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7일 에픽하이(Epik High)의 베스트 앨범이 발표된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져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앨범의 커버는 물론, 총 30곡의 트랙리스트도 공개됐다. 그런데 이 앨범은 에픽 하이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 없이 발매되는 앨범임이 밝혀졌다.

멤버 디제이 투컷츠(DJ Tukutz)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질문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에픽하이 베스트 앨범이 나온다는데 저희도 오늘 트위터를 보기 전까지는 전혀 모르고 있던 일입니다! 저희가 내는 앨범은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타블로 역시 투컷츠의 트윗을 리트윗하여 이 같은 사실을 확인시켜 줬다.

한편, 계약 문제와 얽혀 제작사에서 뮤지션의 의사와 상관 없이 베스트 앨범, 혹은 미발표 곡 모음집 등을 발매하는 해프닝은 국외 음악 산업계에서도 종종 일어나곤 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악명 높았던 힙합 레이블 데쓰로우(Death Row Records)는 스눕 독(Snoop Dogg)과 독 파운드(Tha Dogg Pound)의 미발표 음원과 히트곡 등을 이용하여 꾸준히 해당 뮤지션을 견제하고 수익을 챙겨 팬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