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많은 힙합 뮤지션들이 버락 오바마(Barack Obama)의 연임을 지지하였다. 그래서인지 우린 힙합 뮤지션이라면, 모두 오바마를 지지했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아웃캐스트(OutKast)의 빅 보이(Big Boi)는 이러한 시선에 불만과 우려를 표했다. 그는 달랐기 때문이다.

'Huff Post Live'와 인터뷰를 통해 그는 이와 관련한 일화를 털어놓았다.

"한 백인 여성이 오바마가 당선되니 나에게 '축하해요 당신들이 이겼네요.' 라고 하더군. 언행에 신경 쓰며,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나는 자유당의 개리 존슨(Gary Johnson)을 찍었거든요' 라고 했더니 그녀는 충격받은 듯 보였어. 나도 투표용지에 다른 후보자들이 있는 걸 알아. 사람을 겉만보고 판단해서는 안돼."

빅 보이는 자신의 정치적 입장에 대해 더 강하게 피력했다.

"나는 자유주의자야, 자유 그 자체이며, 모두를 위한 정의와 자유지, 그리고 진짜 자유인이고. 이 모든 것이 긍정적이란 말야. 알다시피 나는 대통령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 버락 오바마는 멋진 사람이야. 그렇지만 그 사람의 당선과 집권은 나의 동의를 구한 것이 아니란 점을 알아줬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