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플레이리스트] 비보이 홍텐, '레드불 비씨 원' 역대 최고수 등극
- rhythmer | 2013-12-02 | 1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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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비보이 홍텐이 레드불 비씨 원 2013 서울 월드파이널 챔피언에 등극했다. 2006년 레드불 비씨 원 챔피언인 홍텐은 전세계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비보이 중 한명으로 특유의 시그니처 무브인 ‘Hong10 Freeze’를 비롯해 독특한 풋워크와 끊임없이 선보이는 개인기로 유명하다.레드불은 일대일 배틀 토너먼트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세계 최고 비보이 대회인 레드불 비씨 원이 10주년을 맞아 역대 우승자 모두를 초청해 서울에서 진행한 레드불 비씨 원 2013 서울 월드 파이널(Red Bull BC One 2013 Seoul World Final) 대회에서 대한민국의 홍텐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레드불 비씨 원 월드파이널 역사 상 자국에서 벌어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비보이는 이번 서울대회에서 우승한 홍텐이 유일하다. 2006년 레드불 비씨 원 월드파이널 우승자인 홍텐은 이번 우승으로 비씨 원 역사 상 최고 비보이로 등극함은 물론 프랑스의 릴루(Liloo)와 함께 월드파이널에서 두 번째 우승한 선수가 되었다.
30일 저녁 서울 잠실 체육관에서 진행된 레드불 비씨 원 2013 서울 월드파이널은 비씨 원이 처음 개최된 지난 2004년 이래 역대 우승자 8인 모두와, 올해 지역 결선 우승자 6인, 그리고 와일드카드로 참여한 2인 등 총 16인이 일대일 배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역대 최강자를 가렸다.
1라운드 경기인 16강 전은 역대 월드파이널 우승자들이 올해 지역결선 우승자 및 와일드카드 선발 선수들과 맞붙는 형태로 전개되었는데, 역대 우승자들이 5승 3패로 우위를 점했다.
2라운드 8강전 역시 역대 우승자들이 전원 4강에 진출하며 우승자의 관록을 보였다. 특히 4강 A조에서는 프랑스 대표 릴루(Lilou)와 무니르(Mounir)가 진출하고 대한민국 대표 홍텐(Hong10)과 윙Wing)은 B조에 진출하며 프랑스와 한국 모두 같은 국가 대표간 대결을 통해 결승 진출자를 결정하는 흥미진진한 구도가 형성 되었다.
4강전 A조에서는 2012년 월드파이널 우승자인 프랑스의 무니르가 유일한 월드파이널 2회 우승자(2005년, 2009년)인 같은 나라의 릴루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고 B조에서는 2006년 우승자인 대한민국의 홍텐이 2008년 우승자인 윙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홍텐과 무니르 간의 최종결승은 양 선수 모두 역동적인 움직임과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며 한치의 양보없는 치열한 배틀을 벌인 결과 홍텐 선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또한 비보이 출신으로 노래, 춤,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세계적 스타덤에 오른 K-POP 아티스트 박재범의 사회로 진행되는 한편 배틀이 진행되는 중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축하 공연이 진행되었다. 한국 힙합의 선구자로 불리는 타이거 JK와 윤미래, 비지(Bizzy)의 공연과 더불어 한국계 캐나다인 비트박서 월드챔피언 임테리(KRNFX)와 세계적 안무가 마이크 송(Mike Song)은 악기나 기계 효과 없이 사람이 내는 소리와 움직임 만으로 독특한 비트박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편, 레드불 비씨 원은 세계 4대 비보이 대회의 하나로 2004년 처음 개최된 이래 브레이크 댄스 태동 당시의 일대일 배틀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본 대회는 전 세계 비보이 대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일대일 배틀 방식 대회로 세계 각국의 지역 예선(Cypher)을 거쳐 올라온 승자들이 지역 결선(Regional Finals)에서 맞붙어 최종 월드 파이널(World Final)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올해 대회는 전세계 53개국의 2천명 이상의 비보이들이 참가, 90회 이상의 지역 예선이 진행되는 등 대회 역사 상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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