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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인터뷰] 보니 - 90년대, R&B의 황금기이자 사랑을 갈구하던 시기
    rhythmer | 2010-12-29 | 45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지난 3월, 데뷔 앨범 [Nu One]으로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던 보니(Boni)가 채 1년도 되지 않아 새 앨범 [1990]으로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대중은 그녀의 ‘미친 가창력’에 환호했지만, 우린 알고 있다. 보니의 진짜 매력은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앤비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정신과 도전정신으로 일군 음악들, 그리고 눈앞의 인기보다는 대중음악계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진정한 뮤지션이 되고자 하는 신념, 이 모든 것이 보니라는 뮤지션을 다시 보게 만든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이렇게 과감히 90년대 알앤비 음악을 펼쳐놓은 것만 봐도 그녀가 얼마나 용감무쌍한 소녀인지 알 수 있지 않은가?!  

    리드머: 드디어 첫 인터뷰를 하게 됐네요. 반갑습니다.

    보니: 네, 반갑습니다!

    리: 새 앨범 발표해서 바쁘죠?

    보니: 아직 잘 모르겠어요. 이제 막 나와서…. (웃음)

    리: 보컬리스트가 되어야겠다고 마음 먹은 계기가 있을 것 같은데요?

    보니: 보컬리스트로서 길을 처음 걷게 된 건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였어요. 그 전까지는 가수를 하면 연예인이 되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무서웠어요. 당시에는 연예인이 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왜냐면 항상 앞에서 웃어야 되고 말도 예쁘게 하고, 예쁜 모습만 보여야 하는 걸로만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노래를 배우고 블랙가스펠을 접하게 되면서 노래가 꼭 하고 싶더라고요. 그때 노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작곡가 분들을 만나면서 그냥 가수로만 남을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덕분에 보컬리스트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리: 그러다가 015B 앨범에서 데뷔하게 된 거군요.

    보니: 네. “잠시 길을 잃다”라는 곡으로요.

    리: 어떻게 참여하게 된 거예요?

    보니: 한동안 노래 가이드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요, 2006년도에 015B 앨범에 참여할 가수를 뽑는
    오디션을 봤어요. 그때 석원 오빠가 그 곡을 같이 하자고해서 하게 됐어요.

    리(이하’리’): 그 곡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후에 4년 동안 공백기가 있었어요. 일반적으로 생각하자면, 탄력 받아서 데뷔하기에 딱 좋은 시점이었는데 말이죠.

    보니: 제가 당시 9월쯤에 수시시험을 보고 드디어 대학생이 되었는데, 늦게 학교에 들어간 편이라 대학생활을 하던 친구들을 부러워했어요. 그동안 대학생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요. 그리고 015B 앨범 녹음을 하면서 아직 힘이나 스킬 면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걸 새삼 느꼈고, 학교가 실용음악과인 만큼 제가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고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있었기 때문에 학교생활에 집중하느라 공백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리: 실제로 학교에서 교육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보니: 음… 제가 그동안 배워온 것을 100이라고 한다면, 학교에서 배운 것은 60 정도라고 생각해요. 그 외에는 콰이어(Choir) 활동이나 교회에서 봉사 활동을 하면서 직접 습득한 게 많은 도움이 됐고요. 학교에서는 제 음악적인 능력을 기르는 것보다 서로 음악적인 교감을 나누는 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리: 그렇게 다시 정식으로 데뷔한 후, KBS [남자의 자격]에 출연한 것이 아무래도 활동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 같아요. 소감이 어떤가요?

    보니: 솔직히 처음부터 합창단의 일원이 되어서 좋은 소리를 만들어야겠다라는 생각만으로 합창단에 임한 건 아니었어요. 아무래도 신인은 쉽게 가질 수 없는 기회잖아요. 저 같은 경우도 공중파 3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낼 수도 없는데, 매체에 자주 노출이 되면 사람들에게 익숙해지니까 그런 것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둔 것도 있었죠. 신인들에게 놓여진 환경은 다 비슷비슷하잖아요. 그런데 함께 합창단으로 활동하면서 점점 동화되어 갔어요. 함께 옆에서 부르는 친구들 대부분이 신인인데, 방송에 많이 나오지 못하거나 가수, 혹은 뮤지컬 배우 지망생인 사람들이 모이니까 서로 마음이 잘 맞았어요. 칼린 선생님이 아무래도 그런 부분을 눈여겨보고 뽑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서로 이해하고 같은 마음으로 왔으니까 한결 같은 마음으로 서로 좋은 소리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경규 선배님은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TV로 봐왔던 분이라 처음에는 거리감이 있고 무서웠거든요, 그런데 이런 분들하고 같은 걸 바라보고 간다는 것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리: 소프라노들이 비교적 주목을 많이 받았었잖아요. 아쉽지는 않았나요?

