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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인터뷰] 스윙스 - MC, 이슈메이커, 악동, 그리고 선한 허슬러
    rhythmer | 2011-08-11 | 34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스윙스(Swings)의 새 앨범 [Upgrade II]는 그 어느 때보다 엄청난 논쟁의 대상이 됐다. 청자들 사이에서 호평과 혹평이 엇갈리는 가운데, 힙합 커뮤니티는 뜨겁게 달아올랐고, 스윙스는 (이번에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또 한 번 이슈메이커가 되었다. 이번에 우린 스윙스와 처음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그리고 이건 ‘인간의 모든 죄에서 멀어진 착하고 선한’ 스윙스와 ‘완전히 뻔뻔하고 남의 시선 아랑곳하지 않는’ 두 가지 모습의 스윙스에 대한 기록이다.

    리드머(이하 '리'): [Growing Pains]로부터 약 1년 반 만에 정규앨범이 나왔어요. 그동안 여러 인터뷰를 통해서 [Growing Pains]가 만족스러운 작품이 아니었다고 언급하면서 이번 앨범을 기대하라고 선포해왔는데, 언제부터 준비한 거예요?

    스윙스(이하 '스'): [성장통] 앨범이 작년 3월에 나왔을 때, 그 직후에 '아, 이거 안되겠다. 바로 시작하자.' 하고 만든 앨범이에요. 적어도 500~600개의 곡을 받았던 것 같아요.

    리: [Growing Pains]의 어떤 부분이 스스로 불만족스러웠나요?

    스: 많이 부족했어요. 사운드나 랩이나 가사적인 모든 면에 불감증을 느끼던 때였어요. 그때 앨범을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냈다고 볼 수 있는데, 나중에 정신차리고 보니 실망감이 커서 [Upgrade II]로 돌아오자고 생각했죠. 이번 앨범으로 부활하겠다는 다짐이 컸어요.

    리: 바로 앨범에 대해 이야기해보죠. "자, 이제 니가 해 봐"는 직설적인 화법이 인상적이었어요. 어떤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였나요?

    스: 저는 어릴 때부터 '못한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자랐어요. 특히, 96년 초등학교 3학년 때 한국에 왔을 때…. 전 춤추는 것도 좋아하고 축구도 좋아했거든요. 굉장히 체력적인 활동이잖아요. 근데 늘 못한다는 말만 들었어요. 나중에 고등학교 때에도 노래를 하면 사람들은 '니가?'라는 식의 반응이었죠. 그리고 랩을 한다고 했을 땐 예전 여자친구가 '너 왜 자꾸 누구 따라 하냐, 넌 이 길 안가도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죠. 이 곡은 끊임없는 헤이터(Hater)들과 저에게 그런 말을 했던 모든 이에게 전하는 얘기에요. 그들에게 똥을 싸는 기분이었어요. 굉장히 후련했고요.

    리: 이번 앨범에서 여성들을 위한 몇 트랙도 눈에 띄더군요. 보통 힙합앨범에 수록되는 러브송의 개념이 두 가지로 나뉘는데, 힙합적인 태도를 유지한 트랙과 단지 랩 형식만을 빌린 이른바 가요스러운 트랙이 그거에요. 이 경계에서 고민이 있었을 법도 한데요.

    스: 전 어떤 주제를 가지고 만들던지 저만의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있어요. 만약에 ‘스윙칩’이란 과자를 위한 랩을 만들어 달라는 의뢰를 받았을 때, 최대한 힙합느낌이 나는 곡을 만들고 싶은 것처럼 러브송에서도 제가 굉장히 싫어하는 감성은 집어넣지 않아요. 비현실적으로 여자에게 아첨하는 그런 느낌 있잖아요. 예를 들면, '네 손을 잡으면 심장이 떨려.' 하는 것들이요. [UPGRADE II]를 한마디로 묶어서 이야기하자면, 제목을 제외하고 '현실'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어요. 이상적이고 반짝거리는 것들이 싫어서 러브송에서도 최대한 그런 것(현실)들을 반영했죠.

    리: 그런 맥락에서 "Touch You"라는 곡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 대화는 어떻게 만들어낸 건가요? 내용이 참 자극적이던데…. (웃음)

    스: 제가 리드를 하고 여자분은 제 옆에 서서 같이 녹음했는데, 일단 얼굴이 예뻤어요. 제 취향에 맞는 분을 택했거든요. (웃음)

    리: 아무래도 감정이입을 위해서는 그래야 될 거에요. (전원웃음)

    스: 녹음할 때 단어 몇 개만 적어두고 즉흥적으로 진행 했죠.

    리: "For The Hustler"는 여전히 국내에서는 모호한 개념의 ‘허슬러’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일단 많은 이가 생각하는 허슬러와는 다른 접근이더군요.

