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에 발표한 8집에서 라킴(Rakim), 라카(Rakaa) 등과 국제적인 콜라보를 펼쳐 화제를 모았던 드렁큰 타이거(aka 타이거 JK)는 이후에도 꾸준히 국외 뮤지션과 교류를 가져왔다. 그리고 이번에 그러한 교류를 바탕으로 완성된 작업이 곧 하나 공개될 예정이다. 바로 그룹 마운틴 브라더스(Moutain Brothers)의 프론트맨으로 유명했던 찹스(Chops)가 조만간 발표할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하게 된 것. 그의 아내이자 동료 뮤지션인 t 윤미래도 함께 참여하여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드렁큰 타이거는 1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운틴 브라더스의 찹스(@CHOPSmusic)의 신보에 많은 엠씨들 사이에서 운좋게 미래와 한 곡 했습니다!'라며,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아직 JK와 윤미래가 참여하는 곡의 제목이나 전체 참여 진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1994년에 결성됐던 마운틴 브라더스는 미국 힙합 씬에서 아시안-아메리칸 힙합의 영역을 구축한 선구자 중 한 팀으로 유명하며, 러프하우스(Ruffhouse Records)와 베이비그란드(Babygrande Records) 등 유명 레이블을 통해 두 장의 정규 앨범과 한 장의 EP를 발표하기도 했다. 비록, 2003년에 그룹은 해체했지만, 찹스만은 5장의 솔로 앨범과 여러 뮤지션의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계속 씬에 남아서 활동해왔다. 또한, 이번 찹스의 앨범을 통해 약 10여 년만에 그룹이 다시 뭉쳐서 곡을 완성하기도 했다고.

찹스가 프로덕션에 참여한 뮤지션으로는 카밀리어네어(Chamillionaire), 폴 월(Paul Wall), 번 비(Bun B), 더 론리 아일랜드(The Lonely Island), 영 지지(Young Jeezy) 등이다.   

한편, 드렁큰 타이거는 이 외에도 꾸준히 교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또 어떤 콜라보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래는 마운틴 브라더스의 사진. 가운데가 CHO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