    보니: 물론, 아쉬웠죠. 근데 원래는 소프라노만 솔로로 하려는 계획은 없었어요. 칼린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애니메이션 메들리가 진행될 때 노래마다 한 명씩 솔로를 선정해서 알앤비로도 할 수 있으면 해보고, 뽕짝으로도 시도할 수 있으면 해보자.’라고 했었거든요. 다만, 제가 성악전공은 아니라 “넬라 판타지아”를 꼭 솔로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했어요. 그런데 애니메이션 메들리는 조금 더 소프트하니까 욕심을 가졌던 게 사실이에요. (웃음) 주변에서도 ‘너 노래 잘하니까 해봐라.’라고 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곡 수가 많기도 하고 분량이 많아지다 보니까 하기로 했었던 솔로파트를 줄이고, 복잡하게 솔로를 선정하기보다는 합창단의 본래 취지를 생각하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어요. 모두 그 의견에 수긍하고 따랐던 거고요.

    리: 그럼 015B 앨범에 참여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했을 때 얼만큼 성장했다고 느껴요?

    보니: 며칠 전에 015B 앨범을 작업할 때 만났던 장호일 대표님하고 공동대표님이 당시 제가 오디션봤던 영상을 보내주셨어요. 그걸 보면서 느낀 건데요, 그때는 ‘나는 깡이 쌔! 저 사람들 앞에서는 어떤 노래던 부를 수 있어!’하는 자세였는데, 지금 와서 영상을 보니까 발성이나 손동작이 완전 애기더라고요. 노래 다 끝나고 혀를 내두르기도 하고 너무 떨고 있는 게 보였어요. (웃음) 근데, 점점 무대를 많이 경험하면서 조금이나마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콘서트를 했잖아요? 그 공연이 성장하는 데 큰 부분을 차지했고요. 이제는 무대에서 제 노래를 듣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정말 저 사람이 내 노래를 듣고 있구나.’하는 것을 캐치할 수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알게 되니까 스스로도 즐거워지더라고요. 무대에서 즐길 수 있는 마음 자체가 달라졌고 카메라를 보는 것까지도 이제는 능글맞아졌고요. (웃음) 예전에는 그런 게 안보였어요.

    리: 그렇게 보니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프로듀서 엠브리카 씨와 계속 작업을 해오고 있어요. 어떤 프로듀서라고 생각해요? 참고로 엠브리카 씨가 정말 좋은 분이고 음악적으로 멋진 분이라는 건 저희도 아니까 뻔한 대답은 사양합니다. (웃음)

    보니: 후~ 그렇다면, 일단 한숨부터 쉬고…. (전원웃음) 엠브리카 오빠의 첫인상은 정말 과묵했어요. 저도 낯을 가리긴 하지만, 그걸 드러내지 않거든요. 근데 엠브리카 오빠는 시종일관 뭔가를 생각하는 눈빛과 어쩌다 한번씩 끄덕여주는 고개, 그러다 한마디 하시는 게, ‘어~ 괜찮은 거 같고, 그 곡은 이러이러한 곡이야. 한번 해보자.’가 다였어요. 어떠한 부연설명이나 잡담도 없이 첫 미팅을 했던 기억이 나요. 제가 처음 데모곡을 듣고 생각했던 이미지는 뉴에라를 쓰고 후드티를 입은 모습이었는데, 처음 봤을 때 옆집오빠 같은 인상이었어요. 그때 느꼈죠. ‘아, 흑인음악을 한다고 해서 다 뉴에라를 쓰거나 힙합바지를 입는 건 아니구나.’ (전원웃음)

    리: 엠브리카 씨의 이미지는 뭐랄까… 참 푸근하죠. 그래서 작업할 때는 어땠나요?

