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플레이리스트] 소울맨, 보니, 앤써 뭉친 알앤비-힙합 프로젝트
- rhythmer | 2010-01-05 | 0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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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알앤비 음악은 스타일적으로나 사운드적으로 그동안 많은 발전을 해왔다. 하지만, 남녀 간 사랑, 혹은 이별에 관한 주제와 발라드 성향의 음악 스타일에 치중되어 있다는 건 한국 알앤비의 여전한 한계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소개하는 싱글 “Let’s Get Started”는 바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보자는 의지와 고민에서 나온 곡이다.
이번 싱글은 소울사이어티, 러브 TKO, 지플라, 앤써 등등 많은 뮤지션의 앨범을 프로듀싱했던 최고의 흑인음악 프로듀서 중 한 명인 엠브리카(윤재경)의 지휘 아래 설명이 필요없는 탁월한 보컬리스트 소울맨(Soulman)과 곧 데뷔 앨범 발표를 준비 중인 신예 여성 보컬리스트 보니(Boni a.k.a 신보경), 그리고 센스있는 랩 실력을 지닌 영인(Young'N of 앤써)이 함께 완성시켰다.
이들이 뭉친 “Let’s Get Started”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들어보기 어려웠던 웅장하고 트렌디한 알앤비-힙합의 진수를 선사한다. 이미 제대로 된 흑인음악 사운드를 구현하기로 국내에서 손꼽을 정도의 실력자로 정평이 난 엠브리카는 이번에도 특유의 감각을 바탕으로 미국의 그것 못지않은 공간감과 스타일을 연출했으며, 소울맨과 보니, 그리고 영인은 각자 개성을 살려 실력을 100% 발휘하며 절묘한 화음을 이루어냈다.
이번 싱글은 1월 5일 싸이월드에서 독점 선 공개되었으며, 11일에 전체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발표된다.
기사작성 / RHYTHMER.NET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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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hythmer (2010-01-06 16:48:21, 118.33.62.***)
- 음악 이야기는 별로 없고 저희가 쓴 문법에 대한 이야기들만 많아서 안타깝네요. 편집한 사람으로서 한 말씀 드리자면, 지역투의 말이 바람직하지 않아 지양하는 것이 좋은 건 사실이나 문법적으로 '틀린'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랩진님이 지적한 문장에서는 '그것'을 '미국의 흑인음악 사운드'로 바꾸었을 때, 이미 한 문장 안에서 같은 말이 반복되기 때문에 직역투를 쓴 것보다 오히려 더 큰 비문이 되지요. 직역투라고 지적하신 걸 보니 문법에 대해 잘 아시는 것 같은데, 한 문장 안에서 같은 단어, 혹은 같은 문장이 짧은 구간 안에서 반복될 경우 얼마나 비문이 되는지 알고 계시겠죠? 이 부분은 아마추어 분들이 잘 실수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끝으로 많은 분의 조언을 참고 삼아 앞으로 최대한 직역투의 문체는 지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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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K (2010-01-06 13:43:22, 211.171.204.*)
- 의진수랩씨, 본인 글의 띄어쓰기와 맞춤법, 그리고 표현 '틀린' 것부터 좀 확인하시고.. 댓글에 열심히 지적안당하려고 노력한 것 같은데 -_- 여전히 보입니다. 어쨌든 국어학회가 감수하는 사이트도 아니고, 뭔 뻘글의 연속과 댓글 난무인지-_- 그리고 한 90년대 국문과 교수가 강의실에서 말했을 법한 보수적인 시선의 지양해야 할 표현과 틀린 것은 좀 구분하시고..
정말 한글을 쓰는 입장에서 굉장히 의진수랩씨가 자랑스러운데 스트레스 받으셔서 본인 글들은 어찌 읽고 인터넷 생활은 어떻게 하시는지 또 랩은 어떻게 듣는지 굉장히 궁금할 따름입니다..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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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학 (2010-01-06 13:41:03, 222.121.211.**)
- 영어 관계대명사 직역투를 말씀하신 거였군요. 저는 길고 복잡한 문장이라면 그 정도쯤은 한 번 써도 큰 무리가 없다고 평소에도 생각하는 탓에, 랩의진수님께서 설마 그걸 말씀하시는지는 미처 몰랐네요.
본문을 다시 읽어봤는데, 사실 엄격한 잣대로 걸러 읽으면 직역투가 몇 군데 더 있긴 하죠. 뭐 그건 리드머에서만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어제 오늘 이야기도 아닙니다. 직역투를 깡그리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적잖습니다만 저는 너무 심하게 조사들을 접붙이거나 되도 않는 수동 표현을 남발하지만 않는다면 '순수한 한국어 언어 생활'을 너무 고집하는 것도 좀 틀에 박힌 것이 아닐까 해요. (랩의진수님께서 그러신다는 뜻은 아닙니다.) '~의' 같은 경우는 정말 가장 흔하게 잘못 쓰는 사례인지라 조심해야 되겠지만요.
암튼 간만에 직역투 표현들 다시 떠올려 보네요. 랩의진수님 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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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랩의진수 (2010-01-06 12:51:16, 173.63.240.***)
- 본문에서 "미국의 그것" 은 "의"의 문제만이 아니라,
미국 "의 그것", 무엇무엇"의 그것", 이라는 표현의 문제 같은데요.
사실상 우리말에서 무언가를 다시 언급할때는
"이것", 이나 "그것" 을 명사로 표현하는 경우는 드믈죠.
뭐뭐의 이것, 혹은 뭐뭐의 그것, 이라는 표현은
영어를 좀 읽는 분들은 아실만한
~ that of [something], 이라는 영어식 표현을
직역했을때 생기는 잘못된 표현이라고 들었습니다.
앞 문장에서 미리 언급한 것들을 다시 언급할때
미국식 표현으로는 that 으로 묶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표현을 직역으로 그대로 옴겨온, 우리말로 치면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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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학 (2010-01-06 10:07:07, 222.121.211.**)
- 원래 '~의'는 소유격(관형격) 조사입니다. 사전을 찾아 보면 나오는 거지만 소유격 조사는 입니다. 일본어 'の'나 영어 'of'를 그대로 번역하는 바람에 '의'가 굳이 없어도 되는데도 갖다 붙이는 꼴이 되면 그게 바로 영어나 일어 직역투가 되는 거지요.
예를 들면 '저건 단순한 플로우의 랩이다', '나는 제이지 앨범의 발매를 기다린다', '나는 에미넴의 출연 영화를 보았다' 같은 표현들은 '저건 플로우가 단순한 랩이다', '나는 제이지가 발매할 앨범을 기다린다', '나는 에미넴이 출연한 영화를 보았다'처럼 고쳐 쓸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한 개의 사과', '대부분의 사람들(또는 사람들의 대부분)' 할 때의 '의'는 정말 사람들이 자주 쓰는 직역투지요.
본문에 나온 '미국의 그것'은 뭘까요? 저는 이때 쓴 '의'는 소유격 조사로 알맞게 쓴 '의'라고 봅니다. 본문에서 '그것'은 '흑인음악 사운드'를 뜻하니 결국 '미국의 흑인음악 사운드'라는 말이 되는데, 굳이 '의'가 마음에 안 든다면 '미국이 만드는 흑인음악 사운드'로 고쳐 쓸 수도 있겠지만 '미국의 흑인음악 사운드'라고 쓴 것에 직역투니 뭐니 하는 딴죽을 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