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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플레이리스트] 슬릭, ‘제대로 된 여자 랩퍼 딱 하나뿐’ 가사에 대해
    rhythmer | 2015-02-15 | 17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데이즈 얼라이브(Daze Alive)에서 현재 정규 데뷔작을 준비 중인 슬릭(Sleeq)211일 발표한 새 싱글 “Energy / Python”의 가사 중에는 눈에 띄는 라인이 몇 개 있다. 그중 '요즘 여자 랩퍼 중에 누가 제일 잘한다고 떠드네/꼴값들 고만 떨어 이 바닥에 제대로 된 여자 랩퍼 딱 하나뿐'이라는 가사는 오늘날 한국 여자 랩퍼들을 비판하는 듯하여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일각에서는 최근 엠넷의 여성 랩퍼 서바이벌 프로인 [언프리티 랩스타]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애초에 이 곡의 가사는 해당 프로가 만들어지기 전에 쓰여진 것이라고.

     

    슬릭은 가사의 배경을 묻는 질문에

    먼저 이 가사는 최근에 쓴 게 아니에요. 아주 옛날에 쓴 것도 아니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보면 생각했던 방향과는 조금 다르게 비춰지고 있는 것 같긴 하네요. 이 가사를 적을 당시만해도 이 라인을 듣고 사람들이 슬릭이라는 랩퍼의 포부에 대해 생각해주기를 바랐어요. 지금처럼 여자 랩퍼들이 주목받고 그랬을 때도 아니고, 몇 년 동안 여자 랩퍼들 사이에 제대로 된 결과물도 없었을 때였기 때문에 스스로도 가사를 적으면서이런 가사가 적힌 앨범을 낼 거라면 정말 제대로 만들자.’ 하는 마음으로 만든 거였어요. 이전에는, 그리고 앞으로도 여자 랩퍼로서 정체성을 그렇게 부각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다만 여자 랩퍼들 간의 디스전을 관전하는 입장에서 나름의 의견이 있었는데, 이렇게 압축시켜 표현하는 것이 더 재미있으니까요.”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슬릭은 한편으로 [쇼미더머니][언프리티 랩스타] 같은 프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확실히 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요즘의쇼미더머니언프리티 랩스타와 같은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여자 랩퍼들을 겨냥할 의도는 별로 없었습니다만, 그런 프로그램을 정말 싫어하긴 해요. 동시에 한국에서 힙합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루트가 매우 적기 때문에 그런 프로그램이 자꾸 생겨난다는 것이 슬프기도 하고요.”

     

    한편, 그녀는 작업 중인 첫 정규 앨범에서 흐름을 중시하려 한다고 전했다. 정규 앨범에 어떤 것을 담아내려고 하느냐는 질문에 저 자신을 담고자 했어요. 이전 믹스테입들보다 더 신경 쓰는 것이 있다면 프로덕션도 소홀히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는 거고요. 첫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어떤 흐름을 잃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하려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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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듬을 타는 렉스 (2015-02-17 03:22:39, 119.192.217.***)
      2.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아직 뭔가 임팩트는 없지만, 마인드로 봐서는 곧 뭔가 할 것 같네요. 리드머의 새로운 악플러 김도현씨는 무시하시구요. ㅋㅋㅋ
      1. 김도현 (2015-02-16 13:40:45, 14.63.72.*)
      2. 랩에 대한 기대는 전혀 안 되지만 나름의 영역에서 열심히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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