    스: 제가 이 앨범을 처음 만들 때 굉장히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고 싶었어요. 제가 사는 곳은 그렇게 잘 사는 동네가 아니에요. 친구들은 거의 대학도 안가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그 전에 자퇴한 경우가 많았거든요. 삶이 힘든 사람들, 서민이라고 하면 될까요? 그렇게 10년 넘게 알아온 친구들이 이번 앨범에 제일 큰 영감이 되어줬어요. 그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거죠.

    리: 그들을 허슬러라고 표현한 건가요?

    스: 그런 사람들의 특징을 대학교 다니면서 느꼈거든요. 그 친구들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느꼈죠. 일종의 자존감 같은 것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된 거에요. 그런 것들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죠. ‘너희 벽돌 나른다고 부끄러운 게 아니야, 피자 배달한다고 이상한 게 아니야.’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리: 마지막 트랙 “내 인생의 첫 Review”는 인간 스윙스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곡이잖아요? 곡을 만들게 된 계기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만….

    스: 제가 그렇게 안 보이시겠지만, 매일 제 인생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살아갈지를 고민해요. 이 앨범을 통해서 저를 처음 알게 되는 사람도 있을 거기 때문에 정리해주고 싶었어요. 저는 이런 삶을 살아왔다고. 어릴 때부터 미국서 살다 온 이야기, 아버지가 어떤 분이시며 제가 얼만큼 꼴통 같이 살았는지를 말하고, 앨범전체를 정리하고 싶은 마음으로 만든 트랙이었죠.

    리: 게다가 취중에 녹음을 했죠?

    스: 네. 취중에 녹음했는데,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리: 특히, 멘트를 던질 때 랩퍼로서 자아가 많이 느껴졌어요. 이 트랙뿐만 아니라 다른 트랙에서도 그런 것들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그만큼 이번 앨범에서 멘트의 역할도 커요.

    스: 즉흥적으로 하는 편인데, 마음에 드는 것을 찾다 보니 할 때마다 달라져요. 마지막 트랙은 처음 녹음했을 때 정말 잘나왔던 것이 있는데, 너무 길어서 잘랐어요. 8분이었거든요. 곡보다 두 배가 길어서….

    리: 국내 앨범에서는 외국 앨범과 달리 그런 멘트들을 쉽게 들을 수 없어서 더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스: 랩이 아닌 그런 멘트들은 ‘이건 이렇게 해야 완성이 될 것 같다.’라는 느낌으로 할 때가 많아요. 랩만으로는 아쉬운 느낌도 있고 드라마적인 요소도 넣고 싶었거든요.

    리: 이번 앨범은 이전보다 더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었잖아요? 무시해도 될 내용들도 많았지만, 가장 특이하고 한번 생각해 볼만한 피드백이 도치법을 빈번하게 사용하는 것, 문법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어요. 라임이라는 랩의 법칙과 별개로 한국어로 랩을 할 때 고유 어순이나 기본적 문법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인가요?

    스: 언어는 변하는 거지만, 라임이라는 것은 랩에서 변하지 않잖아요. 라임을 쓰지 않게 될 거라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어요. 저는 라임을 지키는데 도치법을 쓰게 된 건 릴 웨인(Lil Wayne)을 들으면서 많이 사용하게 된 거죠. 그런데 니키 미나즈(Nicki Minaj)도 쓰고, 타이가(Tyga)도 쓰고, 제이지(Jay-Z), 에미넴(Eminem), 드레이크(Drake)도 쓰더라고요. 이게 하나의 현상이니까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거에요. 이게 새로운 무기구나, 그럼 나는 전쟁에서 이 무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었고 이걸 쓰면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하겠다 싶었죠. 한편으론 욕을 먹을 것도 알았어요. 어쨌든 절대 그런 방식을 바꿀 생각이 없어요. 이렇게 하면 제 펀치라인이나 메시지가 더 잘 전달될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언젠가는 이것이 유행이 될 수도 있을 거고요. 제가 요즘 영어로 ‘피스’를 하지않고 우리말로 ‘평화’라고 하는데, 주위에서 이상하다고 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래도 저는 했거든요. 그러니 팬들이 이제는 저한테 자연스럽게 ‘평화’라고 해요. 그런 식으로 모든 단어들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하고 생각해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게 힙합스럽잖아요. 엘엘 쿨 제이(LL Cool J)가 이렇게 옷을 입으니까 유행이 되고, 스눕 독(Snoop Dogg)이 여자들에게 비치(Bitch)라고 부르는 게 유행이 되는 그런 뻔뻔함이 필요한 것 같아요. 물론 스눕 독은 안 좋은 예이긴 하지만. (전원웃음)

    리: 치열한 고민이 없지 않았나 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요?

    스: 제 성의를 못 느꼈다면 서운하긴 하죠. 근데 어떻게 하겠어요. ‘나 졸라 성의 있게 만들었어!!!’ 이럴 수는 없잖아요. ‘네가 뭔데 나를 무시하냐?’라고 할 수도 없으니까요. (전원웃음)

    리: 프로듀싱을 맡은 델리보이 씨의 레퍼런스 곡 논란도 이슈가 됐어요. 이 부분이 흠이 되었다는 생각은 한 적 없나요?

