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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플레이리스트] 피제이, "Dali, Van, Picasso" 샘플링 논란에 관해
    rhythmer | 2017-09-28 | 7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더블랙레이블 소속의 피제이(Peejay)는 현재 가장 활발히 활동하며 인정받는 프로듀서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지난 2013, 그가 만든 빈지노의 "Dali, Van, Picasso"가 샘플링 논란에 휩싸였던 것이다.

     

    이후, 깔끔하게 샘플 클리어가 완료되었고, 그해 한국힙합 베스트 싱글 중 하나로 인정받았으나 논란의 내막은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심지어 여전히 피제이의 잘못으로만 기억하는 이들도 있다.

     

    최근 새 앨범 [Walkin' Vol. 2] 발매와 함께 가진 리드머와의 인터뷰에서 피제이는 당시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도 꼭 이 이야길 하고 싶었다고.

     

    "저도 이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어요. 심경이랄 것까지는 없고 조금 안타깝긴 했어요. 제가 샘플링한 것을 회사(일리어네어 레코즈) 측에 알리지 않았다는 설이 지금까지도 진실인 양 떠돌아다니더라고요. 진실이 아닌데. 마치 제가 숨긴 것처럼. 사실이 아니라서 당시에는 별다른 피드백을 하지 않았어요. 일리어네어에서 제대로 대처를 못 했다는 생각에 불만도 있었죠. (웃음)"

     

    최초 샘플 클리어를 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지만, 와전된 사실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일부러 샘플링 사실을 숨기려고 한 것이 아니며, 절차상에서 누락된 셈이다.

     

    "그 곡이 아까도 말했듯이 (지노와) 같이 작업한 거고, 샘플링을 모르고 하진 않았을 거란 말이에요. 샘플 클리어를 하지 않은 건 저희 잘못이에요. 처음 작업할 때부터 클리어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실제로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알아보던 중에 정신이 없어서 흐지부지 넘어가게 된 거죠. '그냥 내보자.' 이렇게... 사실 당시엔 클리어를 정확히 하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저희의 무지함도 있었어요. 제가 억울한 부분은피제이가 잘못했다라는 식으로 이야기가 도는 거예요. 그때 더콰이엇(The Quiett)에게도 전화가 왔었어요. 그 친구가, 이게 작곡가가 샘플링을 (아티스트에게) 알리지 않은 걸로 기사가 났는데 어떻게 할까요?’라고 하길래 알아서 대처해달라고 했죠. 그래서 지노가 해명을 하겠다고 했는데, 힙합플레이야 라디오에서피제이형은 잘못 없고 다 제 잘못입니다.’라고 말해버린 거예요. 그래서 정확한 사실관계가 알려지지 못 한 거죠. 어쨌든 이제는 클리어가 확실히 됐으니까요."

     

    한편, 피제이와 빈지노가 함께 작업하게 된 건 자이언티(Zion.T) 1집 수록곡인 “She"가 계기였다고 한다. 곡에 피처링한 빈지노가 녹음하는 날 인사를 했고, 이후, 연락이 와 "Dali, Van, Picasso"까지 작업하게 됐다고.

     

    피제이의 새 앨범과 음악 이야기를 담은 리드머 인터뷰는 곧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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