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 플레이리스트] 큰형님 Lord Jamar, "백인 랩퍼들은 힙합 씬의 손님일 뿐"
- rhythmer | 2013-09-24 | 1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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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작금의 힙합 음악과 씬의 분위기에 대한 논쟁은 여러 방면에서 꾸준히 벌어지고 있다. 백인 랩퍼들과 동성애에 관한 논쟁도 그중 하나인데, 전설적인 그룹 브랜드 누비안(Brand Nubian)의 멤버이자 큰형님 랩퍼인 로드 자마(Lord Jamar)가 최근 이 민감한 주제와 관련하여 거침없이 의사를 표해 논란이 되고 있다.그는 'Vlad TV'와 인터뷰에서 맥클모어(Macklemore)의 히트 싱글 “Same Love”(편집자 주: 동성결혼 옹호 의사가 담긴 곡이다.)에 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백인 랩퍼들은 힙합 씬의 손님인데, 그 영역을 넘어서려 한다며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좋아, 백인 랩퍼들, 너희는 손님으로 온 거야. 실제로 너희는 힙합의 집에 온 손님이라고. 히트곡을 가졌다고 해서 너희의 견해를 거리낌없이 말해도 된다는 권리가 주어지는 건 아니란 말이야. 이 문화에 대해 진정으로 공부하고, 진심으로 힙합을 사랑하며 정진하고 있는 백인 랩퍼들아, 이건 흑인들의 것이라는 걸 알아야 해. 우리가 이걸 시작했다고. 이건 우리 거야. 너희의 스킬을 증명할 수 있게 허락해준 게 우리고, 너희가 여기에 와서 음악을 만들고, 알릴 수 있게 허락해준 것도 우리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만약 너희가 이 문화에 대한 존중이 충분하다면, 우린 너희와 함께 할 거야. 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굴지는 마."
더불어 로드 자마는 최근의 랩이 게이 친화적이라고 언급하는 한편, 맥클모어의 "Same Love"에 대해서 "그 곡이 나왔을 때 난 그가 힙합을 사랑한다는 걸 알았어. 그가 백인으로서 느끼는 의제를 부각하려고 시도한 건 허용 가능한 범위였어."라고 의사를 밝혔다.
한편, 로드 자마의 이번 발언을 두고 힙합팬들 사이에서는 댓글 논쟁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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