    스: 전혀 없어요. 저는 델리보이가 우리나라 프로듀서 Top3 안에 든다고 생각해요. 그 곡은 정말 좋아서 한 거고요. 뒤늦게 알아서 한 곡만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고의로 그랬던 것은 아니니까 양심에 찔리지 않아요

    리: 이번 앨범이 논란이 되는 이유를 보면 앨범의 엔터테인적인 부분을 수용하고 재미있게 듣느냐, 아니면 거부하느냐의 태도로 갈리는 것 같아요. 재미있는 건 이 앨범이 실험적인 앨범도 아니고 굉장히 코어한 힙합앨범인데 반응이 극으로 갈린다는 점이죠.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요?

    스: 제가 논란에 불을 지핀 것 같아요. 처음에 명반이라고 하고 자신 있게 홍보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가만 있었으면 이 정도는 아니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후회는 없어요. 재미있고요. 희로애락이 교차해요. 중요한 것은 어쨌든 힙합 커뮤니티들이 침체된 느낌이었는데 제 앨범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이후로 활성화된 것 같아서 정말 좋아요. 저는 스스로 저를 영웅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저보다 더 용기 있는 후배들이 나와서 저보다 더 한 짓을 했으면 좋겠어요.

    리: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요즘 나오는 스윙스보다 어린 뮤지션들을 볼 때 어떤 생각이 드나요?

    스: 첫 째, 나이가 어려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힙합 씬에 몸담고 있는 뮤지션이 아니라 너무 팬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두 번째로 뭘 봤느냐 하면, 대세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거든요. 요즘 대세인 도끼나 버벌 진트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옷은 더 잘입으려고 하고 뻔뻔한 태도들은 보이지만, 이 친구들이 나중에 이것보다는 더 잘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한국힙합 MC들이 다른 분야로도 공부를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전 영화나 책에서 영감을 많이 얻거든요. 어떤 장면을 보고 ‘저것을 말로 표현해야지.’ 하는 것들이 있어요. 어린 친구들은 수동적인 랩퍼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게 대세니까 이걸 해야지 하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 그런 것보다는 뭔가 다른 것에서 영감을 많이 얻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가 읽었던 2011년 대한민국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것들을 분석했던 것 중에 아이돌이 있었어요. 아이돌의 힘이 세고, 제 또래 친구들 가운데에서도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애들이 많은데, 홍대에 있는 친구들 가운데 그걸 하기 위해서 여기에 존재하는 애들은 제 눈에 뻔히 보여요. 인기를 얻는 건 좋아요. 하지만 공평한 게임을 위해, 이 게임에 존중이 있다면, 이 게임에 뭔가 선사하는 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제 음악을 선사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펀치라인 같은 화두를 계속 던지는 것도요. 저는 그렇게 해요. 그래서 어린 친구들이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조금이라도 공산주의적으로 결과물을 선사했으면 좋겠어요.

    리: 분명 언더에서 큰 두각을 보이고 스타성과 이슈화를 얻게 되면 메이저로 픽업이 돼서 전에 하던 음악과는 다른 전형적인 가요에 랩을 하거나 기존의 색깔과 전혀 다른 음악을 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잖아요. 이런 모습을 보면 어때요?

    스: 너무 슬픈 일인 것 같아요. 간단하게 제가 이 현상을 해석해볼게요. 언더그라운드에서 돈을 엄청 벌기는 힘들잖아요. 그래서 위에서 재능을 알아보고 데려와요. 얘네들보고 앨범에 대해 잘 해주겠다고 이야기는 해요. ‘네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 된다. 돈은 우리가 댈게’라고 하더니 막상 작업하면 하나, 하나, 하나씩 변해요. 그래서 타협점을 찾아야 되는데 갑과 을의 사이에서 당연히 갑이 이기죠. 투자하는 사람이 갑이니까. 그래서 저는 미리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메이저로 간다고 해서 돈 벌 확률이 높은 게 아니에요. 그렇게 타협해서 올라가는 경우가 있었지만, 저는 망하는 것을 훨씬 많이 봤기 때문에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에요. 속마음은 연예인이 되고 싶은데 핑계대지 않았으면 해요. 결국 자기가 하고 싶은걸 끌까지 하는 사람이 살아남는 것 같아요.

    리: 지금 메이저에서 활동하는 이들 중에도 대표적인 경우가 좀 있죠. 그들이 힙합 커뮤니티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의 앨범을 내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잖아요. 그래도 힙합커뮤니티의 반응은 ‘내가 지지하던 언더 힙합 뮤지션이 방송에 나오고 이들이 힙합을 대중화 시켜줄 거야!’라는 기대감이 있단 말이에요. 메이저에서 기반을 닦고 정말 성공을 했을 때, 자기가 하고 싶은 앨범을 낸다는 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그게 가능하다고 보나요?

