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플레이리스트] 마일드 비츠의 씁쓸하고 의미심장한 '자체 유통' 선언
- rhythmer | 2014-02-07 | 9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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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음원 차트를 겨냥한 특정 스타일의 곡들과 예능 프로에서 홍보가 판을 좌지우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 현 한국대중음악계에서 장르 뮤지션들은 저마다 고군분투 중이다.이런 상황에서 한국힙합 씬의 베테랑 프로듀서 마일드 비츠(Mild Beats)가 앞으로 음반의 오프라인 유통을 자체적으로 하겠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킨다.
마일드 비츠는 2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마일드 비츠의 이름으로 나오는 앨범들은 제 독립 1인 레이블인 리스너블 소울(Listenable Soul)에서 자체 제작, 유통을 할 예정입니다. 마니아들을 위한 CD 소량 제작, 자체 배급을 할 것입니다. 점점 언더그라운드 음악이 설 자리를 잃게 되고 ,많은 창작자들이 온라인 사이트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는 현 상황에서 제 음악과 음반은 어필할 수 없음을 알기에 나름의 방식을 찾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올해 계획 중인 랩퍼와 프로젝트 앨범을 제외한 그의 앨범들은 곧 열릴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만 판매할 예정이라고. 더불어 그는 '제 음악을 지지해 주시는 분을 위해 더 딥하고, 신선하고 좋은 음악을 위해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일드 비츠는 최근 화지, 차붐, 드래곤AT 등과 함께한 프로젝트 [Gray Rooftop] EP를 무료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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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예찬 (2014-02-08 00:40:43, 58.122.242.***)
- 씁쓸하긴 하지만, 그래도 어렵게나마 장르음악을 보존하려는 뮤지션들이 있다는게 리스너 입장에서는 참 희망적인 것 같습니다. 물론 물심양면의 써포트도 따라야겠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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