레코즈(Epic Records) 사의 아티스트였던 한소울(Hansoul)의 "Imagination"이란 곡에 참여를 하게 됐어요. 그리고 제 첫 지역단위 히트곡인 "Funk Vibe"를 필라델피아의 인디 레이블인 아이큐 레코즈(IQ Records)를 통해 내게 되었고요. 당시 구루(Guru)가 "Funk Vibe"를 듣게 되었고... 나머지는 아시잖아요?

    Rhythmer: You've probably gotten this question a number of times before, but please tell us again for your Korean fans: How has working with Gangstarr influenced you?
    리: 많이 들어왔던 질문이겠지만 한국 팬들을 위해 답해주었으면 좋겠어요. 갱스타(Gangstarr)와 작업은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Bahamadia: Artistically I consider GANGSTARR and I to be somewhat of kindred spirits. Prior to officially linking with them I was a huge supporter of their movement. Influentially, preserving the integrity hence foundational aspects of traditional/progressive hip hop is what has had the most impact on me. Am truly blessed to have had my dream realized. Being associated with the GANGSTARR movement is an honor and has had it's benefits continually. Will be forever grateful to both G.U.R.U. and DJ PREMIER for offering a chance of a life time.
    예술관에 있어서 저는 갱스타와 한 배를 탔다고 생각합니다. 전 갱스타와 공식적으로 작업을 함께하기 전부터 그들의 움직임을 열렬히 응원해 왔어요. 갱스타의 진정성을 유지하는 태도, 즉 전통적/프로그레시브 힙합의 기반이 되는 요소들을 지키는 태도가 저에게 큰 영향을 끼쳤죠. 그리고 제 꿈을 이루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갱스타의 움직임에 함께 했다는 사실은 저에게 큰 영예였으며, 지금까지도 그에 따른 보상을 누리고 있어요. 구루와 디제이 프리미어(DJ Premier)에게는 일생일대의 큰 기회를 준 것에 대해 영원히 감사해할 거예요.

    Rhythmer: Your hometown Philladelphia is the root of many great movements and artists. What meaning does Philladelphia have in your life?
    리: 당신의 고향인 필라델피아에는 멋진 움직임을 함께하는 뮤지션들이 있습니다. 필라델피아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Bahamadia: The city of Philadelphia is vital to the international musical community. Generally those of us who derive from the city adhere to an extremely high standard in terms of this fact in regard to the presentation of our artistry. That being said, as a genuine Philadelphia native the place has immeasurable value to me.
    필라델피아라는 도시는 음악 씬에서 국제적으로 없어서는 안될 장소입니다. 저와 같은 필라델피아 출신 아티스트들은 보통 이에 대해 어마어마한 자부심과 기대치가 있으며, 이를 우리 개개인의 예술 분야를 통해 여실히 내비칩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그리고 저의 필리 토박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저에게 필라델피아란 값어치를 매길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의미가 있지요.

    Rhythmer: You are a well-renowned lyricist with inspirational lyrics. While you write your verses, is there a specific part in your creative process that you consider the most important?
    리: 당신은 호평 받는 리릭시스트에요. 가사를 쓸 때 특별히 염두에 두는 부분이 있다면요?

    Bahamadia: My work is important to me and so every aspect of what it entails in order to be completed is treated as such.
    제 일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그 일을 성공적으로 매듭짓기 위한 모든 과정에 심혈을 기울이는 편입이에요.

    Rhythmer: You are a veteran musician with a long-standing history in the Hip-hop scene. There must be a number of phenomena in the game that either pleases or displeases you. Do you have any concerns about the diminishing number of songs that address political and sociological issues?
    리: 꽤 오랜 시간 이 씬에서 활동해온 베테랑 뮤지션으로서 현재 힙합 씬을 보았을 때 분명 안타까운 부분과 흡족한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오늘날 힙합 씬에서 정치나 사회문제에 대해 랩하는 경우가 드문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지?

    Bahamadia: The current state of the business of music overall is what it is. Technology has leveled the playing field immensely between commercial and independent opts. D.I.Y. is the look we are in an amazing period in this regard. In reference to product, the music you mentioned is still here those who desire it have to seek it. Online sources are extremely effective.
    오늘날의 음악 산업은 보이는 그대로예요. 기술의 진보는 판의 형국을 크게 상업적인 음악과 인디 음악 두 가지로 단순화시켜 나누어버렸죠. ‘D-I-Y (Do It Yourself)’가 키워드에요. 참으로 놀라운 시대가 아닐 수 없죠. 하지만 당신이 말한 음악(정치나 사회문제에 대한 랩)은 의지가 있는 자라면 여전히 누구나 찾아볼 수 있어요. 인터넷 자료를 찾아보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죠.

