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머
스크랩
  • [주간 리드머 픽] 주간 리드머 픽, RHYTHMER PICK (2024-02-09)
    rhythmer | 2024-02-09 | 3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장르 불문) 음악이 관련된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리드머 필자들이 각자의 취향을 듬뿍 담아 선정한 추천 리스트를 공유합니다. 매주 금요일 업데이트.






    장준영 Pick: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머리 아픈 아티스트 명칭

     

    매주 신보를 여럿 듣다 보면 머리 아픈 순간이 있다. 그중 하나가 중복되는 아티스트 명칭이다. 한국어와 로마자로 표기할 시에 아티스트 명칭이 동일한 사례가 꽤 많아 당혹스러울 때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비비' 'Jade'. '비비'는 음악과 연기를 병행하는 여성 아티스트 비비(BIBI)를 필두로 남성 아티스트(BB), 루셈블(Loossemble)의 멤버(ViVi), 90년대 2인조 여성 그룹(B.B) 등등, 한국어 표기만 같고 로마자 표기는 모두 각양각색이다.

     

    'Jade'는 정반대다. 한국어와 로마자 표기가 모두 같아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름 외에 성별과 장르로 특정하려 해도 동일한 사례가 엄청 많아 구별하는 데 한참 걸린다. 그나마 '쟈드(Jade)'는 한국어 표기와 발음을 달리 가져가, 쉽게 알아차릴 수 있어 몹시 반갑다. 쟈드는 최근 알앤비에 머물지 않고 장르적인 외연을 확장하는 시도가 늘었다. 신곡 "Sencha"에선 보사노바를 토대로 예쁘게 구성한 코러스와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굳이 표기가 없어도 쉽게 가름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음색도 여전하다. 반복되는 출근에, 아침 알람에 고통받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가사까지 흥미로운 싱글.

     


     

    황두하 Pick: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밤, The Greatest Night in Pop

     

    1985 'USA for Africa'라는 이름으로 아프리카 대기근을 돕고자 기획된 프로젝트 "We Are The World"의 탄생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퀸시 존스(Quincy Jones)가 프로듀싱하고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과 라이오넬 리치(Lionel Richie)가 공동 작곡한 곡으로, 레이 찰스(Ray Charles), 스티비 원더(Steve Wonder), 브루스 스프링스턴(Bruce Springsteen), 밥 딜런(Bob Dylan), 티나 터너(Tina Tuner) 등등, 당시 미국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46명의 전설적인 이름들이 한데 모여 하나의 곡을 불러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프로젝트다.

     

    이번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서는 이들이 모였던 그 날 밤의 일을 라이오넬 리치의 시점으로 집중 조명한다. 라이오넬 리치는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최초로 시작한 아티스트다. 지금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으니 구독하고 있다면 당장 체크해보시길.

     

     

     

    남성훈 Pick: 메리 제이 블라이즈의 또 다른 1위 싱글

     

    전 장르를 아우르는 핫 100(Hot100)과 빌보드 200(Billboard200)이 주목을 받지만, 빌보드가 집계하는 차트의 종류는 놀라울 정도로 많다. 그 중 '어덜트 알앤비 에어플레이(Adult R&B Airplay)' '어반 어덜트 컨템퍼러리' 라디오 스테이션의 송출을 기준으로 한, 쉽게 말해 트렌드에 덜 민감한 성인 취향의 차트다. 이 차트에도 강자들이 있는데, 그중 한 명이 바로 힙합 소울의 제왕 메리제이블라이즈(Mary J. Blige). 지금도 그녀가 2023 10월 내놓은 싱글 "Still Believe In Love"가 무려 6주째 1위를 지키고 있다.

     

    놀랍게도 메리 제이 블라이즈는 'Adult R&B Airplay'에서 90년대, 00년대, 10년대, 20년대까지 1위를 기록했다. "Still Believe In Love"는 펑크(Funk) 명곡인 "C.O.C (I'll Deliver)"를 샘플링한 곡으로, 댐 펑크(Dam Funk) 2024년에 메리 제이 블라이즈가 펑크 송으로 1위를 차지했다며 리스펙트를 날리기도 했다. 100에서는 찾아볼 수 없지만, 30년 넘게 굳건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메리 제이 블라이즈의 또 다른 1위 곡을 놓치지 말자.

    3

    스크랩하기

    • Share this article
    • Twitter Facebook
    • Comments
    « PREV LIST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