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머
스크랩
  • [국내 플레이리스트] 한국힙합 'Control 대란', 곳곳에서 우려와 안타까움의 목소리
    rhythmer | 2013-08-25 | 11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현재 한국힙합 씬에 전례 없는 디스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점점 양상이 심각해지자 안타까움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건 같은 뮤지션들이다.

    디스전의 중심에 있는 아메바컬쳐 소속의 자이언티(Zion.T)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그들과 한 자리에서 악수를 나누던 때가 그립다. 울적하다'라는 글로 심경을 대변했고, 제리케이(Jerry.k)는 '슬프게 즐길 수밖에 없는 이유, 곪았던 게 터지면 시원하기도 한데 아프기도 하잖아'라며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또한, 대팔 역시 '자고 일어나니 남는건 상처뿐인 소식만 늘어났구나. 안타깝다.'라고 심정을 내비쳤다.

    리드머 강일권 편집장은 "처음엔 '무늬만 평화' 속에서 곪아왔던 게 이제서야 터지는 흥미로운 사건이라고 생각하며 즐겼지만, 점점 양상이 폭로전으로 옮겨 가면서 겉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현재 언론의 왜곡된 정보가 담긴 보도까지 이어지면서 외부에서는 '힙합 = 디스'라는 인식까지 생겨나며 장르를 조롱하는 일까지 생기고 있다."라면서 "분명 디스는 힙합 문화 속에서 빈번하게 행해져 온 행동이긴 하지만, 그것 자체가 문화는 아니며, 더구나 지금의 상황은 랩의 싸움이 아닌, 감정 싸움으로 변질되었기 때문에 사태를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 노파심에 얘기하자면, 랩 배틀과 디스, 혹은 비프를 같은 걸로 봐선 매우 위험하다."라며, 우려 섞인 의사를 피력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원조 격으로 알려진 "Control"에서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의 벌스는 일부 언론의 잘못된 보도와 달리 특정 랩퍼를 디스하는 트랙이 아니었다.
     

    11

    스크랩하기

    • Share this article
    • Twitter Facebook
    • Comments
    « PREV LIST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