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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플레이리스트] 영소울, "[ZISSOU] 위해 만든 비트 300개"
    rhythmer | 2016-03-28 | 7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화지의 정규 2 [ZISSOU]가 힙합 팬과 평단으로부터 일관된 호평을 얻게 된 데에는 총 프로덕션을 책임진 프로듀서 영소울(Young Soul)의 역할도 컸다.

     

    1 [EAT]에서도 절반 이상의 비트를 책임졌던 그는 이번에 전곡을 맡았는데, 앨범에 수록된 13곡을 위해 그가 만든 비트가 무려 300여개에 달한다고 하여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 소울이 리드머와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이중엔 기본 루프와 드럼만 짠 것도 있지만, 완곡으로 만들어서 사용하지 않은 비트도 꽤 많다고.

     

    "(비트를) 굉장히 많이 제공했어요. 다 합치면 300개 정도 될 것 같아요. 그런데 그 300개라는 게 전부 다 쓸만한 비트들이 아니고요. 드럼만 있다든지, 샘플 루프만 있다든지, 그런 아이디어가 300개가 있는 거에요. 그중에서 한 3~4분짜리 곡으로 만들었다가, 사용하지 않게 된 게 약 100개정도 될 것 같고요.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가사까지 붙였다가, 쓰지 않은 것도 꽤 많아요. 저는 그냥 만들고 나면 그 친구한테 바로 바로 보내요. 하루에도 몇 번씩 보고하듯이 비트를 보내 주고, 그 친구가 결재를 하는 거죠. 괜찮다 하면 사용하게 되는 거고요."

     

    더불어 그는 1집의 타이틀곡이자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말어"의 작업과 관련한 비화도 언급했다. 당시 영소울은 이 곡의 비트를 매우 싫어하여 쓰지 말자고 했으나 화지가 맘에 들어하여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EAT]에 수록된말어의 경우 제가 이 비트를 되게 싫어했어요. 쓰지 말고 그냥 버리자고 말했는데, 화지가 이게 좋다면서 뭔가를 만들어 오더라고요. 그런데 너무 좋은 거에요. 그대로였으면 버리는 300개의 비트 중 하나였을 텐데. 화지가 되게 잘해요. (웃음) 왜 화지랑만 작업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걔가 제일 잘해요. 저도 그 친구랑 작업하는 게 제일 편하고요. 워낙 잘하니까요. 걔는 제가 가시를 주면, 그걸로 생선을 만들어 와요. 그런 친구죠."

     

    한편, 영소울은 이 외에도 본인의 프로듀싱 철학과 앞으로 계획 등을 가감없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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