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플레이리스트] 버벌진트, "'변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지능 떨어진다 생각"
- rhythmer | 2013-09-11 | 3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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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감성 랩퍼로 변신한 후, 인기를 누리고 있는 버벌진트는 언더그라운드 시절 추구하고 주장하던 음악과 행보에 반하는 모습 탓에 힙합팬과 평단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아 왔다.특히, 2012년에 발표된 [10년동안의오독 I]은 호불호가 갈리며, 많은 힙합팬을 당황하게 했는데, 한동안 이러한 비판에 대해 함구하던 그가 트위터를 통해 견해를 밝혔다. 아래는 그가 9월 13일 트위터를 통해 언급한 내용.
하지만 현재 이 같은 버벌진트의 트윗 내용은 공감보다는 근래 나온 음악적 결과물의 형태와 행보를 근거로 한 비판적 반응이 더 많은 상태다.
지난 '컨트롤 대란' 때 일부 랩퍼들의 가사, 딥플로우의 '발라드 랩'에 대한 일침에 이어 버벌진트의 이번 발언까지, 현재 한국힙합 씬에선 감성힙합, 혹은 발라드 랩에 대한 논쟁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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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심슨 (2013-09-16 23:36:01, 14.37.246.***)
- 그냥 인상 비평에 가까운 거긴한데 아무튼 오독은 뻔히 있는 예리한 무기는 숨기고 재미없는 노래들로 채워놓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네요 장마가 소소하게 좋았지만 그 외의 트랙들은 별달리 꽂히는 멜로디도 없었고 고이지에서 돋보이던 깨알같은 가사는 부담스럽고 뜻모를 신파로 대체되어서.. 그저 고하드나 또 다른 믹스테입 내주면 고맙겠음 참고로 버벌진트의 믹스테입들은 다른 어떤 한국랩퍼들 정규앨범 10장 가져와도 안될 정도로 미쳤으니 꼭 다 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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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d laidbacker (2013-09-12 11:01:03, 175.114.216.***)
- 버벌진트가 저능아라고 한건 평론가라던데 그 평론가는 결국 리드머필진들 ㅋㅋㅋㅋㅋㅋ
힙합저능아들 = 리드머필진들 ㅋㅋㅋㅋㅋㅋ
이참에 버벌진트 vs 리드머필진들 한번 붙엇으면 좋겟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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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로윈1031 (2013-09-12 10:04:03, 175.202.126.***)
- 아니아니 실은 페이보릿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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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로윈1031 (2013-09-12 10:03:45, 175.202.126.***)
- ㅋㅋ 난 이래서 vj가 정이안가. 근데 지금 태도가 어찌어찌 맞는게 이양반 음반중 고이지가 제일 자연스럽고 즐겁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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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ronymous (2013-09-12 09:08:43, 183.102.139.**)
- 당신 음악에 문제가 있다면... 힙합과 거리가 멀어졌다기 보다는 가요라는 것과 너무 가까워졌다는 데에 있겠지. 당신 음악을 힙합이라 부를 수 있느냐 없느냐는 각자의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지만... 당신의 음악이 가요의 진부한 작법을 좇고만 있다는 건 관점의 차이를 들먹일 필요가 없는 팩트잖아. 지금까지 이 나라 가요 순위 상위권에 올라왔던 수많은 곡들이랑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음악을 비교해봐.
예전에는 당신이 만든 음악에서 뿜어져 나오는 정서를 오직 당신의 음반에서만 접할 수 있었지만... 이젠 당신의 음악에서 받는 느낌을 위해 굳이 당신의 음반을 들을 필요가 없어. 너무 흔하거든. 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음악적 자존심과 정체성을 싹 갖다 팔아먹은 거야? 먹고살아야 했던 거야? 아니면 그저 취향이 변해서? 지금 하고 있는 음악이 진정 하고 싶어서 하는 음악이라면 할 말은 없는데... 자신이 지금 어느 좌표쯤에 서서 어디로 가려고 하는지 정도는 좀 고민해 줬으면 좋겠다. 이래봬도 난 당신의 음악을 꽤 좋아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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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p01 (2013-09-12 01:57:57, 211.201.132.***)
- 지랄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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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핑팬 (2013-09-12 01:26:19, 124.146.17.***)
- 버벌진트 짱입니다. 였습니다.