    스: 가치관의 차이인 것 같아요. 결과주의인 사람은 ‘난 이렇게 할거야.’라고 말하며 양심에 안 찔리고 당당해질 수 있겠지만, 아까 말한 것처럼 그 바닥은 원칙적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곳인데, 그걸 순진하게 몰라서 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이제는 모두가 알아요.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현실이) 모두에게 알려진 상태라 이제 와서 그렇게 하겠다는 사람이 오면 신뢰가 안 가죠. 결론은 어느 정도 떠서 성공을 했는데도 그런 것을 하고 있다면, 문제가 있죠. 사람은 결국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마련이거든요. 자기 말이나 가사보다 행동에서 모든 게 드러나는 것 같아요.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면 알겠죠.

    리: 그렇다면, 힙합의 대중화를 위해서 대중에게 어필하려고 아티스트들이 제한적인 커뮤니티를 떠나야 한다는 측과 커뮤니티를 끌어안고 성장해 나가야 한다는 측 중에서는 어느 쪽이에요? 지금까지 이야기를 듣는다면, 물론, 후자라고 생각하지만….

    스: 방송을 나가는 것보다 여기 이 바닥을 키우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저쪽에 있는 사람들을 이리로 데리고 오는 게 필요해요. 예를 들어 작년에 했던 MTV의 프로그램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거든요. 각자 크루나 레이블을 다뤘던 프로그램인데, 그 프로를 본 나이 많은 분들이 저한테 MTV에서 잘 봤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요즘 아이돌들이 유럽에 가서도 큰 흥행을 거두는 걸 보면서 우리도 잘만하면 많은 사람을 끌어올 수 있으리라 믿거든요. 방송을 나가게 되면 저는 제 음악으로 나가고 싶어요. 제 음악 가운데 그나마 대중에게 통할 수 있는 걸로요. 지금 당장 필요한 건 이 씬을 더 크게 키워가는 게 필요하죠. 그런데 아티스트들이 앨범을 많이 내질 않으니 서로 비교할만한 게 없어서 아쉬워요. 이게 왜 좋고 이게 왜 나쁜지 자꾸 비교 해야 되는데 말이에요.

    리: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에요. 많은 앨범이 나와서 서로에게 자극이 되고 활성화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스: 앨범이 안 팔리다 보니 겁을 많이 먹은 것 같아요.

    리: 힙합 팬들이 다른 장르팬에 비해 유독 아티스트를 너무 가깝게 생각하고 때로는 괴롭힌다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그런 면에서 아티스트들이 지금보다 훨씬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스: 저도 그런 생각을 했어요. 아티스트들이 뭔가 있어 보여야 해요. 현실은 그렇질 못하니까 무시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자기들은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가야지!’ 이러고 있는데, 씬에 있는 사람들은 홍대 놀이터에서 맨날 놀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돈을 많이 못 번다는 걸 팬들이 알잖아요. 심지어 무대에서 ‘아~ 저희 배고파요. 여러분이 많이 도와주셔야 해요.’라고 하는 사람도 봤어요. (전원 탄식) 동정표를 구하는 거죠. 팬 입장에서 멋지다는 생각을 가지고 왔는데 알고 보니 정말 없어 보이는 거에요. 그러니까 보러 올 일이 없죠. 또 저도 물론 실수를 많이 하지만, 멋져 보이지 않는 행실도 많이 하고요. 그리고 다른 이유로 온라인 힙합차트를 보면 다 가요에요! 힙합 노래는 간간이 몇 개 보일 정도에요. 그러니까 존중을 할 리가 없죠. 분명 리스너들도 잘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뮤지션들도 자기 색이 더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 사람들은 정말 그들의 것을 하는 멋진 사람들이구나!’ 이런 느낌을 받게끔요. 전 제이다키스(Jadakiss)를 보면 그런 느낌을 받아요. 10년 넘게 상업적인 힙합을 하지 않잖아요. 얼마나 멋있어요.

    리: 예전에 비해 주목할만한 신인이 적은 상태인데 그래도 본인이 생각하기에 꼭 주목해야 한다고 여기는 뮤지션이 있다면 누가 있을까요?

    스: 저희 회사에 기리보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정말 멋있어요. 걔는 이제 나오기만 하면 여러분이 왜 제가 이렇게 말하는지 알게 될 거에요. 검정치마, 버벌 진트, 디엔젤로(D’angelo)의 영향을 많이 받고, 가요의 영향도 받은 친구에요. 정말 잘 만들고 퀄리티가 높아요. 약간 모범생 느낌인데 기대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요즘 제일 좋아하는 친구는 자이언 티 (Zion-T)에요. 제가 볼 때 한국힙합을 바꿀 사람이에요. 그 친구를 싫어하는 사람을 못 봤어요. 우리나라에 절대 없던 것을 가지고 왔거든요. 자이언 티는 무조건 떠야 해요.

    리: 언젠가 ‘스웩(Swag)’에 대한 이야기를 트위터로 한 적이 있죠?

    스: 네. 한 번.

    리: ‘스웩’이라는 용어가 잘못 받아들여졌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알고 있어요.