    보니: 제가 외향적인 성격이다 보니 슬픈 노래를 하든, 즐거운 노래를 하든 시종일관 밝고 산만하거든요. 근데 오빠가 제 노래뿐 아니라 제 기분까지 컨트롤해주고 발성에 대한 섬세한 부분까지도 컨트롤해줬어요. 하지만, 오빠가 조언을 해줘도 테이크를 하고 플레이가 되는 순간부터 제 머릿속은 복잡해지거든요. 그렇게 녹음하면서 A와 B구간을 10번, 20번까지도 반복했어요. 정말 얄짤없는 프로듀서세요. (웃음) 호흡하나 흐트러지거나 음이 0.000001까지 피치가 나가도 그런 것들을 잘 캐치하세요. 그 덕분에 제가 가지지 못한 섬세함을 오빠로부터 받아서 조화가 잘 되었던 것 같아요. 제가 어떤 이야기까지 했느냐 하면요, 학교 교수님한테 주는 등록금을 오빠한테 다 주고 싶다는 이야기까지 했었어요. 그만큼 성장을 많이 하게 되었죠. 제가 이제껏 작업해봤던 프로듀서나 작곡가와는 달리 정말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분이에요. 가끔 곡의 분위기를 예로 들어줄 때 직접 불러주시기도 하는데, 나쁘지 않아요. (웃음)

    리: 오, 이제 엠브리카 씨를 평가할 단계까지 이른 건가요?

    보니: 아… 아니에요. 제가 감히 어찌… (전원웃음)

    리: 엠브리카 씨 말고 이번 앨범에 또 한 명의 눈에 띄는 프로듀서가 있죠.

    보니: 마일드 비츠!

    리: 맞아요. (웃음) 신선한 작업이었을 것 같은데, 어땠어요? 마일드 비츠 씨는 힙합 중에서도 상당히 전통적인 스타일의 대표적인 프로듀서인데….

    보니: 처음에 마일드 비츠 오빠의 데모라인과 코드를 들었을 때 정말 좋았어요. 근데 녹음부스에 들어가서 불러보니 음역대가 너무 높은 거에요. 그래서 조율을 했어요. 1번 트랙인 “1990”은 마일드 비츠 오빠가 원래 했던 어레인지(Arrange)대로 작업했고요, “연인”이라는 곡은 키를 다운한 후에 제 보컬을 높였죠. 노래를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곡이 상큼하잖아요? 프로듀서와는 상반된 곡이 나온 것 같아요. 사실 마일드 비츠 오빠가 밝은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연인”은 보니스러운 곡이긴 하지만, 원작자와는 많이 다른 곡이라고 할 수 있죠. (전원웃음)

    리: 크레딧 안보고 들었으면, 마일드 비츠 씨의 곡이라고 생각 못했을지도 모르겠어요.

    보니: 제가 놀랐던 건 그 라인들이에요. 아무래도 제가 있는 씬과 힙합 씬은 좀 다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거리감을 느꼈던 게 사실이에요. 그동안 마일드 비츠 오빠가 만든 비트를 들으면, 뭔가 저한테는 어색했었는데, 이번엔 달랐죠. 마일드 비츠 오빠가 낼 수 있는 올디한 사운드와 엠브리카 오빠의 끈적끈적한 무드가 만나니까 상큼하고 이색적인 음악이 나온 것 같아서 좋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마일드 비츠 오빠하고 작업했다는 게 영광이에요. 어디 가서 힙합 좀 한다는 친구들한테 ‘이 곡은 마일드 비츠 오빠가 써준 거야!’라고 할 수 있잖아요. (웃음) 저는 복을 타고난 것 같아요. 엠브리카에 마일드 비츠에….

    리: 그렇다면, 전작 [Nu One]을 작업할 때와 이번 앨범을 작업할 때 느낀 차이점은 뭔가요?

    보니: 전작이 중간 지점에서 살짝 흑인음악 쪽으로 왔다 싶으면, 이번 앨범은 더 올디하면서 마니악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걱정도 많이 했고요. 혹시라도 전보다 어려워 하실까봐…. 물론, 90년대에 알앤비를 즐겨 들었던 분들에게는 멜로디와 느낌이 익숙할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아무래도 작업과정에서 편곡의 변동은 항상 있으니까요. 게다가 앨범이 나오면, 분명히 악플들이 많이 달릴 거라는 걱정도 했어요.

    리: 어떤 이유에서?

    보니: 90년대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제 노래를 듣고 ‘어디가 90년대라는 거야?’ 라는 반응을 보일 수도 있겠다 싶었거든요. 음악 자체는 몰라도 제 목소리가 빈티지하지도 않고 완전 세련된 느낌도 아니니까요.

    리: 다행히 반응이 괜찮은 것 같은데요?

    보니: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옛날 솔리드 음악이 생각난다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앨범이 나오고 트위터 멘션으로 응원해주는 솔리드 팬 분들도 있었어요. ‘솔리드 음악을 들으면서 여자친구와 걷던 길을 생각나게 해줬어요.’라면서….

    리: 음악 스타일의 주된 테마가 바뀌면서 보컬적인 변화도 필요했을 것 같은데….