Go easy는 말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론 충분히 좋았습니다.
오독은, 솔직하게, 타이틀을 듣고 ㄴㅓ무 구려서 앨범 자체를 듣질 않았습니다.
그 이후 나왔던 싱글 단위의 결과물들 역시 나오는 족족 챙겨 듣긴 했지만
체크 한 이후로 다시 듣고 싶은 마음은 안들더군요.
과연 사람들이 지금의 버벌을 까는 이유가,
그가 더이상 힙합스럽지 않기 때문인가요? 사랑노래를 해서인가요?
솔까 그냥 구려져서 아니고?
그리고 버벌 이야기 하면서 다듀는 왜 갑툭;
같은 사랑 얘기라도 BAAAM은 전혀 구리지 않다구욬!!!!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버벌이 김도현님 미워할 거예요. 긱스랑 마이티마우스랑 같이 묶어놔서.
내일은 정말 좋아했던 국민학교 동창 만나러가는 기분으로
오독을 들어봐야겠네요. 부디 버벌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기길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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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구 (2013-09-12 00:25:46, 211.41.196.**)
- 버벌진트도 존나 억울할꺼야 솔직히 버벌이가 뭐 언더에서도 의식적인 가사나 비상업적인 태도를 보여준것도 아니고 한국힙합의 평가기준이 테크닉에 치우치게 된것도 버벌진트 때문인데
버벌이가 기의 보다는 기표, 메세지 보다는 테크닉, 힙합=라임 을 외치면서 그 반대급부에 있는 뮤지션들 깔때 버벌편 들어줬던 이들이 누군데..
이제와서 사랑노래 한다고 까면 버벌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중잣대로 느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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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kka (2013-09-12 00:23:55, 110.70.23.***)
- 근데 버벌 트윗보니 이거 리스너 아니라 평론가한테 한거라던데요 ㅋㅋㅋㅋ 그럼 우리 지능은 괜찮은 거임? 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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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현 (2013-09-12 00:20:08, 180.66.18.***)
- 부심이라는 표현은 글의 내용상 적절할 것 같아서 처음으로 써보게 됐네요~
버벌진트랑 스윙스 팬인 건 사실입니다. 숨길 이유도 없죠.
그런데 한국힙합의 어떤 굵직한 논쟁 시
두 사람이 늘 언급되는 것도 누구도 부정할 순 없겠죠.
무조건 옹호하는 거 없습니다. 그들에게도 헐겁고 구린 곡들 당연히 있죠.
단지 특정 부분의 입장이 저와 같기 때문에 자주 언급하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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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kka (2013-09-12 00:08:55, 110.70.23.***)
- 아래분은 스윙스랑 버벌진트 얘기만 나오면 거품 무시네.. 그리고 툭하면 부심이란 말좀 쓰지 맙시다. 자기 생각하고 안맞거나 좋아하는 뮤지션 까면 부심 부심 부심.. 솔까 장르사이트에서 더 장르적으로 얘기도 하고 논쟁도 하는거지 여기가 네이트판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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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현 (2013-09-11 23:24:58, 180.66.18.***)
- 버벌진트 팬이었다가 헤이터로 전향한 리드머의 뜨거운 기사로군요.
힙합이라는 장르 자체와 마니아들을 무시하는 입장은 전혀 아닙니다.
저도 힙합이라는 장르의 음악을 시작으로 여러가지 음악을 접한 사람이고요.
그런데 리드머와
몇몇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의 장르에 대한 애정은 보기에 상당히 불편합니다.
그냥 막연한 집착이라고 느껴지기도 하고요.
'힙합'하면 떠올리게 되는 어떤 보편적인,
혹은 대표적인 사운드/이미지는 당연히 독특하고 멋집니다.
장르의 태동과 닿아 있는 힙합만의 표현을 통한 카타르시스와
날 것 그대로의 표현, 당당하고 자유분방한 태도들 또한
멋지다고 느끼기에 충분하죠.
그러나, 그것이 힙합음악의 전부가 될 수는 없는 거죠.
