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리드머 픽] 주간 리드머 픽, RHYTHMER PICK (2025-07-04)
- rhythmer | 2025-07-04 | 3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
(장르 불문) 음악이 관련된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리드머 필자들이 각자의 취향을 듬뿍 담아 선정한 추천 리스트를 공유합니다. 매주 금요일 업데이트.
황두하 Pick: 에디슨 래의 데뷔 앨범, [Addison]
에디슨 래(Addison Rae)는 2019년경부터 틱톡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명성을 얻었다. 이후 이를 바탕으로 가수와 배우 활동을 겸하며 뉴미디어 시대의 셀러브리티로 떠올랐다. 여느 SNS 스타가 그렇듯이, 그의 음악 활동에 대해서 진지하게 여기기보단 편견에 사로잡힌 이들이 더 많았다.
그러나 6월 6일에 발매한 첫 정규 앨범 [Addison]은 이러한 편견을 단숨에 날려버릴 정도로 놀라운 완성도를 들려준다. 찰리 엑스씨엑스(Charli XCX)가 떠오르는 하이퍼 팝(Hyer Pop) 사운드와 에프케이에이 트윅스(FKA Twigs)의 얼터너티브 팝 사운드를 적절히 섞어 자신만의 색으로 덧칠한 프로덕션은 중독적이고 탄탄하다. 멜로디 구성과 소화하는 보컬도 뛰어나다. 2025년 가장 예상치 못한 데뷔작이다. 이제 겨우 절반이 지난 시점이지만, 올해를 대표하는 앨범 중 하나라고 해도 무방하다.
장준영 Pick: 같은 달을 다시 보며, 김수영의 "달이 나만 따라오네"
최근 이사를 하면서 집 안의 모습과 주변 정경이 바뀌었다. 생경한 동시에 설레는 감정이 뒤섞이곤 한다. 그러나 밤이 되어 어두워지면, 다른 곳임에도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특히 달을 쳐다보면, 여전히 같은 자리에 있는 것만 같은 묘한 익숙함이 밀려온다. 내가 이상한 것일까? 아니면 달이 나를 따라온 것은 아닐까? 예쁜 목소리와 아름다운 멜로디, 감미로운 가사를 품은 김수영의 곡을 들으며, 오늘도 묘한 기분에 빠진다.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