    보니: 제가 이번 앨범에서 가장 설명하고 싶은 게 바로 그 부분이에요. “잠시 길을 잃다”, “너를 보내도”, “ResQ Me” 등을 부를 때는 보컬을 다 끄집어 내는 스타일이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다 쏟아내는 노래였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그 반대였어요. 엠브리카 오빠가 작업하면서 항상 ‘이 노래는 무조건 죽여야 한다, 너의 소리대로 내면 안되고, 너의 힘을 억제시키고 눌러야 한다, 흐느껴야 한다.’라고 조언해줬거든요. 이번 앨범에 수록된 음악들은 감정 없이는 절대 부르지 못하고 소화해 낼 수 없는 노래였어요.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니까요.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녹음할 때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오히려 녹음한 걸 들어보니 더 감정적이고 편하게 들리더라고요. 그 순간, 정말 첫 번째 앨범과는 그냥 다른 앨범이 나왔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기대도 더 많이 하게 됐고요.

    리: 아이돌 아니면, 이른바 ‘뽕끼’ 충만한 음악이 뜨는 세상이에요. [Nu One]이나 [1990] 같은 앨범으로 승부하기 힘들지는 않아요?

    보니: 음… 모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연어처럼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 같아요. [Nu One] 때도 그런 느낌이었는데, 이번 [1990]은 더 그렇고…. 저는 원래 어느 한 가지에 머무는 걸 되게 싫어하기 때문에 모험을 계속할 것 같아요. 노래뿐만 아니라 제가 들고 다니는 것, 심지어 제 방 구조까지도 일관적인 것을 싫어해서 정기적으로 모든 걸 바꾸거든요.

    리: 산만하군요. (웃음)

    보니: 산만한 게 아니라 변화를 좋아하는 거에요! 음… 사실 약간 산만하긴 하지만…. (웃음)

    리: 언제 처음 흑인음악을 들었어요?

    보니: 사실 어릴 때는 친척오빠가 돌리는 보이즈 투 멘(Boyz II Men)의 LP판을 들었던 게 전부였어요. 한 7살 때였나…?

    리: 오, 7살 때 보이즈 투 멘을 듣는 건 굉장한 건데요?

    보니: “End of the Load”였는데, 정말 계속 들었어요. 하지만, 당시는 어떤 곡인지 몰랐죠. 중학교 때 가서야 곡의 이름을 처음 알았거든요. 그리고 그때는 제게 흑인음악이 아니라 인기 있는 팝음악이었고요.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이후에 당시 한창 잘나갔던 백스트리트 보이즈(Backstreet Boys) 같은 백인들이 하는 알앤비를 듣고 본격적으로 흑인음악에 빠지게 됐어요.

    리: 시작은 보이즈 투 멘이었지만, 흑인음악으로 이끈 건 블루 아이드 소울 계열의 뮤지션이었군요.

    보니: 네. 당시에는 ‘왜 그들은 강하면서 샤프한 이미지인데, 이렇게 부드러운 음악을 부를까?’ 싶어서 조사를 좀 해보니까 그 바탕이 흑인음악이더라고요. 그러다가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의 노래를 듣고 완전히 사랑하게 되었죠. 근데 엠브리카 오빠를 만나면서 더 많이 알게 되고 음악적으로도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된 것 같아요. 제가 잘 소화하고 있는지는 솔직히 모르겠어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정복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음색들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서요.

    리: 그렇게 흑인음악에 대해 알아가고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행위가 힘들지는 않아요?

    보니: 전혀 힘들지 않아요. 더 재미있어요. 어떤 흐름에 휩쓸려서 한 곳에 몰리는 것보다 더 낫다고 생각해요. 비록 아직 완벽하지는 않을지언정 재미있게 즐기고는 있어요. 제가 추구하는 음악은 좀 골수적인 성격을 띄고 있잖아요? 물론, 새로운 시도도 있지만, 이번처럼 옛날로 다시 돌아가서 그 시대의 사운드를 재해석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큰 기쁨이에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옛 것을 찾고 재현하는 게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고요.

    리: 어느 정도 쉽게 뜨는 것보다는 자신의 음악을 가지고 천천히 어필하고 싶다는 의미인가요?

