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 한국힙합 시장에서 흥미로운 3파전이 예상돼 힙합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한국힙합을 대표하는 팀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 힙합을 넘어 대중 음악계의 가장 뜨거운 신성으로 떠오른 빈지노(Beenzino), 그리고 레이블 저스트 뮤직을 이끌며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스윙스(Swings)의 새 결과물들이 맞붙기 때문이다.

특히, 16일 발표된 두 작품 다이나믹 듀오의 [A Giant Step]과 빈지노의 [Up All Night EP]는 각각 미국과 한국의 명 프로듀서와 콜라보레이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이나믹 듀오는 놀랍게도 힙합 역사의 가장 중요한 프로듀서 중 한 명인 디제이 프리미어(DJ Premier), 그리고 빈지노는 "Dali, Van, Picasso"로 멋진 시너지를 냈던 프로듀서 피제이(Peejay)와 함께 앨범을 선보인다.

한편, 이들보다 하루 늦게 [감정기복 Part.II : 강박증]를 발표하는 스윙스는 버벌진트(Verbal Jint), 매드클라운(Mad Clown), 도끼(Dok2) 등의 게스트와 협연을 포함해 지금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한다.

데뷔 시점은 차이가 있지만, 대중과 평단에게 모두 좋은 반응을 지속적으로 얻어 온 이들의 신보가 맞붙기 때문에 대중적 성공과 평단의 평가에 있어 미묘한 자존심 대결이 예상된다. 힙합 애호가들은 이 세 작품을 비교해 듣는 것 만으로도 굉장히 즐겁고 흥미로운 한 주가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