    스: 신조어이다 보니 잘못 받아들여진 부분이 분명 있다고 생각해요. 스웩이라는 것은 제 생각에 발산하는 에너지거든요. 단순히 옷을 잘 입고 돈을 많이 번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쥬엘즈 산타나(Juelz Santana)가 ‘너희가 백화점 가서 루이비통 수건 사고 구찌 수건 사면 뭐하나! 그런 걸 사봤자 어떤 가게에도 스웩을 판다는 태그는 없다.’라고 한 것처럼 돈과 상관없이 사람의 태도와 정신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군인이 항상 차려 자세를 유지하고 앉을 때도 자세를 유지하는 건 군인의 스웨거라고 생각해요. 다 각자 스웨거가 있는 거죠. 그게 곧 에너지라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리: 외국의 것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게 문제인 것 같아요.

    스: 신조어 같은 경우는 더 그런 것 같아요. 펀치라인도 마찬가지고요. 리드머 기사에서도 그런 용어에 대해 언급한 걸 봤는데 재미있게 읽었어요.

    리: 헤이터(Hater)라는 용어도 많이 사용했는데, 결과물을 들어보면, 처음부터 화를 내기보다는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다가 확 짜증을 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전원웃음)

    스: 그런 걸 바라고 한 건 아닌데 밉상일 수 있는 성격 탓에 헤이터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참다가 폭발하는 편이에요. 적당히 폭발해야 하는데 저는 꼭 똥오줌을 뿌리는 식이고 더 신나게 하니까 더 헤이터가 많은 것 같아요. 이게 좋냐고요? 너무 싫어요. 헤이터들이 쓰는 글이나 저한테 막 하는 말들이 정말 싫어요. 물론 실제로 때릴 일은 없겠지만, 만나면 저도 모르게 주먹이 나갈 것 같은 정도로 기분이 굉장히 나빠요. 그러니까 제 성격의 전제에는 감정적이라는 부분이 껴있거든요. 그게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고, 헤이터들에게는 아주 자연스럽고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것 같아요.

    리: 아까 스웩처럼 헤이터라는 개념도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하나요?

    스: 단순히 안 좋은 것을 무조건 헤이터라고 몰아세우는 경우도 있죠. 저도 인간이다 보니 그런 경우가 있었을 거에요. 그런데 누가 봐도 찌질한 반대세력이면 그건 헤이터라고 생각해요. 노래에서 ‘미스터 윤의 공연가 난 라익이 삼촌’이라고 한 걸 가지고 스윙스 인맥 자랑한다고 하는 건 정말 헤이터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냥 재미있으라고 쓴 거에요. 근데 ‘스윙스 씨 이번 앨범 이런 부분이 맘에 안 들었습니다.’라고 하는 것을 ‘Fuck you Hater’라고 하는 것은 나쁜 거죠. 제가 잘 판단해야죠. 되도록이면 신경 쓰고 싶지 않은데 감정적인 성격 때문에 그러는 것 같아요.

    리: 스윙스 씨는 한•영혼용을 지양하는 랩퍼에요. 일전에 한 인터뷰에서 충분히 우리말만으로도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쓰지 않는다고 했던 게 기억나는데, 가사를 쓸 때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는 편인가요?

    스: 전 외국힙합을 주로 들어요. 제가 학자라서 어떤 공식을 만들고 그런 건 아니지만, 외국힙합을 들으면서 ‘와 이런 걸 얘가 했네?’ 하고 느낀 것들을 우리말로 바꾸고, 제 스타일로 바꾸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힙합문화 자체가 리믹스 문화와 샘플링이 기반이잖아요? 그래서 전 그렇게 하는 것을 좋아해요. 그리고 전 동네에서 양아치라 불리는 애들 있죠? 걔들이 멋진 힙합을 들었으면 좋겠어요. 근데 걔들은 영어를 못하잖아요. 그런 것만 생각해도 우리나라 MC들이라면, 한•영혼용을 자제하고 우리말 사용을 늘려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작가의 마음일 수도 있지만, 전 그렇게 할거에요. 앞으로 혼용을 더 줄일 생각이고요.

    리: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죠.

    스: 힙합의 대중화를 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부분부터 시작이죠. 일단 알아들어야죠.

    리: IK 탈퇴에 대한 이야기를 안하고 넘어갈 수 없네요. 입장표명 이후 궁금증이 되려 높아졌어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불화가 있었다는 추측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고요.

    스: 그건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어요. 커플이 헤어졌는데, 두 사람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한테 남자가 ‘정말 그 여자 나쁜 여자였어!’라고 이야기하고 다니는 건 병신 같잖아요. 똑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누가 나쁜 놈이라서가 아니라 모든 집단은 뭉치면 싸우게 되어있는 것처럼, 문명이 무너지면 평화가 시작되고 나라가 생기면 정치가 시작되는 거잖아요. 그것은 사람과 사람이 섞이다 보면 일어나는 일일 뿐이고, 저는 정말 IK의 모든 멤버들이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리: 아직까지도 이슈메이커이자 트러블메이커라는 이미지가 있어요. 리스너들이나 동료 뮤지션들이 그렇게만 보는 데에 대한 아쉬움이나 서운함은 없나요? 마지막 트랙에서도 외롭다는 이야기를 하던데….