    보니: 그렇죠. 아직 어려움을 몰라서 그런 것 같아요. (웃음)

    리: 젊으니까, 그리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그럼 이번 [1990]을 작업하는 모티프가 된 90년대는 보니 개인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보니: 초등학교 졸업하고 중학교 들어갈 때쯤이었던 것 같은데, 90년대에는 정말 철이 없었죠. 사실 어렸을 때는 부모님과 떨어져 살았어요. 엄마도 돈을 벌고, 아버지께서도 공부를 하셨기 때문에 저와 동생도 떨어져서 지냈어요. 그러다가 모두가 같이 살게 된 건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였죠. 한집에 같이 살게 되면서 가족이 누구고 동생이 누구라는 걸 그 때 처음 알았어요.

    리: 동생하고 그 전에는 한번도 본 적이 없었어요?

    보니: 어쩌다가 몇 개월에 한 번씩 보게 되니까 ‘아, 얘가 동생이구나~’하는 정도였거든요. 그렇다 보니 동생에게 애틋한 감정을 갖게 된 건 같이 살고 나서부터였어요. 처음에는 부모님한테 받고 싶은 사랑이 동생에게 다 가는 것 같아서 질투도 많이 했었고, 부모님은 항상 바쁘셨기 때문에 저녁에만 볼 수 있었어요. 어떻게 보면, 사랑에 대한 갈증을 많이 느꼈던 때가 90년대였던 것 같아요. 2000년대 들어서 청소년이 되고 성숙해지니까 부모님을 이해할 수 있었지만, 당시에는 사랑에 대한 갈구를 많이 했었죠. 사랑받고 싶은 나이였으니까요. ‘엄마, 나 상 받았어.’라는 이야기도 하고, 사소한 이야기도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를 못해서 관심과 사랑을 받고자 했던 행동이 동네 골목대장이 되는 거였어요. 동네 골목대장이 돼서 저희 아파트 주변에 있는 아이들을 전부 제 집으로 불러와서 그 아이들에게 사랑을 얻었던 것 같아요. 저 인기 많았어요. (웃음)

    리: 가슴이 짠하기도 하면서 ‘골목대장’ 이미지와 보니 씨 이미지가 매치돼서 웃음이 나기도 하고 그러네요. (웃음)

    보니: 장난 아니었어요. 엄마 립스틱 막 바르고 집에서 엄마 구두 신고 다니고….

    리: 그나마 사랑에 대한 갈구가 해소된 시기는 고등학교 때였겠네요.

    보니: 네. 어쨌든 중학교 때까지는 방황기였죠. 초등학교 때야 그냥 그러려니 하잖아요. ‘엄마는 왜 집에 늦게 들어올까?’ 한번 생각하고 깊이는 생각을 하진 않으니까요. 그래서 아픔을 가졌던 시기는 중학교 다닐 시기였고 그걸 극복하고 성장한 시기는 고등학교 때였고 그걸 전부 극복한 시기는 20살이 지나면서 에요. 그러고 보니 기승전결이 뚜렷하네요! (전원웃음)

    리: 그 극복하는 과정에서 노래를 부르게 됐고요?

    보니: 네. 부모님이 집에 안 계실 때마다 집에서 불렀어요.

    리: 제일 많이 부르던 노래가 뭐였는지 기억나요?

    보니: 그때는 어려서 흑인음악을 모르던 때였어요. 양파 씨의 “애송이의 사랑”을 즐겨 불렀던 것 같아요.

    리: 오, 양파 씨도 알앤비를 추구했었죠.

    보니: 아, 그렇네요!!

    리: 앨범 이야기로 다시 돌아와보죠. “기다릴게”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이렇게 두 곡이 타이틀곡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는 러브 TKO의 “U&Me”를 리메이크한 곡이잖아요? 원곡과 차별화하기 위해 주안점을 둔 부분은 뭐였나요?

    보니: “U&Me”는 채영 오빠의 보컬을 처음 들었던 그 순간이 잊혀지질 않네요. 다이나믹한 바이브레이션! (웃음) 뭔가 사람의 감정을 끌어당기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 보컬을 듣고 저는 어떤 음색과 느낌으로 녹음해야 할까 많이 고민했고요. 곡의 키도 제가 원래 부르던 기본 키에서 반 키나 한 키 정도 높여진 곡이에요.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애절한 느낌으로 불러지게 되더라고요. 원곡을 부른 채영 오라버니가 바이브레이션으로 사람의 감정을 끌어당겼다면, 저는 소리를 지르면서 넘어갈듯한 숨으로 녹음을 했던 것 같아요.

    리: 그 곡이 여자 보컬이 부르기에도 좀 힘든 곡인 것 같아요. 그러고 보면, 채영 씨가 대단했다는 느낌이 다시금 들기도 하고….

