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플레이리스트] 레드불 '랩 VS 판소리 배틀' 성황리 개최, 우승자는...
- rhythmer | 2014-11-24 | 2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
지난 21일 홍대 무브홀에서 젊은 힙합 래퍼와 판소리 소리꾼이 정해진 주제를 각각 랩과 판소리로 풀어내 프리스타일 소리대결을 펼치는 이색 대회 ‘레드불 랩판소리 2014(Red Bull RapPansori)’가 열렸다. 전원 초청으로 진행됐던 작년과 달리 올해 대회에는 약 70명의 래퍼와 소리꾼이 몰려 예선에서 4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은 물론, 600장의 유료티켓도 전부 매진되는 등 성황리에 치러졌다.이날 무대에 오른 16명의 래퍼와 소리꾼은 ‘나의 음악 이야기’라는 주제를 각각 랩과 판소리로 풀어내며 승부를 펄쳤다. 특히, 소리꾼이 힙합 비트에 판소리를, 래퍼가 국악 장단에 랩을 하는 순간에서는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으며, 심사위원들도 놀라움을 표했다.
신명 나면서도 치열한 소리대결을 통해 4강에는 래퍼 3명과 소리꾼 1명이 진출했다. 작년 첫 대회에서 소리꾼들이 강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래퍼들이 강세를 보이며 이전의 패배를 설욕하는 분위기였다.
결국 래퍼 대 래퍼의 대결이 된 결승에서는 래퍼 브레이가 래퍼 창케이(김창환)를 누르고 심사위원 3명 중 2명의 선택을 받아 최종 승자가 됐다. 브레이는 “이렇게 많은 관객 앞에서 공연하는 것이 처음이라 즐기자는 기분으로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쁘다.”며 “국악 장단에 맞춰 랩을 하기가 매우 어려웠는데 열심히 연습한 것이 빛을 본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심사위원 MC 메타는 “오늘 래퍼와 소리꾼의 대결을 보면서 한국적인, 제대로 된 한국 힙합을 만들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다들 너무 잘하고 앞으로가 기대된다.”며 참가자들의 소리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번 대회의 심사는 원일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과 래퍼 MC 메타(이재현), 그리고 박칼린 음악감독이 담당했다. 작년에 이어 대회 사회는 국악인과 결혼한 래퍼 김진표가 맡았다.
레드불 랩판소리 2014 우승자 래퍼 브레이에게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래퍼 MC 메타와의 콜라보레이션 곡 작업 및 공연 기회가 제공된다.
레드불 랩판소리 2014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레드불 홈페이지(www.redbul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 레드불 코리아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