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머
스크랩
  • [국외 플레이리스트] ?uestlove, 인종 기반 수사 기법에 대해 논하다.
    rhythmer | 2013-09-05 | 1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미국에선 여전히 인종에 대한 편견 때문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경찰들의 정지 신체 수색권(stop-and-frisk)’도 그중 대표적인 사례다. 이에 더 루츠(The Roots)의 맴버 퀘스트러브(?uestlove)가 뉴욕 경찰의 ‘정지 신체 수색권’과 인종 프로파일링(Racial Profiling/피부색, 인종 등을 기반으로 용의자를 추적하는 수사 기법)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최근 'Democracy Now!'라는 뉴스 프로그램에서 출연한 퀘스트러브는 첫 번째 주제로 ‘인종 프로파일링’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의 어릴 적 기억을 회상했다.

    “어릴 적 성경공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목에 타워 레코드라는 음반가게가 있었어요. 친구랑 자주 거길 들렸는데, 그 때 U2의 [The Joshua Tree]앨범을 사서 집에 가려고 친구랑 차에 탔었죠. 몇 초 지났나, 경찰들이 갑자기 차를 세우더니 우리한테 총구를 들이 밀었어요, 그때 우리가 16살 즈음 됐었거든요. 세상천지에 16살 애들한테 총을 겨누는 경찰이 어디 있어요.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건 제가 그때 체포 과정에 대해서 아버지께 들었던 게 있었거든요. ‘혹시나 네가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천천히 손을 들고 있어야 한다.’라며 리차드 프라이어(Richard Pryor)처럼 재미있게 말씀해주셨는데, 이렇게 써먹을 줄은 몰랐죠, 그런데 친구는 그런 과정에 대해 듣지 못했나 봐요. 그때 손을 들고 서있어야 한다고 소릴 질렀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최근에서야 연방정부에서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결을 받은 뉴욕 경찰의 ‘정지 신체 수색권(stop-and-frisk)’에 대한 이야기로 자연스레 화제가 전환되었다. ‘정지 신체 수색권(stop-and-frisk)’은 흑인이나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불공정하게 행하여지고 있어 크게 논란이 되곤 했다.

    “전 진짜 엄청 놀랬어요, 2~3주 전에, 물론, 수색을 당하진 않았지만, 내가 경찰의 명령에 따라 차를 세워야 하는 게 ‘알려지지 않은 이유’ 때문이란 걸 명확하게 알고 있어요. 저는 그냥 잘못된 차를 탄 잘못된 사람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경찰들은 저의 차를 세울 거라 생각해요.”

    1

    스크랩하기

    • Share this article
    • Twitter Facebook
    • Comments
    « PREV LIST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