    보니: 맞아요. 저도 처음에 이 곡을 녹음할 때 어려웠어요. 제 걸로 만들기까지가 참 어렵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던 게 나중에 애드립을 하는 순간까지도 아무 생각이 안 나는 거에요. 저는 부스 안에서 이미 블랙홀에 빠져 있었던 거죠. 한번은 엠브리카 오빠가 그걸 느끼고 ‘보경아 잠시 나와라.’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정말 진지한 얼굴로 ‘이 노래는 정말 완벽하게 부르지 않으면 안 된다. 이미 이 노래를 채영이 형이 부른데다가 이건 그냥 부르는 노래가 되어서는 안돼. 일단 피치가 높고, 스킬이 많이 요구되지는 않지만, 계속 그 텐션을 유지해야 해. 그렇지만, 사람들이 들었을 때 너무 강해도 안되고, 고음 부분에서 감정이 밋밋해져도 안 된다.’라고 말씀했어요.

    리: 허허. 이건 마치 고난이도 문제의 끝판왕 같은 느낌이네요.

    보니: 정말 많이 연습을 했는데도 녹음실에 들어왔을 때 공황상태에 빠져서 결국엔 이 곡을 미뤄두고 다른 곡을 녹음했어요. “무엇이라도”, “연인”, 그 다음에 녹음한 곡이 바로 “기다릴게”였죠.

    리: “기다릴게”는 비교적 쉽게 녹음이 끝났나요?

    보니: 처음에 제가 느끼기엔 “무엇이라도”의 발전된 느낌이 “기다릴게”였거든요. 근데 “무엇이라도” 는 새롭게 시도하는 창법이긴 하지만, 감정이나 멜로디는 제가 깊이 들어가기 쉬웠던 반면에 타이틀 곡 “기다릴게”는 오히려 되게 어려웠어요. 그 곡을 작업할 때 엠브리카 오빠가 주문했던 내용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더라고요. 전에는 브레인스토밍을 해서라도 그 소리를 만들어내려고 했었는데, “기다릴게” 같은 경우는 코러스라인에서 제가 부르는 것도 하나 맘에 안 들고 감정을 어떻게 잡고 노래를 해야 할지도 몰랐어요. 근데 아이러니하게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와 “기다릴게”가 타이틀 곡 경합을 벌이게 되었어요. 두 곡 모두 곡을 해석해내고 만들어내기까지 정말 힘들었어요.

    리: 결국, “기다릴게”가 타이틀 곡이 됐는데, 어떻게 결정한 거예요?

    보니: 무엇보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는 색깔이 분명히 있지만, 듣는 분에게 너무 강하게만 들릴까봐 걱정했어요. 특히, 방송이나 영상을 통해 라이브하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부담을 느낄 수도 있을 거라는 우려가 있었고요. 아무래도 제 모든 걸 쥐어짜내서 불러야 하기 때문에 그 모습이…. 저도 가끔 몇몇 가수들의 모습에서 그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기 때문에 제가 그런 느낌을 주고 싶지는 않거든요. 반면에 “기다릴게”는 알앤비님에도 좀 더 대중이 듣기에 편안하면서 겨울과도 더 잘 어울릴 듯해서 고르게 됐어요. 하지만, 앨범의 전곡이 다 타이틀 감이라고 생각해요. (웃음)

    리: 정말 힘든 과정을 거쳤군요.

    보니: 녹음도 힘들게 하고 결정도 힘들게 내렸어요. 정말 이번 앨범이 힘든 앨범이에요. (웃음)

    리: 국외 팬들 반응은 어떻던가요? 데뷔 때부터 자발적으로 국외 팬클럽이 형성될 정도였는데요.

    보니: 아직 앨범이 아이튠즈에는 올라오지 않아서 아이튠즈에서 찾는 팬들이 굉장히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앨범을 언제 사서 들을 수 있는 거냐고 묻는 국외 팬들이 많아요. 어떤 분은 해외배송이 되는 음반사이트에서 주문을 하기도 했대요. 한글로 되어있는 사이트이다 보니 일일이 번역해서 직접 구매했다는 팬도 있고요. 처음에는 이번 앨범의 지향점이 1990년대 사운드라서 전작 [Nu One]을 들었던 국외 팬들이 이번 앨범을 듣고 싫어하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제 또래의 그들에게는 어쩌면 한 물간 스타일로 비춰질 수 있잖아요? 근데 트위터로 ‘너 진짜 성장했구나.’ 하는 좋은 멘션들이 많이 왔어요. 90년대를 표방한다고는 했지만, 사실 팬들도 인정해야 진짜 90년대 음악인 거잖아요. 정말 그런 멘션을 받았을 때는 우리의 목적과 지향점을 팬들이 함께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아주 많이요.