    스: 제게 두 가지의 모습이 있는데 하나는 정말로 인간의 모든 죄에서 멀어진 착하고 선한 모습, 또 하나는 완전히 뻔뻔하고 남의 시선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에요. 그런데 무서운 게 저도 인간이다 보니까 이 두 모습이 섞일 때가 있어요. 정말로 착하게 하다가도 순간의 불꽃 때문에 돌변할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인지 제 주변 사람들은 저에게 굉장히 감정적인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해줘요. 보통 때는 침착하고 대인배 같은 면도 있는데, 감정적으로 변할 때는 그 누구보다 소심해지고 화를 많이 내는 모습이 나와요. 일종의 양날의 검인 셈이에요. 그런데 저도 사람들의 시선에 서운한 점이 많아요. 처음부터 악동이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닌데, 하다 보니 사람들이 악동이라고 해요. 그게 가끔 즐거워서 가사를 쓰다가도, ‘아 이게 아닌데’ 싶어서 지금의 나는 여자를 위한 노래를 만들고 싶고, ‘For The Hustlers’ 같은 마음이 있어서 그걸 만들고 싶은데.. 하기도 하구요. 한가지 확실한 건 전 노래를 만들 때 실제모습이나 그 순간에 굉장히 몰두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가장 아쉬운 건 이렇게 감정적이고 솔직한 저를 받아들이는 사회가 제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리: 음악을 만들 때 보통 아티스트들이 예술가의 큰 그림을 가지고 작업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냥 랩퍼라는 자아만 가지고 작업을 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본인이 생각하는 쪽은 어느 쪽인가요.

    스: 이제는 전자의 경우 같아요. 처음에는 ‘나는 MC다.’라는 생각이 컸는데 지금은 신께서 주신 재능을 다 쓰고 싶은 마음이에요. 노래 한 곡이나 벌스 하나가 좋아서 만족하기보다 전체적인 그림을 완성하는 프로듀서의 자세를 가지고 싶어요.

    리: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스: 몇 년 동안 노래를 안 하긴 했지만 주변사람들이 재능도 있고 멜로디 메이킹도 잘하는데 왜 할 수 있는 것을 안 하냐고 이야기를 해서 ‘그래? 나도 해볼까?’하는 생각을 했더니 자신감이 좀 붙었어요.

    리: 리드머 피쳐기사 ‘리드머 앙케트: Who's The Best Korean Rapper?’와 관련하여 자신이 생각하는 ‘랩을 잘하는 기준’과는 다르다는 코멘트를 남긴걸 본 적 있어요. 스윙스 씨의 기준이 듣고 싶습니다만….

    스: 저는 랩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있어요. 랩을 할 때 일단 연기를 잘해야 되요. 딱 들었을 때 말하는 것 같이 들려야 해요. 현실과 괴리감이 느껴지는 랩이 있잖아요. 전 그런 것은 잘 안 들어요. 예를 들면, ‘나는 너를 죽일거야~ 어쩌구 저쩌구’하는 랩이나, 못하는 여자 랩퍼들이 주로 ‘나는 네가 싫어어~’하는 것은 너무 오그라 들잖아요. (전원웃음) 그런데 에미넴 같은 경우는 랩을 듣고 있으면 말하듯이 하니까 펀치라인 자체가 의문형으로 뱉고 하나의 연극을 보는 느낌인데, 우리나라에는 그런 랩퍼가 많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여러 가지 감정표현도 중요하고 힙합이라는 리듬 안에서 비트와 함께 가는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그 기사에 언급된 분들 가운데 제가 생각하기엔 그렇지 못한 분들도 몇 명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몇 분들은 동의하기 어려웠어요.

    리: 불과 몇 년 만에 재능 있는 래퍼들이 메이져 가수로 데뷔하는 트렌드에서 이제는 가요에 랩퍼가 자신의 자아를 지키면서 참여하는 경우로 큰 흐름이 바뀌고 있어요. 그런데 인기가수의 곡에 랩으로 참여했다는 사실을 과시하는 것 때문에 그것이 마치 성공한 랩퍼의 기준처럼 보이는 것에 안 좋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어요. 스윙스 씨도 이 경우 중 한 명인데, 견해가 궁금하네요. 

    스: 이번 달만 해도 참여한 두 곡이 또 나오는데 제가 참여한 분들 앨범에는 자부심이 있어요. “본능적으로”는 종신형님의 의견이 많이 있어서 가사를 그렇게 쓰기도 했지만, 태양씨, 지나씨 앨범에 참여했던 것 모두, 스윙스라는 자아를 가지고 임했기 때문이에요. 요만큼도 찔리지 않고 제 곤조를 버리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아이돌 가수들이 제게 와서 가사를 의뢰했으면 좋겠어요. 제 꿈이 가요판을 바꾸는 건데 그게 하나의 침투가 되겠죠. 제 랩을 듣고 힙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놀라고 재미있어하는 걸 바라고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먼저 성공한 사람이 10cm라고 생각해요. 가사 쓰는 방식이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비주류적이고 신선하잖아요.