    Rhythmer: So, Let's talk politics. Do you think Obama truly represents the black and other minority populations of America, and is walking a "straight path" in his current term?
    리: 그렇다면, 당신의 정치적 견해는 어떠한 편인가요? 첫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가 정말로 흑인과 소수인종을 대변하고 정치적으로도 올바른 행보를 걷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Bahamadia: I believe that President Obama was appointed his political office by the grace of THE MOST HIGH GOD. President Obama in my opinion is competent in his position for what it is worth. As for walking a "straight path" let he is without sin cast the first stone.
    저는 위대하신 하느님의 축복 하에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되었다고 생각해요. 전 그가 대통령으로서 참으로 능력 있는 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당한 행보’에 관해서는... 이 중에 죄 없는 자,  돌을 던져라.

    Rhythmer: We personally enjoyed your sophomore album, BB Queen. We especially liked the track "Beautiful Things", specifically because of the paradoxical expressions within. We would like to know where the inspiration for the lyrics of the track came from, and what your message was.
    리: 당신의 두 번째 앨범인 [BB Queen]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특히, "Beautiful Things"라는 곡의 가사가 인상적이었어요. 역설적인 표현이 좋았는데, 당시 그 가사를 쓰게 된 계기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얘기해줬음 좋겠어요.

    Bahamadia: The song "BEAUTIFUL THINGS" was inspired by the lack of positive human interest stories covered via media outlets. "BEAUTIFUL THINGS" overall message is to opt for alternatives to what's being exploited.
    "Beautiful Things"는 대중 매체 속에서 긍정적으로 인간적인 흥미를 돋우는 보도자료들을 접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한 아쉬움으로부터 탄생한 곡이에요. 이 곡의 총체적인 메시지는 (미디어를 통해)눈에 비쳐지는 (부정적인) 것들에 대한 대응책을 찾자는 거고요.

    Rhythmer: You have established your own record label, B-Girl Freedom Records. What does the name of your label imply, and what are your hopes and plans for your label's future?
    리: ‘B-Girl Freedom Records’라는 본인의 레이블을 만들고 활동해오고 있어요. 레이블 이름도 상당히 흥미로운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레이블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 좀 해주세요.

    Bahamadia: The official name of my label is B-GIRL RECORDS. It's name is self explanatory. B-GIRL RECORDS was created in order to provide a platform for my art. Eventually I intend to expand to where it grows.
    제 레이블의 공식적인 이름은 ‘B-GIRL RECORDS’입니다. 그냥 말 그대로 ‘비걸 레코즈’이죠. 제 음악에 대한 발판으로 삼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어요. 회사의 규모가 커지는 대로 자연스러운 확장을 해 나갈 거예요.

    Rhythmer: You have worked with artists and groups such as M-Flo or DJ Deckstream of our neighbor Japan. How was the experience?
    리: 한국의 이웃나라인 일본의 엠-플로(M-Flo)나 디제이 덱스트림(DJ Deckstream)과 작업도 함께 한 적이 있잖아요? 느낌이 어땠어요?

    Bahamadia: Every experience is a learning one for me. At the end of each process the lesson received is the best part. Would like to say thank you to both M-Flo and Dj Deckstream for the opportunity.
    이러한 모든 경험은 저에게 배움의 장이 되곤 해요. 각 콜라보레이션이 끝나고 나면 새로운 뭔가를 배우게 되는데, 그 느낌은 최고죠. 엠-플로와 덱스트림에게 그러한 기회를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Rhythmer: Do you know anything about Korea? We're talking about the culture, the food, the music (hip-hop or not) and so on.
    리: 한국에 대해 알고 있는 게 있나요? 문화, 음식, 음악(힙합음악이든 아니든) 등등….

    Bahamadia: I am aware that Korea has THEE DOPEST BBQ!!! Also that you guys particularly in Seoul love traditional hip hop the BOOM BAP kind ( : Drunken Tiger is SUPER talented I think and B-Boying is still massive in your region of the world.
    네, 한국에서 ‘정말 죽여주는’ 바베큐(*편집자 주: ‘갈비’나 ‘불고기’를 말하는 듯하네요.)를 먹을 수 있다는 걸 알아요!!! 또한, 한국이, 특히 서울이 ‘BOOM BAP’식의 전통적인 힙합을 사랑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웃음) 제 생각에 드렁큰 타이거는 엄청나게 핫한 엠씨이고, 거대한 비보잉 문화의 고장이라고 알고 있어요.