    리: 보컬에 대한 찬사도 많은데, 보니 씨가 생각하기에 자신의 보컬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해요?

    보니: 음… 제 강점은 타고난 보이스? (전원웃음) 근데 정말로 이 부분이 제일 강해요. 쉽게 이야기하자면,  작곡가 분들이 종종 노래를 잘하는 것을 떠나서 목소리 자체가 그 노래에 입혀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하거든요? 전 그 가수가 밀고 당기는 스킬을 가지고 있던 호소력을 가지고 있던 그것을 만들어 내는 것은 목소리라고 생각해요. 저는 사실 다른 흑인음악 보컬리스트들처럼 허스키하거나 많이 부드럽거나 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동양적인 음색과 서양적으로 낼 수 있는 발음이 합쳐져서 시너지효과를 냈던 것 같아요. 스스로에 대한 스웨거에 대해서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전원웃음)

    리: 물론, 목소리도 그렇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알앤비 리듬을 잘 이해하고 보컬에서 밀고 당기는 감각이 뛰어난 것 같아요. 
     
    보니: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제 코치님(엠브리카)이 굉장히 엄격한 분이에요. 0.0001초의 박자까지 정해주는 분이거든요. (웃음)

    리: 그게 또 가능할 것 같으니까 주문을 하는 거겠죠?

    보니: 아~ 옆에 엠브리카 오빠가 있었어야 했는데!! (전원웃음)

    리: 이미 한번 작업을 같이했던 소울맨 씨 외에 기회가 닿는다면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싱어가 있다면?

    보니: 제가 일단 보컬이 강하잖아요. 같이 강한 소리를 냈던 사람이 소울맨 오빠였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좀 부드럽고 유연한 보컬을 가지고 있는 사람하고도 작업해 보고 싶어요. 그리고 정인 언니하고도 작업해보고 싶어요. 알앤비 중에는 은근히 여자 듀오로 부르는 곡이 많잖아요. 언니랑 전 되게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이요. 제가 어디 가서 노래를 하면 보컬이 정인언니 같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어요. 생긴 것도 비슷하게 생긴 것 같고요.

    리: 실제로 정인 씨가 거울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면서요. (웃음)

    보니: (웃음) 언니가 저한테 ‘날 보는 것 같다’고 했어요. 저도 언니가 앞에 있는데 제가 거울 속에서 봤던 모습들이 있는 거에요. 정인언니랑은 음색이나 발음에서도 하나하나 다르기 때문에 언니와 제가 만났을 때 어떤 소리가 날까 하는 호기심이 있어요. 참, 클래지콰이의 호란 씨 같은 보이스도 정말 좋아해요. 이렇게 저와 많이 다른 분들하고 듀엣을 해보고 싶어요.

    리: 정인 씨와 작업을 하게 되면 뭔가 물건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에요.

    보니: 네! 신기할 것 같아요. 언니가 많이 가르쳐 줄 것 같기도 하고요.

    리: 언젠가 본인이 직접 프로듀싱한 앨범을 내고 싶은 욕심도 있나요?

    보니: 네. 하지만, 제가 모든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건 무리라고 생각해요. 대신에 그것들이 채우지 못하는 다른 것들, 외적으로도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주관해보고 싶은 욕심은 있어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Back 2 Basic] 앨범에서 했던 것처럼요. 저도 언젠가는 그렇게 해보고 싶어요. 아이디어를 내고 앨범의 컨셉트를 잡는 것들이요. 물론, 지금도 그렇게 하고는 있지만, 지금보다는 더 깊이를 가지고 임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리: 두 장의 EP를 발표했는데, 정규앨범은 언제쯤 발표할 생각이에요?

    보니: 꿈만 꾸던 정규앨범이에요. 이제는 준비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요. 이미 성격이 다른 두 장의 미니 앨범을 발표했지만, 정규앨범은 또 다른 모습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더 넓은 범위의 음악들이 수록되지 않을까 싶고요. [Nu One]과 [1990]을 내면서 스킬적으로나 성량, 그리고 감정적으로 성장한 부분이 있는데요, 정규앨범에서는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겠죠.

    리: 참, 첫 번째 콘서트 때 선보였던 “Jane Doe”가 이번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았더군요. 정규앨범에 수록할 예정인건가요?

