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플레이리스트] 마일드 비츠, [Loaded] 10주년과 예정된 앨범, 싱글에 관해
- rhythmer | 2015-11-20 | 8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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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8일은 베테랑 프로듀서 마일드 비츠(Mild Beats)의 정규 1집 [Loaded]가 발매된 지 10주년 되는 날이었다. 그리고 [Loaded]는 여러모로 한국힙합사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 앨범 중 한 장이다.사이먼 도미닉, 팔로알토, 라임어택, 데드피, 마이노스, 딥플로우, 키비, 더 콰이엇, 화나, 이센스 등등, 지금은 유명 랩퍼가 된 이들의 만개하기 전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으며, 한국에서 '90년대 동부 하드코어 힙합 스타일의 음악이 쏟아지는 데 효시가 된 작품 중 하나다.
그렇다면, 마일드 비츠 본인에게는 이번 10주년이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그가 리드머에 밝힌 바에 따르면, 애착과 아쉬움이 동시에 든다고.
"누구에게나처럼 저도 첫 솔로 앨범이기에 애착이 있죠. 지금 다시 보면 많이 아쉬운 앨범이지만, 당시로써는 최선의 모습이었어요. 음악 활동을 시작한 후, 몇 년 뒤에 나온 앨범이니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였었고요. 지금 들으면 아쉬운 부분도 많죠."
또한, 그는 10년 전 앨범을 작업했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사이먼 도미닉과 작업을 꼽았다. 당시 부산에 거주 중이던 사이먼 도미닉은 직접 서울로 올라와서 녹음을 끝냈다고 한다.
"녹음 한 곡 한 곡 받을 때마다 오랜 시간을 두고 기다릴 때라 정신이 없었던 것 같은데, 그중에서도 사이먼 도미닉과 작업이 기억에 남아요. 당시 그 친구는 부산에 거주 중이었는데, 연락을 해서 곡 부탁을 하고 녹음 당일 날 서울에서 녹음했어요. 사이먼 도미닉이 서울로 오는 버스 안에서 곡의 후렴구를 완성했다고 했죠. 'W.M.W'라는 곡인데 아직도 그 곡의 후렴 부분을 좋아해요. 얼마 전 우연히 술자리에서 만났는데, 그 애기를 웃으며 나눴습니다. 아직 그 기억이 많이 남네요."
더불어 그는 [Loaded]에 참여했던 모든 랩퍼에게 감사를 전했다."당시 불평 없이 참여해준 모든 래퍼들에게 감사해요.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속마음과 달리 좀 어려워했을 분들도 많았을 텐데. 아무튼 당시에 제가 좋아하던 래퍼 모두와 함께해서 영광이었습니다. 참여한 래퍼 대부분이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움직이는 모습에 자극도 되고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지고요. 앞으로도 더 좋은 인연으로 작업도 다시 같이 하며 지내고 싶네요.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전하고 싶어요."
한편, 마일드 비츠는 현재 [Loaded] 10주년 기념 리마스터링 버전은 물론, 딥플로우와 결성한 듀오 프로젝트 블레이저스(Blazers)의 새 앨범을 작업 중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여러 계획이 있다고.
"좋은 기회가 와서 [Loaded] 10주년 기념으로 리마스터링 앨범을 준비 중이에요. 신곡도 하나 들어가는데, 몇 명의 엠씨들이 참여할 거고요. 딥플로우와 함께하는 블레이저스의 EP도 진행 중이에요. 마무리 작업만 남아서 올해 안으로 발매될 것 같네요. 온라인으로만 낼 거고요. 다른 프로듀서와 합작 앨범은 오랜 기간 얘기 중이었는데, 시간을 두고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관한 자세한 소식은 내년쯤 얘기할 수 있을 듯싶네요. 그리고 곧 래퍼 제이티와 싱글을 발매할 예정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인스트루멘탈 앨범도 작업 중이고, 내년 상반기엔 발매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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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ogba (2015-11-22 07:02:50, 222.112.114.***)
- 블레이저스가 온라인으로만 내는것 같은데요.
저번 리마스터때 못샀는데 요번엔 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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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HFJ (2015-11-21 00:15:07, 175.119.117.**)
- 온라인으로만 낸다는게 앨범은 안찍어준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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