    Rhythmer: you have collaborated with the hottest of the emcees. Did any of them stand out in particular? Also, did you have any memorable moments while working with them?
    리: 지금까지 내로라하는 많은 엠씨들과 함께 작업했잖아요? 그 가운데 특히 인상적이었던 뮤지션이나 특별한 일화가 있다면 소개 좀 해주세요.

    Bahamadia: I am fortunate to have collaborated with the artist I've worked with thus far. Each experience was equally intriguing give or take difference in personality traits within each of us. Honestly, anything conducive to positive growth exchanged with whomever I cross paths with is the focus. Being open to that possibility is what's decided upon to be retained.
    저는 함께 일했던 모든 아티스트와 그 경험에 대해 축복받았다고 생각해요. 각각의 경험은 개개인적 성향 차이를 빼자면 저에게 동등하게 흥미로웠죠. 솔직히 말해서, 저는 타인과 공동 작업을 할 때 제 긍정적인 발전을 얻는 것에 중점을 둬요. 그러한 가능성에 대해 열려 있는 것이 남는 장사 아닐까요?

    Rhythmer: What were the most proud moments as a conscious femcee in America, where the general population of the game is predominantly male?
    리: 작업을 하면서 여성 엠씨로써 자부심과 긍지를 느꼈던 적은 언제였나요? 사실 당신같이 의식있고 깨어있는 여성 엠씨는 많지 않잖아요?

    Bahamadia: We are all conscious of the general details of our own reality. The industry of music in relation to Hip Hop from an emcee's perspective is to translate experience. I think whenever this is done successfully we are one step closer to acquiring equality given a more accurate representation of ALL voices active in our culture gets fair support hence exposure.
    우리는 모두 개개인의 현실에 대한 의식을 갖고 살아요. 한 엠씨의 시점에서, 힙합 음악은 각자의 경험을 전도할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입니다. 이 전도가 잘 행해질 때마다 우리는 '평등'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는 우리 문화의 *모든* 목소리들이 동등한 존중과 지지를 받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Rhythmer: We personally believe the hip-hop tracks from the 90s were in great part deep and thought-provoking, and the market and the fan-base could handle such types of music. We see less and less of such tracks each day. What are your thoughts on this issue?
    리: 개인적으로 힙합은 90년대의 결과물들이 굉장히 의식 있었고, 시장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양질의 것들을 향유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오늘날 힙합 씬에 아쉬움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Bahamadia: The 1990's era of Hip Hop music was a time period where innovation/originality and positive influence was embraced. I believe it has it's place within our cultural lineage as being the example of what our potential as educators and the like is to look like as it pertains to utilizing art as a vice for social change in urban communities. Today with a healthy balance of practitioners I believe there could be a resurgence of this energy in a now context. Hip Hop fans will support what's relevant to them.
    1990년대에는 시대적으로 힙합에 대한 개척 정신/독창성, 그리고 힙합의 긍정적 파급 효과가 팽배해 있었죠. 저는 90년대 힙합 씬이 우리의 문화적 혈통과 역사에 있어서 교육자로서 자질, 즉 예술로써 도시 사회의 긍정적 변모를 꾀하는 능력을 여실히 보여준 시대로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해요. 저는 오늘날에도 의지가 있는 자들만 충분하다면, 이러한 긍정적 에너지의 재건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힙합음악팬들은 그들의 현 상태에 상응하는 ‘음악과 움직임을’ 지지해 줄 겁니다.

    Rhythmer: We see less and less of femcees in the recent years. What do you think is the cause?
    리: 근 몇 년 동안 여성 엠씨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데,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Bahamadia: There is less balance in the industry of music as it pertains to women getting adequate exposure for two main reasons in my opinion. The first is because from a label stand point it has been deemed too expensive to invest in the overall logistics necessary for female emcees to succeed aside from being treated as sex objects or novelty acts. The second would be the male dominated industry thrives on controlling the oppressed in this case women's presence and organic voice.
    이처럼 기울어진 성비는 크게 두 가지 원인에서 온다고 봐요. 첫째로, 소속사의 관점에서 볼 때, 한 여성 엠씨를 '성적 소유물'이나 '신기한 관심몰이' 정도로 포장하지 않고 본연의 모습 그대로를 통해 성공으로 이끌어 내기에는 너무 많은 위험 부담이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에요. 둘째로, 이 남성주도형의 산업은 박해와 탄압을 통한 번영을 꾀하곤 하는데, 그 억압의 대상이 주로 여성의 존재감과 유기적 움직임이기 때문이죠

    Rhythmer: Do you know of any rising femcees that we should keep an eye out for, especially the ones that are less known to us?
    리: 당신이 눈 여겨 보고 있는 신예 여성 엠씨가 있나요?