    보니: [1990]에 넣기엔 컨셉트가 달라서 들어가지 않았어요. 아마 정규 앨범이 나오기 전에 싱글로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리: 흑인음악과 보니의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분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보니: 일단 이번 앨범에 대해서 좋은 반응을 보여주신 분들께 감사하구요. 하지만, 아직 전 욕심 많은 젊은 보컬이고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많은 시도를 하고 깊이 있는 음악을 펼치고 싶어요. 공연이건 음악이건 인간 신보경의 모습이건, 더 예쁘고 멋진 모습으로 기억될 수 있게 노력할 테니 많이 응원해주세요. 이 열정이 사그라지지 않도록 꾸준한 박수와 격려 부탁드리고 앞으로도 흑인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리: 어떤 부분에 그렇게 욕심이 나요?

    보니: 공연 욕심이 많아요. 콘서트도 작게 하는 콘서트에서 얻을 수 있는 적은 수의 관객과 음악적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지만, 저를 무대 위에서 전부 불태워 버리는 공연을 꼭 하고 싶어요. 지금 국내에 그런 솔로 여가수가 많이 없잖아요. 저는 그 분야에서 한 획을 그을만한 가수가 되고 싶어요. ‘얘 노래 잘해! 디바야!’라는 소리를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 됨됨이부터 가꿔나가야 할 부분도 아직 많고요. 

     




    인터뷰. 글 / 강일권, 박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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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도 (2011-01-16 10:34:05, 173.60.166.***)
      2. 이것도 한번 타운에 갈떄 찾아봐야겠네요.
      1. blackmusik (2011-01-09 22:57:39, 203.130.115.*)
      2. end of the load ;;;;;
      1. 가레이마 (2011-01-06 01:00:01, 112.158.50.**)
      2. 인터뷰를 보면 딱히 90년대에 관한 추억이나 애정이 그닥 많아보이진 않는데.. 인터뷰 나름 기대했는데 백스트리트보이즈 나오고;
      1. 황일만 (2011-01-03 20:17:21, 119.194.13.***)
      2. 역시 난 이렇게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에 대해 갈구하고 끝없이 노력하는 가수가 좋더랑
      1. 탐무치 (2011-01-02 01:40:25, 58.8.221.**)
      2. 흐흐 저 보니씨 인사하는 모습 보면서 나도 모르게 엄마의 미소 짓고 있었어용.
        아 정말 사랑스러우세요 >.<
        보니씨! 노래 정말 잘 듣고 있습니다!!! 고마워요^ㅅ^*
      1. 외계소년 (2010-12-31 15:41:56, 222.112.246.**)
      2. 사랑스러운 보경양 사람됨됨이부터 생각하는 진정한 아티스트내요. 겸손한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요. 항상 응원할게요. 지금도 너무 좋은데 또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신다니 항상 기다려지는 아티스트내요. !!!!
      1. 엄동영 (2010-12-30 20:39:52, 117.53.217.***)
      2. 요즘 보니쨔응 노래 듣는 맛에 삽니다.

        정규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1. 유명한 (2010-12-30 20:21:18, 116.34.46.***)
      2. 음악에 대한 고민과 열정은 정말 휘성님만한것 같네요~
        정규앨범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진 만나볼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1. euronymous (2010-12-30 18:16:43, 183.102.139.***)
      2. 정규작은 알켈리처럼 2CD로 내주세요!
      1. 이지 (2010-12-30 16:03:14, 222.103.52.***)
      2. 어흐흐흑 보니누님이십니다. 흑흑 리드머의 아이돌.
      1. 임영민 (2010-12-30 10:11:36, 210.218.40.**)
      2. 으허엏엏어ㅓ 누나 존경합니다 ㅠㅠ
      1. 요다심 (2010-12-29 23:10:26, 61.105.27.***)
      2. 오호! 인터뷰 잘 읽었어요 ㅎㅎㅎㅎㅎ
        늘 기대하고 있습니당 ㅋㅋㅋ
      1. Becks (2010-12-29 22:17:55, 124.216.217.***)
      2. 보니누나 ㅠㅠ 화이팅!
      1. SeeEsA (2010-12-29 21:04:40, 211.220.57.**)
      2. 대뷔곡 부터 전곡 다듣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음악 많이 들려주세요! 화이팅!
      1. 뻥카라인 (2010-12-29 20:26:19, 122.46.219.**)
      2. 으허허 인터뷰 잘봤습니다. 보니 쨔응 화이팅!
      1. howhigh (2010-12-29 19:45:51, 124.54.125.**)
      2. 인터뷰 참 알차네요...

        남자의 자격 합창단 이전에도 리드머 덕분에 보니씨 알고있었는데, 이번 계기로 이름을

        더 알리게 된 만큼 음악도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고 ,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 좋은음악

        들을수 있엇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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