    리: 분명 헤이터도 많지만 팬도 많아요. 팬들에게 바라는 부분이 있나요?

    스: 지금보다 더 컸을 때, 제가 만약 갑작스레 죽는다면, 팬들이 울어줬으면 좋겠어요. 투팍이 그랬을 때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서 울었고, 마빈 게이(Marvin Gaye)가 죽었을 때 엄마가 우는 모습을 본 아이들이 있었어요. 제 음악은 물론이지만, 저를 좋아해줬으면 해요. 인간적인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지금 그렇게 되어가고 있어요. 이제는 제 음악말고 저를 좋아하는 게 느껴져요. 그런데 밸런스를 잃으면 안 돼요. 제 음악 속에서 제 인간성을 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가 헤이터를 양산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그 사람들도 결국엔 절 좋아하게 만들고 싶어요.

    리: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요?

    스: 저스트 뮤직(JUST MUSIC)의 계획이 있는데, 프로듀서들을 많이 모아서 작업하고 싶어요. 저는 순간의 에너지가 왔을 때 작업을 하고 싶은데, 다들 바쁘다 보니까 즉각적으로 작업을 하지 못했거든요. 어차피 제 밑에 들어올 MC들은 나이 어린 친구들 밖에 남지 않았어요. 천천히 찾아낼 거에요. 당장은 계속 제가 앨범을 낼 거고요. 여러 프로젝트가 있는데 그건 두고 보면 아실 거에요. 그리고 ‘저스트 잼(JUST JAM)’이라는 공연브랜드를 만들었어요. 첫 공연은 DJ없이 100퍼센트 라이브 연주 공연이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리: 예전 뉴올(Nuol) 씨의 인터뷰 때 언급된 스윙즈 인 뉴올은 계속 진행 중인 건가요?

    스: 작업이 계속 되고 있었는데 제가 여러 가지를 하다 보니 정신이 없었어요. 올해까지는 꼭 내려고요. 원래 작년에 나왔어야 할 앨범인데 저 때문에 많이 늦어졌죠.

    리: 너무 이른 질문일 수도 있는데, [Upgrade III]에 대한 계획도 있나요?

    스: 네, 이번 [Upgrade II]에서는 저 자체가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다음 작품도 업그레이드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앨범을 낼 거에요. 다음 업그레이드는 구상 중이긴 한데, 제가 힙합 씬을 넘어서 사회 자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때가 되면 만들고 싶어요. ‘너 대학 안 나와도 돼, 시스템 밖에서도 성공할 수 있어.’라고 말하면 몇몇은 정말 영향받아서 자퇴할 수 있는 그런 때요. 제가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항상 말해왔는데, 정작 전 성균관대를 다니고 있잖아요? 그래서 곧 자퇴할거에요. 그러면 제 진심을 어느 정도 보여줄 수 있겠죠.

    리: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스: 커뮤니티가 계속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피드백을 주셨으면 좋겠고, 이제 와서 저를 미워하지 말아 달라는 말은 안 할거에요. 대신 잘한다고 생각하는 다른 사람들은 덜 미워해주세요. 그리고 힙합커뮤니티에 있는 사람들만큼은 다른 사람들보다 멋있었으면 좋겠어요. 뮤지션뿐만 아니라 팬도 쿨해서 꼰대 같이 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글 / 박배건, 남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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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RE (2011-09-02 10:43:54, 112.186.48.**)
      2. 스윙스 제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엠씨였는데 이번 앨범에서 발음만 괜찮았어도..
      1. 김동빈 (2011-08-17 01:19:35, 182.213.76.***)
      2. 스윙스씨는 사랑노래를 하던, 스웨거트랙을 하던지,
        아님 어떤 얘기를 하던간에 스윙스 캐릭터가 나와서 좋아요.

        특히 이번앨범 들으면 뭔가 스윙스씨와 대화하는 느낌이 들어요.


        평화!
      1. 김지훈 (2011-08-14 11:32:17, 116.37.184.***)
      2. 스윙스씨, 멋지네요!