    Bahamadia: Anyone adamant about becoming educated on the female movement in the culture of Hip Hop hopefully has the option to search
    the internet. We are in a time now where technology makes this process easy to achieve. Eternia, Invincible, Jean Grae, Ana Tijoux are artists to check for starters.
    힙합 씬에서 여성 움직임에 대해 더 알고 싶은 확고한 의지가 있는 모든 자들에게는 인터넷 조사를 권하는 바에요. 현 시대의 기술은 이런 정보의 취득이 쉬워지게 만들었으니까요. (그래도 몇 명 꼽자면,) 이터니아(Eternia), 인비서블(Invincible), 진 그래(Jean Grae), 그리고 Ana Tijoux를 먼저 유심히 살펴보길 권해요.

    Rhythmer: Could you recall for us some of the proudest moments in your career as a rapper?
    리: 랩퍼로서 가장 뿌듯한 순간은 언제였어요?

    Bahamadia: To have a dream realized is the humblest experience for me in this life. I am grateful for every opportunity ceased.
    제 꿈을 실현했다는 것 자체가 제 소박한 자랑이에요. 저에게 찾아온 모든 기회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Rhythmer: Do you have any advice for the emcees here in Korea?
    리: 한국의 많은 랩퍼들을 위해 해줄 조언이 있다면?

    Bahamadia: My advice to any artist is to be unique, master your desired craft from all angles especially it's historical origins.
    '독창적인 행보를 하되, 모든 각도에서 당신의 직업을 바라보고 연구하고 숙달하고, 역사적인 뿌리를 특히 잊지 말아라.'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Rhythmer: What music did you enjoy recently?
    리: 최근에는 어떤 음악을 즐겨 들어요?

    Bahamadia: My musical taste is extremely diverse. Depending on mood or tone/direction of a day in my life determines what's listened to at the moment to reiterate. Currently in rotation is NAS, ARETHA FRANKLIN, KANYE WEST, J DILLA, NEPTUNES ...this of course will have changed by the time this interview is posted #LOL!!!
    제 음악적 취향은 엄청나게 다양해요. 다시 말하지만, 하루하루 느끼는 감정이나 그날의 방향성에 따라서 듣고 싶은 음악이 달라지는 편이에요. 제가 요즘 돌려 듣는 음악은 나스(Nas), 아레사 프랭클린(Aretha Franlin), 칸예 웨스트(Kanye West), 넵튠즈(Neptunes) 등인데요... 물론, 이 인터뷰가 올라갈 즈음에는 또 전혀 다른 플레이리스트를 돌리고 있겠죠 하하!!

    Rhythmer: What, outside of the world of music, grabs your interest in your daily life?
    리: 음악 외에 평소에 관심을 두고 있는 건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해요.
     
    Bahamadia: Various activity during day to day inter action in my immediate environment can pose as a catalyst to spark a point of interest at any given time. I was created to do music hence be an artist so for me everything revolves around my life's work which consist of song writing, producing, in some form of faction etc.
    직접적인 주변 환경 속에서 벌어지는 제 다양한 하루 일과들이 새로운 관심사를 불러 일으키는 촉매가 되곤 해요. 저는 음악을 하기 위해, 즉 예술인이 되라는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제 모든 관심사는 곡을 쓰고 프로듀싱을 하는 것과 같은 제 직업과 관련한 요소들로 초점이 모이죠.

    Rhythmer: Please tell us about your current projects or what you are planning to do in the near future.
    현재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계획한 결과물은 어떤 게 있나요?

    Bahamadia: Currently I am wrapping up next project entitled "HERE". My main focus is to present the best art possible. Additionally I'm doing work with disenfranchised youth as a youth care mentor as well as creative workshop facilitator and solidifying my label B-GIRL RECORDS.
    My hope for the future is to inspire people to become who the were created to be in life via art.
    저는 현재 제 다음 프로젝트인 [HERE]의 마무리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의 주된 초점은 가능한 한 최고의 음악을 들려드리는 거예요. 또한, 저는 시민으로서 권리를 박탈당한 청소년들을 보살피는 지도 교사로서, 또 창조활동 연수회의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제 레이블인 ‘B-GIRL RECORDS’의 기반을 다잡는 일에 힘쓰고 있어요. 제 꿈은 음악을 통해서 사람들이 꿈을 실현하게끔 영감을 주는 거예요.

