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플레이리스트] 저스디스, VMC 새 디스곡 공개. 넉살 반격
- rhythmer | 2018-04-04 | 5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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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메이저컴퍼니(VMC)와 저스디스(Justhis) 간의 디스전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저스디스가 9분에 달하는 새 디스곡을 공개한 가운데, 딥플로우(Deepflow)와 던밀스(Don Mills)에 이어 이제는 넉살(Nucksal)까지 참여했다.지난 3월 24일, 디스의 당사자 중 하나였던 던밀스가 디스곡 “랩 저능아”를 내놓았다. 이 곡은 힙합 팬들에게 상반된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딥플로우는 Xtvn의 디지털 컨텐츠 [오늘도 힙합] 4화에서 디스전과 관련하여 “솔직히 난 할 말이 없는 게 맞고, 만약 사석에서 만나서 이야기했다면 내가 잘못을 인정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랩 배틀이다. 절대 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저스디스는 이후 별다른 대응이 없었다. 그저 인스타그램에 허클베리피(Huckleberry P)의 “Everest”와 화나(Fana)의 “Power”, 김태균의 “암전” 뮤직비디오를 업로드했을 뿐이었다. 저스디스가 본인이 하고 싶은 내용이 담긴 곡들을 업로드해서 간접적으로 입장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던 중, 저스디스는 4월 3일, 딥플로우의 디스곡 “나다 이”의 가사가 쓰여진 화면을 캡쳐해서 인스타그램에 게시하고, ‘2018.4.04. 12PM #THISISJUSTHIS’라고 덧붙였다. 힙합 팬들은 저스디스의 새로운 디스곡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예상은 현실이 되었다.
저스디스는 4월 4일 새벽 음원사이트에 VMC를 향한 디스가 담긴 싱글 “THISISJUSTHIS”를 공개했다. 무려 9분 길이의 이번 디스곡에는 그동안 그가 비스메이저에게 품었던 의문과 불만이 한가득 담겼다.
‘그러면서 던밀스 새끼 끝까지 못 말렸지 / 진짜 저능아 새끼 군대나 가라 / 딥플로우 그 장문글을 랩으로 좀 써 봐라’라는 구절을 통해 딥플로우와 던밀스를 동시에 디스한 저스디스는 이어 ‘넉살 정돈 돼야 할 맛 나겠지’라며, 아직 디스전에 참여하지 않았던 넉살을 도발했다.더불어 예전에 불거진 SNS 언팔로우 논란과 예능 출연에 대해서도 ‘언팔하고 예능으로 튈라 했지 / 근데 망해서 날 디스하네’라며 한 번 더 저격했다.
저스디스는 딥플로우가 “나다 이”에서 언급한 사이퍼 재촬영에 대해 ‘던말릭 디스전 100만원 구라 / 싸이퍼 재촬영 열 몇 번도 구라’라며, 주장을 반박했다. ‘던말릭 디스전 100만원’이란, 딥플로우가 던말릭을 디스했을 당시의 구절인 ‘니가 큐엠에게 부른 피처링 페이도 백만원’에 대한 반박으로 추측된다.
그 외에도 저스디스는 ‘니 삶은 홍대도 양화도 아니었지 걍 사기꾼’, ‘빠순이로 먹고 사는 당산대형’등의 구절로 딥플로우를 디스했다.
그리고 디스곡이 올라온 지 약 12시간 후, 던말릭이 도발을 건 넉살이 움직였다. 그는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비스메이저의 멤버 버기(BUGGY)가 프로듀싱한 디스곡 “Black Mirror”를 공개했다.
‘새 싱글 축하해 허승이 저스디스 / 이름 참 잘 지었어 계속 디스디스디스’라며 포문을 연 그는 ‘씹 관종 딱 유병재가 스탠딩코미디에 / 썼던 천재인척 하는 부류 그게 너’라며 저스디스의 현재 상황을 디스했다.
또한, ‘너가 언팔 해서 싫다 한 거 씨발 몰랐지 / 설명충 새끼 넌 이유를 잘못 골랐지’라며 언팔로우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한 그는 ‘정상인 놈이 절대 대가리에 5:5 조끼 / 절대 할 리 없지 그냥 애가 좀 그러니까 / 넘어 갈랬더니 huh 멜론에 싱글’이라는 구절로 저스디스의 패션과 디스곡을 유료로 공개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여기까지 온 바에 멜론에 디스 깃발 꼽네 / 근데 넌 리스너 수준을 너무 얕봤어 / 이 좀만한 새끼가 씨발 좆나 약았어’, ‘이런 걸로 돈 벌 생각 이슈 될 생각 말고 정신을 차려’라며 넉살은 그 이후로도 여러 번 저스디스가 디스곡을 유료로 공개한 부분에 대해 공격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실 너가 뭔 개짓을 해도 괜찮아 / 9분짜리 네 변명곡 들으면서 빠는 애들도 꺼져 / 난 내 앨범 하느라 바빠 I’m done’이라며, 새 앨범 작업을 암시하기도 했다.
과연 이 디스전이 어떻게 마무리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가사는 아티스트가 표기한 그대로 옮겼음을 밝힙니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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