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플레이리스트] 반스, 하이그라운드와 손잡고 인디 뮤지션 지원 나서
- rhythmer | 2016-08-02 | 3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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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많은 기업이 문화라는 핵심 키워드를 이용하고 싶어하거나 앞세우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단지 일회성 마케팅을 위한 용도로 그칠 것인지 아닐는지는 금방 판가름 나기 마련이다. 한 문화와 결합하여 제대로 시너지를 내려면, 해당 문화에 대해 꾸준히 쌓아온 애정과 지식이 밑바탕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액션 스포츠/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반스(Vans)가 보여온 행보는 남달랐다.그들은 락과 힙합을 중심으로 한 대중음악 자체는 물론, 해당 장르를 기반으로 형성된 씬에 적극적으로 시선을 들이대고 행동으로 옮겼다. 그 성과가 고스란히 드러난 게 바로 '하우스오브반스(House Of Vans)’다. 매년 주최되는 이 에너지 넘치고 창의적인 기운 가득한 문화 행사는 음악, 액션 스포츠, 스트리트 컬쳐를 비롯한 여러 창작 분야를 아우르며, 많은 이를 열광하게 했다.
절정의 기량을 갖춘 유명 랩퍼들인 탈립 콸리(Talib Kweli)와 푸샤 티(Pusha T), 그리고 세계적인 펑크 록 밴드 페니와이즈(Pennywise) 등등, 많은 국외 아티스트가 내한하여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다큐멘터리 감독, 타투 아티스트, 포토그래퍼 등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펼쳤다.
반스 코리아의 행보가 인상적인 건, 비단 국외 예술가들을 초빙하고 보여주는 것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들은 작년부터 국내 뮤지션들이 창의적인 표현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기 시작했는데, 바로 ‘뮤지션 원티드(Musicians Wanted)’가 그것이다.
2015년 성공적으로 런칭한 '뮤지션 원티드'는 인디 뮤지션들에게 ‘하우스 오브 반스(House of Vans)’ 스테이지에 오를 기회를 제공하는 캠페인이다. 올해 7월 21일에 론칭되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엔 에픽하이 타블로가 수장인 레이블 ‘하이그라운드(HIGHGRND)’와 파트너십으로 진행하여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혁오, 검정치마, 인크레더블 등이 속해 있으며,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레이블로 거듭난 하이그라운드가 파트너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밴드 뮤직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반스는 보다 힘 있는 지원을 위해 하이그라운드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반스와 하이그라운드는 창의성(30%), 독창성(30%), 완성도(20%), 온라인 투표(20%) 등, 네 가지 항목에 근거해 준결승에 오를 10팀을 8월 12일에 발표한다. 그리고 선발된 10팀은 8월 12일부터 8월 21까지 진행되는 2차 온라인 투표와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경연을 펼칠 3팀을 9월 1일 발표한다.
최종 우승자는 9월 10일 하우스 오브 반스 뮤지션 원티트 컨테스트에서 가려지며, 우승한 뮤지션은 하이그라운드에서 디지털 싱글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뿐만 아니라 반스로부터 활동에 필요한 제품을 지원받는다.
참여 방법은 더욱 간단해졌다. 오는 8월 7일까지 뮤지션의 대표 음원과 영상을 참여 페이지에 업로드하면 된다. 단, 레이블에 속해 있지 않은 인디펜던트 뮤지션만 참여가 가능하다. 이제 며칠 남지 않았으니 참여를 원한다면, 서두르는 게 좋겠다.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반스가 행하고 있는 일련의 새로운 시도들은 지금까지 매우 깊은 인상을 남기며 좋은 성과를 올리는 중이다. 이 같은 반스의 도전적인 행보가 쭉 이어지길 바라며, 이번 ‘뮤지션 원티드’ 캠페인 역시 성황리에 마무리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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