    Rhythmer: Thank you for the time you took for this interview. We would love to see you live in Korea one day. We'd love it. For real. If you ever do visit Korea, we will hook you up with the meanest original Korean barbeque ? so mean that you would never believe pork and beef could taste that good. Last but not least, any parting words for your fans and fans of hip-hop in Korea?
    리: 인터뷰에 응해줘서 감사해요. 당신의 공연을 한국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약속하는데, 한국에 오면 정말 맛있는 ‘Original Korean BBQ’를 맛 보게 해드리겠습니다. 끝으로 한국의 힙합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Bahamadia: You are welcomed and thank you for your time,consideration, and support ( ; To all my fans in Korea as well as the entire world at large, I appreciate you tremendously please continue to support my art. Check updates regarding BAHAMADIA at www.bahamadiamusic.com also follow me on Twitter at @bahamadia I LOVE YOU KOREA!!!
    천만에요. 여러분의 시간과 마음을 내어 주셔서 감사하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윙크). 한국에 계신 제 팬 여러분들께, 그리고 나아가서 세계 각지에 계신 제 팬 여러분들께, 항상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또 계속 제 음악을 사랑해 달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BAHAMADIA 관련 정보는 www.bahamadiamusic.com에 업데이트되니 체크해주시고, 트위터에서 @bahamadia를 팔로우해주세요. 사랑합니다.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




    인터뷰. 글 / 박배건, 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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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ewjack (2011-06-16 23:51:03, 122.38.151.**)
      2. planet asia 닮았당
      1. Popeye (2011-06-08 18:49:31, 168.120.97.**)
      2. 누님!ㅜㅜ 항상 응원하고있습니다!!

        쩌는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1. 외계소년 (2011-06-08 16:00:33, 175.197.17.***)
      2. 정말 좋은 인터뷰내요. 후아. 여성 랩퍼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 akua naru 노래 the world is listenitng 에 나오는 랩퍼 이름만 다 알아도 정말 대단할듯 그곡에서 바하마디 누님도 언급했었죠. 이분이셨내요. 바하마디님 프리모님이 프로듀서한 1집 앨범 꼭 들어보고 싶내요.
      1. z (2011-06-07 18:23:09, 211.200.90.**)
      2. 오우.. 외국 뮤지션들 인터뷰는 항상재밋음 ..
        사실 잘모르는 MC라 유튜브를 통해 몇곡 들어봤는데 넘좋네여ㅎㅎ
      1. doh! nuts (2011-06-07 12:52:43, 164.124.106.***)
      2. 갱스타 파운데이션이라는건 알았는데 이정도로 영향력있는지는
        몰랐네요. 오호 좋은 인터뷰네요. 오늘부터 디깅해야겠어용
      1. yseman (2011-06-07 00:24:58, 111.118.19.***)
      2. 와 우연인가. 얼마전에 오랜만에 3 the hard way듣고싶어서 유튭디깅하고 간만에 소름돋았는데 바하마디아누님이 이렇게 리드머에 나오네요. 개인적으로 여성랩퍼중 가장 뛰어난 엠씨라고 생각함. 음산한 목소리 일품이죠.
      1. Doggy_Enja (2011-06-07 00:21:40, 180.70.2.**)
      2. 오랜만에 로그인하게 하네요..크허허
      1. Doggy_Enja (2011-06-07 00:21:26, 180.70.2.**)
      2. 죽이네요..인터뷰..캬~~

        3 Tha Hard Way ft. K-Swift & Mecca Starr

        처음 들었을때 온 몸의 혈관이 그냥 쫘악...~~!!!
      1. E-Dub (2011-06-07 00:14:29, 183.98.63.***)
      2. 우와 잘 보고 갑니다!!!ㅋㅋㅋ
      1. killakim (2011-06-06 23:53:00, 219.252.185.***)
      2. 오! 잘읽엇습니다 ㅋㅋㅋ
        드렁큰타이거도 알고 있군요.
        D&D 시절 좋은 명곡이 많았었죠. 제목이 생각안나는데 참 좋은거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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