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플레이리스트] 딥플로우, 신예 랩퍼 위해 앨범 후원금 일부 쾌척
- rhythmer | 2017-05-04 | 11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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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힙합 아티스트 딥플로우(Deepflow)가 최근 한 신예 랩퍼의 앨범 제작을 후원해준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안겼다.딥플로우가 후원한 주인공은 새 EP를 준비 중인 큐엠(QM)이다. 그는 얼마 전, 5월에 발표 예정인 새 EP [Eyez In The Drawer]의 제작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 중이며, 50%를 달성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런데 소식이 알려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곧 목표 금액인 350만 원 100%를 달성했다. 펀딩을 시작한 지 겨우 4일 만이었다. 그리고 이처럼 빠르게 목표를 달성한 배경엔 딥플로우의 후원이 있었다.
큐엠이 밝힌 바에 따르면, 딥플로우는 목표 금액이 70%를 달성했을 즈음, 나머지 30%의 금액을 직접 채워주었다.
이에 큐엠은 "안녕하세요 QM 입니다. 저번 주 금요일에 시작한 크라우드 펀딩이 4일 만에 100%를 달성하게 되어 이렇게 공지를 드립니다. 사실 오늘 오전만해도 70% 안내를 드렸었는데, 확인해보니 이번 앨범을 들려드리러 미리 찾아뵌 딥플로우 형님께서 마지막 30%를 채워주신걸 뒤늦게 확인하고 100%가 되었다는 공지를 드립니다. 정말 도움주신 한 분 한 분 감사드리고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습니다. 5월 24일 꼭 기대해주세요!"라며, 고마움을 표하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움을 준 것 자체도 인상적이지만, 이후, 딥플로우가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도 적잖은 울림을 준다.
그는 "제가 작년부터 미는 래퍼 QM 의 새 EP 발매를 위한 펀딩이 진행중입니다. 소식을 뒤늦게 들은지라 방금전 남아있던 목표액을 제가 전부 채워 넣고 100% 를 달성시켰는데요. 후원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던 이유는 몇주전 미리 들어봤던 이 앨범의 데모버젼이 진짜 너무 좋았기 때문입니다."라며 후원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목표 금액을 달성했지만, 여전히 큐엠의 앨범 제작을 후원할 수 있다(펀딩 페이지 가기:
https://www.tumblbug.com/qmsoloep).
딥플로우는 "시디를 프레싱 할 수 있고, 사운드 믹스를 해준 동료에게 페이를 지불 할 수 있고 어쩌면 작은 공연장 까지 대관 할 수 있는 액수입니다. 하지만 이 친구의 멋진 앨범에 걸맞는 좋은 뮤직비디오와 좋은 아트워크가 탄생하려면 여러분의 도움이 더 필요합니다. 가능성있는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에게 아낌없이 투자하세요!"라며, 지속적인 후원을 독려했다.
사실 딥플로우는 이전부터 적극적으로 실력있는 후배 랩퍼들을 향해 지지를 표해온 몇 안 되는 베테랑이었다. 그런 가운데 많은 힙합 팬은 또 한 번 딥플로우의 면모에 감탄하며 찬사를 보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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