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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플레이리스트] 화교 랩퍼, 랩 통해 부당한 차별 꼬집어
    rhythmer | 2016-09-19 | 5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제이-메스(Jay-Mes)라는 이름의 화교 랩퍼가 공개곡을 통해 직접 겪은 부당한 차별과 사회적 문제점을 꼬집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제목은 ““A Better Tomorrow Remix”, 더 콰이었(The Quiett)의 믹스테입 [ROAD TO Q TRAIN 2] 수록곡인 “A Better Tomorrow”의 비트에 랩을 얹었다.

     

    주인공 제이-메스는 화교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고 자란 화교 3세다. 그는 어릴 적 조국생활을 경험하는 차원에서 5년간 대만으로 유학을 떠났지만, 기대완 달리 때론 중국인이라며 멸시, 때론 한국인이라며 질시를 당하며 지내야 했다고 한다. 이후, 한국에 돌아왔지만, 멸시를 받는 상황은 계속됐다. 중국인 혈통이 흐른다는 이유로 이른바 짱개라는 꼬리표를 달며 지내야 했던 것.

     

    이 같은 현실 탓에 그는 어릴 적부터 정체성에 혼란을 겪어야 했다고 한다. 이에 그는 본인이 겪었던 부당한 차별과 사회적 문제점을 많은 사람이 알 수 있으면 좋겠단 마음으로 이번 곡을 만들었다. 특히, 더 넓은 범위의 사람들이 듣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가 구사할 줄 아는 한영어를 모두 사용했다.

     

    제이-메스는 곡에 대해 중국어 벌스는 제가 대만 사회에서 느꼈던 불합리함을 사실적으로 쓴 내용이며, 영어 벌스는 제가 한 사회의 청년으로서 사회를 바라봤을 때 아쉬운 점을 써본 내용이며, 한국어 벌스는 저와 같은 혼혈 출신인 화교 친구들, 또는 다문화 가정 친구들이 공통적으로 현재 느끼고 있는 정체성 혼란과 비슷한 상황을 한번 써 봤습니다. 사회에 이러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걸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이번 곡을 만들어 봤습니다.”라고 밝혔다.

     

    그의 외침이 멀리까지 닿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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