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플레이리스트] 마일드 비츠 & 차붐 2집 나온다. '역겨운 것'에 관한 이야기
- rhythmer | 2017-08-16 | 5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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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 EP [Sour]로 평단과 팬들로부터 호평받는 랩퍼 차붐이 가장 긴밀한 사이를 유지해온 인물 중 하나가 바로 프로듀서 마일드 비츠(Mild Beats)다.이들이 지난 2010년에 발표한 합작 앨범 [Still Ill]은 그해 베스트 힙합 앨범 중 한 장으로 꼽혔다. 또한, 2012년에는 무료 앨범 [Caged Animal]을 공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로부터 약 5년이 흐른 지금, 마일드 비츠와 차붐이 두 번째 정규 합작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차붐은 리드머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앨범마다 수록해온 마일드 비츠의 비트가 없는 이유를 설명하며,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마일드 비츠 형님 비트를 쓰지 않은 건 이번에 마일드 비츠 & 차붐 2집을 준비하고 있어서에요. 발매 시기는 협상해봐야 하고요. 그래서 이번 앨범에는 일두 형 비트가 없어요. 나중을 위해 모으고 있죠."
특히, 이번 앨범은 차붐이 그동안 냈던 작품 중에서 가장 '날 것'으로 나올 것 같다고. 그가 의도적으로 하는 날선 이야기가 담길 예정으로 불편할 수 있는 앨범이 될 듯하다고 밝혔다.
"마일드비츠 & 차붐 2집은 여태까지 제 앨범 중에 가장 ‘날 것’으로 나올 것 같고요. 제가 의도적으로 하는 날 선 이야기도 있을 것 같아요. 가장 딥하게, 깊이 있게 들을 수 있는 트랙들이 될 겁니다. 동시에 불편할 수 있는 앨범이 될 거고요. 색상으로 따지면 거의 뭐 한도 끝도 없는 빨간색이랄까요. 우리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사실 말하지 않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액면 그대로 얘기하려고 합니다. ‘역겨운 것’에 관한 이야기가 좀 많은데요, 이면이랄까요. 예를 들어 랩퍼들도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그 실제가, 같이 음악 하는 사람들도 다르잖아요. 실명을 쓸까 말까 고민 중이에요. 힙합 안에서도, 연예계 안에서도."
마일드 비츠 & 차붐의 2집에 관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비롯하여 차붐의 [Sour]와 근황에 관한 가감 없는 이야기는 곧 리드머 인터뷰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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