        스윙스씨에게서 저의 모습 또는 우리의 모습을 보는것같아요

        팬이에요!
      1. L (2011-08-14 02:10:32, 175.198.41.***)
      2. 문지훈 행님, 이번엔 아쉽게도 못가지만...원하는 대학에 합격해서 꿈을 이뤄야돼서요... ㅠ 대학합격하고도 볼수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많을거란거 알고있고,
        행님 초심은 죽을때까지 변치않을걸 알고 또 믿기땜에 요번엔 안가겠습니다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평화.
      1. beric (2011-08-13 23:47:26, 218.146.50.**)
      2. 역시 스윙스는 랩할때 연기력을 중시하는군요.
        would you still love me 에서의 감정이 참 좋아서~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ㅎㅎ

        어쨌든 스윙스 여러모로 정말 멋있네요. 잘 읽었어요 ^^
      1. Notorious (2011-08-12 19:38:48, 115.20.134.***)
      2. For The Hustlers 어쩐지 좋더라고요 ㅋㅋ 진짜 노래 너무굳

        저랑 생각하신게 비슷해서 가사들을때 더 좋아요
      1. 임동현 (2011-08-12 19:10:36, 118.176.120.***)
      2. 스윙스 진짜 너무 멋잇어요 잘 보았습니다
      1. 위젯 (2011-08-12 18:41:30, 183.98.73.***)
      2. 잘 보았습니다만, 도치법에 대한 항변이나, 레퍼런스에 대한 항변은 좀 이해하기 힘드네요.
        물론 스윙스님이 언급하신 아티스트들도 도치법을 사용합니다만,
        스윙스님 과는 달리, 어디까지나 "최소한"으로 사용합니다.
        게다가, 미국 구어에서는 실생활에서도 도치법을 심심치 않게 사용하죠.
        그래서 랩으로 들어도 어색하거나 거슬리지 않는 걸겁니다.
        스윙스님의 한국어 랩이 도치법 때문에 거북하게 들린다는 의견에 대해 본인이 좀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1. doh! nuts (2011-08-12 16:06:17, 164.124.106.***)
      2. 두번 정독하고 댓글 답니다. 어떤점에선 자기 스타일이 확고하고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여서 되려 응원하게 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한국어로 랩을 하는데 제이지의 영향을 받고 니키미나지의 영향을 받는건 좀 아쉽네요. 뭔가 더 좋은 영향을 받을 만한게 많은데... 그냥 개인적으로 아쉽네요.

        최근 스윙스 앨범에 대한 논란에 대한 어느정도 답도 된듯하네요.
      1. Vizualiza (2011-08-12 12:29:20, 61.110.93.***)
      2. 인터뷰어가 한쪽으로 조금 편향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인터뷰 잘 봤습니다.

        새롭게 알게된 사실보다는 질문과 답변이 어느정도 예상대로였긴 하지만 스윙스가 가지고
        있는 확고한 생각이 어떠한 것인가는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었고
        본인이 원하는 방향 원하는 스타일대로 안흔들리고 자신있게 계속해나가서
        확실하게 한 그라운드를 이루기를 바라요.
      1. doh! nuts (2011-08-12 10:45:52, 164.124.106.***)
      2. 여기에 맞죠라고 물어보면 누가 대답해주나요? 스윙스씨가 대답해주나요?
      1. piano (2011-08-12 04:10:50, 180.68.107.***)
      2. 제가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항상 말해왔는데, 정작 전 성균관대를 다니고 있잖아요? 그래서 곧 자퇴할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
        잘 읽었어요~
      1. 리듬을 타는 렉스 (2011-08-12 01:15:59, 211.246.72.***)
      2. 엠씨몽님... 자제좀... ㅡㅡ
        인터뷰 잘 봤습니다. 전 좀 웃긴 케이스인게 원래 스윙즈 싫어했었는데 이번 음반 좋더라구요. 뭔가 캐릭터가 이제야 이해가 된다고나 할까?
      1. 건치왕엠씨몽 (2011-08-12 00:09:34, 114.201.21.***)
      2. 스윙스 왠지 어드스피치 디스건으로 쌈디랑 싸워서 IK탈퇴한 거 같음.

        맞죠?
      1. Fukka (2011-08-11 23:44:02, 211.246.77.***)
      2. 이번 앨범 처음 몇번 들었을 땐 3.5느낌, 계속 듣다보니 4이상. 이런 캐릭터 확실한 랩퍼 많아져야 해요.
      1. 부담보이 (2011-08-11 23:34:38, 175.193.205.***)
      2. 평화! 스윙스는 다 떠나서 자기 캐릭턱 확실하고 한국힙합씬에 전에 없던 재미난 요소(펀치라인)를 추가해 주어서 너무 좋음
      1. freeky (2011-08-11 23:25:14, 222.98.162.***)
      2. keep going.. Swings!
      1. 박동진 (2011-08-11 23:16:55, 175.195.220.*)
      2. 스윙스가 이씬에서 가장 멋있어요 평화!
      1. 조성호 (2011-08-11 23:02:42, 58.236.42.***)
      2. 잘 읽었습니다.
        모두 평화!
      1. 이재성 (2011-08-11 22:55:57, 203.226.214.***)
      2.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인맥자랑 지적하는 사람들을 헤이러로 보는거에 대해서는 동의하기어렵지만.. 여튼 앞으로 행보 기대할게요ㅎㅎ
      1. 아토피 (2011-08-11 22:55:18, 43.244.41.***)
      2. 잘 읽었습니다! 이번 앨범은 개인적으로 적잖이 실망하긴 했지만 스윙스 항상 서포트 하고 있어요!!!!!!!!!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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