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플레이리스트] (공연) Shining Ground 11: Solo Special
- rhythmer | 2011-09-27 | 0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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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ing Ground(이하 SG)가 11회를 맞아 스페셜 공연을 펼친다. SG는 매 11회, 22회, 33회...마다 스페셜 공연을 펼치겠다는 내용을 전해왔으며, 정기 스페셜공연의 첫 번째 소식을 공개했다.첫 번째 스페셜 공연의 주역은 '디기리'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common이라는 수식어로 불려질 만큼 1세대 랩퍼들중에서도 진보적인 flow와 rhyming으로 랩의 재미를 제대로 아는 몇 안되는 랩퍼중 하나이다. 모그룹인 허니패밀리는 힙합 팀들 중 드물게 대중적인 인기를 구가했으며, 그의 솔로 앨범 역시 수작이라는 평가와 함께 타이틀곡 my friend에는 현재 Eight의 멤버로 활동 중인 주희가 최초로 목소리를 담아냈다. 군입대와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을 겪고 현역으로 재입대,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복귀한 후 그는 재도약의 의지를 다지며 신곡 작업에 열중해왔다. 그의 작업이 거의 완성돼 갈 때쯤, 일본에서의 라이브 요청이 들어온다. 나고야에서 2000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힙합 콘서트, ‘다이큐사이’의 무대에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다섯곡 이상의 라이브를 소화했는데, 현지의 반응은 ‘이런 랩퍼가 한국에 있었다.’는 경이로움이었다. 언어의 장벽으로 내용은 이해하지 못할지언정 디기리의 플로우와 라이밍에 감탄한 것이다. 이날 공연은 나고야를 대표하는 여러 랩퍼들과 일본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신성으로 떠오르는 ak 69을 비롯해서, 미국 웨스트코스트 힙합의 대부이자 원로인 frost 와 스눕, 더 게임, 엑스지빗 등 내로라하는 랩퍼들의 프로듀서를 맡으며 떠오르는 scoopdeville 등이 참여하여 무대를 빛냈다. 11월에 발매될 디기리의 복귀작은 별도의 제작 없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
일본 공연 직전, 한국힙합 1세대 콘서트의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작업과 스케쥴 등으로 참여하지 못하였고, 이번 Shining Ground의 스페셜 무대가 한국에서 처음 갖는 그의 복귀 무대인 셈이다. 고민하지 않은 가사를 타고난 리듬감각으로만 뱉어내는 후배들의 제일 좋은 롤모델, 너무나 정직한 리듬타기로 랩의 재미를 모르는 랩퍼들의 롤모델, 한국어가 딱딱해서 랩과 안어울린다는 고정관념을 깬 최초의 랩퍼, ‘리듬의 마법사‘ 디기리가 SG무대에 선다. 그의 랩과 음악을 그리워하던 이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며, 그의 이름만 들어본 힙합퍼들에게는 랩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대단한 뮤지션의 무대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디기리와 함께 SG vol.11을 빛내줄 다른 무대들 역시, 디기리가 좋아하고 존중해왔던 후배 뮤지션들로 채웠으며 공교롭게도 모두 솔로 랩퍼들이다. 1세대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representer이며 그의 절친이자 SG의 기획자인 원썬도 1세대 콘서트 이후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 둘만으로도 1세대 언더, 오버힙합을 대표하는 현역 뮤지션들의 조우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또한 한국 프리스타일의 대표자 술제이,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죠브라운과 빅딜 스쿼드(BDSQ)의 수장, 데드피가 오랜만에 솔로로 함께 한다. 게다가 SG에 서며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아라한, 정쌍 등의 까마득한 후배들도 선배의 복귀와 함께 한다.
11회를 맞이한 SG는 관객 11명을 공연에 초대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Shining Ground 커뮤니티(http://club.cyworld.com/ShiningGround)에 가입, 이벤트 메뉴에 멋진 응원 메시지를 남겨주는 11명을 추첨, 이번 11회 공연에 무료 입장의 혜택을 부여한다고 한다. 11.10.01에 펼쳐지는 SG vol.11은 항상 같은 장소와 시간에 열린다. 번호표 발부나 예매 없이 현매로만 6시에 입장하며 입장료는 10,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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