현재 빈민가 출신이나 갱스터만 힙합을 하는 것도 아니며,
힙합을 포함하는 음악 자체의 커다란 흐름을 놓고 얘기하자면
국내든 국외든 음악의 흐름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결론적인 입장을 꺼내자면 그저 하나의 흐름일 뿐이라는 겁니다.)
결국 힙합이라는 장르도
뮤지션이라는 한 '개인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차이일 뿐이지,
'태도와 표현력이 힙합스럽다'라는 제약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겁니다.
음악으로 무엇을 할 것이느냐의 문제지,
누가 힙합을 하고 있느냐는 뜬구름 잡는 얘기라는 거죠.
'개인의 표현'이 관건이지 '힙합적 표현'에 목맬 이유가 없다, 이겁니다.
힙합스럽다는 건 음악의 작법과 사운드의 특징(비트, 랩 모두 포함)에서
다뤄져야할 부분이지. 표현이 어떻고 태도가 어떻고의 문제로 따지기에는
애초에 정해진 태도와 표현력의 제약이 없습니다.
그런데 힙합을 통한 매력의 요소 중 하나일 뿐인 것을 붙들고
그것에 위배된 사운드와 표현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엉터리 취급을 한다?!
리드머나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로부터 느끼는 건,
도대체 힙합을 얘기하고 있는 건지 음악 자체를 두고 얘기하는 건지
애매하다는 겁니다.
다이나믹 듀오의 '거기서 거기', '불타는 금요일'/
버벌진트의 '충분히 예뻐', '시작이 좋아'/
스윙스의 '듣고 있어?'. 'Lonely'/
산이 '아는 사람 얘기'/ 긱스의 '어때?'/
마이티마우스의 'Energy'
등의 결과물들이 음악 자체로 접근했을 때
장르와 장르의 만남이든 뮤지션과 뮤지션의 만남이든,
힙합스럽지 않다는 이유로 까일 구석이 있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가사의 표현력에 있어서도
'힙합의 매력'을 포함하면서도 각 뮤지션들만의 표현력이
충분히 녹아들었다는 생각이고요.
오히려 어떤 장르의 장점도 고려하지 않고
그냥 붙여넣기 식으로 '조립된' 느낌만 드는 얄팍한 음악들은
따로 있지 않나요?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아무튼,
라이밍, 표현력, 후렴 멜로디에서의 라이밍, 고유의 바이브,
이런 것들 다 쓰레기통에 버리고 억지로 꾸며낸 가사 쓰면서
활동하는 기존 '언더그라운드 출신 힙합뮤지션'이 정확히 누가 있는지
어디 리스트라도 보고 싶네요.
발라드를 직접 만들어서 곡을 주고 거기에 랩까지 한 버벌진트도,
김예림의 타이틀곡에 악기 및 양념 개념으로 랩을 한 스윙스도,
붐의 디지털싱글에 참여한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도,
원더걸스의 앨범에 랩메이킹을 해준 산이도,
...
누구도 저 결과물들 안에 '이게 존나 리얼힙합으로 들려야 할 텐데'
라는 고민으로 접근한 뮤지션을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듣는 이들이 대중이든 힙합마니아들이든,
저 음악들을 들으면서 그런 걸 기대하는 사람들은 없었을 거고요.
그저,
바이브를 느끼는 영역이 다를 뿐이고 만들어진 음악이 다를 뿐이죠.
장르 특유의 바이브를 느낄 때의 희열과 반응이 있으면 되는 거지,
그 바이브가 아니라는 이유로 음악 자체를 부정하는 건 아집이죠.
그냥 듣기 싫다고 하는 게 더 쿨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장르부심을 리드머에서 대표적으로 내세우니까 정말 당황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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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틴루이더킹주니어 (2013-09-11 21:17:21, 175.209.130.**)
- 가요히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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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cks (2013-09-11 18:15:15, 223.222.227.**)
- VJ때문에 힙합들은 빅팬으로써 이거 보고 어처구니가 없어 페북에 포풍댓글 달았습니다. 이거 보니 변했나 싶더군요. 가뜩이나 할말 참고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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