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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 리드머 픽] 주간 리드머 픽, RHYTHMER PICK (2025-08-29)
    rhythmer | 2025-08-29 | 1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장르 불문) 음악이 관련된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리드머 필자들이 각자의 취향을 듬뿍 담아 선정한 추천 리스트를 공유합니다. 매주 금요일 업데이트.





    황두하 Pick: 한국 힙합의 상징적인 앨범, 이센스의 [The Anecdote] 10주년

    이센스(E SENS)의 첫 정규 [The Anecdote](2015)가 어느덧 10주년을 맞아, 수록곡들의 연주곡 버전을 추가해 재발매됐다. 당시 작업을 모두 마친 후 감옥에 수감되었던 탓에 '옥중 발매'라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던 앨범은 한국 힙합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작품이 되었다. 당시 팀 활동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앨범을 발표하지 않았던 이센스였기에, 그에게 걸린 기대치는 남달랐다.
     
    [The Anecdote]는 그러한 기대치를 아득히 넘은 탁월한 완성도를 갖췄다. 오비(Obi)의 투박하면서도 감각적인 프로덕션, 동물적인 감각으로 자연스레 청각적 쾌감을 전달하는 랩, 그리고 유년 시절부터 씬에 발을 들인 후까지의 이야기를 직설적이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표현한 가사는 그야말로 센세이션이었다. [The Anecdote]와 이센스는 한국 대중 음악계에서 힙합이라는 장르의 존재감을 증명하는 증거와도 같다. 아직도 이 앨범을 안 들어본 이가 있다면, 이 기회에 한 번 꼭 들어보길 권한다.

     

     

    장준영 Pick: 하반기엔 이 앨범, 주혜린의 [stereo]

     

    지난해 [Cool](2024)을 통해 발랄한 에너지를 시원하게 풀어냈던 주혜린이 약 1년 반 만에 [stereo]로 돌아왔다. 전작이 팝과 알앤비의 중간에서 재밌는 순간을 다수 연출했다면, 이번엔 좀 더 자유자재로 장르를 오가며 매력을 폭발시킨다. 데뷔 이래로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박준우는 물론이고, 슬롬(Slom), 헤븐신유(haventseenyou)와 함께 드럼 앤 베이스, 하우스, 애시드 재즈, 알앤비 등등, 다양한 프로덕션을 구축했다. 특히 전체적으로 리드미컬한 곡이 연속되면서, 직선과 같은 주혜린의 보컬이 여느 멋부리는 가창보다도 적격으로 들린다. 더불어 사랑과 연애의 과정에서 발생한 일화와 감정을 꾸밈없이 솔직히 내뱉은 듯한 가사도 한층 흥미롭다. 올해 하반기 국내 신보 중 단연 필청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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