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프리(B-Free)가 오는 10월 12일, 두 번째 정규 앨범 [희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1집 [Freedumb]이후, 약 2년 만이다. 그런데 이번 앨범의 디지털 음원은 정액제로 구입할 수 없다. 비-프리가 한국음원사이트들의 음원정액제에 반대하는 뜻에서 정액제를 사용한 다운로드와 무료 스트리밍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비-프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는 한국음원사이트들의 음원정액제를 반대합니다. 그래서 제 앨범은 정액제로 구입을 못합니다. 이번 앨범에 제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진정한 팬이라면 돈을 내고 제 음악을 들어주세요.'라며, 정액제에 대한 반대 의사를 행동으로 보여줌과 동시에 팬들의 지지를 촉구했다.

이에 비-프리가 소속된 하이라이트 레코즈의 대표이자 베테랑 뮤지션인 팔로알토 역시 '수지타산을 따져야하는 속물이 될 수밖에 없는 운영자 입장인 나로서는 비프리 2집 정액제 서비스 않하는 것이 걱정되긴 하지만 지지합니다. 정액제 서비스는 기업들의 횡포이고 비프리의 음악적 퀄리티를 믿고 팬분들을 믿으니까'라며, 지지 의사를 표했다.

한편, [희망]에는 오케이션, 화지, 팔로알토, 허클베리 피, 소울 원, 비지, 빈지노, 더 콰이엇, 소울맨, 범키 등이 피처링했으며, 비-프리는 물론, 비다 로까, 211, 김박첼라, 프리마 비스타, 배이스먼트 프로덕션스, 더 큐리어스 등이 프로덕션을 책임졌다. 또한, 21일에는 오케이션과 함께 롤링홀에서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사진: 비-프리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