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쇼미더머니'로 압축된 한국힙합과 연일 이어지는 소수자 혐오 정서에 날카로운 각을 세워왔던 제리케이(Jerry.k)가 11월 28일 새 앨범 [OVRWRT]을 발표한다.

그는 언제나 불편함의 대상과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점의 경계에 서 있었다. 이번 앨범에서 제리케이는 "‘과거와 단절된 새로운 나’ 대신 ‘과거를 업데이트한 나’를 선택하게 된 과정과 결과를 묘사"하면서 "그런 자신과 세계 사이의 간극을 때론 우울하게, 때론 공격적으로" 그려냈다고 한다.

특히, 레이블 데이즈얼라이브(DAZE ALIVE) 동료들의 영향으로 변화한 표현방식과 특유의 직설화법이 섞였다고. 앨범엔 슬릭(SLEEQ), 던말릭(Don Malik), 호림(Horim), 재달(JaeDal) 등이 피처링했다.   

한편, [OVRWRT]은 '2017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노래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정규 4집 [감정노동] 이후, 약 1년 반 만에 발표되는 새 앨범이며, 10곡이 수록됐지만, 비정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