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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외 플레이리스트] Kurupt, "'New York, New York'은 디스곡이 아니었어."
    rhythmer | 2013-11-22 | 1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독 파운드(Tha Dogg Pound)의 1집 [Dogg Food]에 수록됐던 "New York, New York"은 커럽(Kurupt)의 탁월한 작사력을 체감할 수 있었던 곡임과 동시에 90년대 최고의 디스곡 중 하나였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스트코스트 힙합 진영을 디스한 곡으로 알려졌던 이 곡이 실은 뉴욕에 헌정하는 곡이었다는 사실이 커럽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 무려 18년 만이다. 당시 힙합음악을 즐겨 듣고 씬을 기억하던 이들이라면, 크게 뒤통수를 맞는 기분이 들만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커럽은 XXL과 인터뷰에서 "그건 디스곡이 아니었어. 정말로 아니었다니까. ‘New York, New York'은 뉴욕에 헌정하는 곡이었어. 뉴욕은 힙합을 탄생시켰잖아. 뉴욕은 배틀 랩과 모든 요소를 창조했지. 그래서 난 디제이 푸(DJ Pooh)의 비트 위에 배틀 랩을 했던 거야."라고 해명했다.  

    커럽은 곡의 작업 비화를 계속 이어갔다.

    "내가 두 번째 벌스를 하고 있을 때 스눕(Snoop Dogg)이 스튜디오에 왔어. 하루에 첫 벌스를 끝내고 다음 날에 두 번째 벌스를 하던 참이었지. 내가 두 번째 벌스를 했을 때 막 멜리 멜(Melle Mel), 그랜드마스터 플래시 앤 더 퓨리어스 파이브(Grand Master Flash & The Furious Five)의 음악을 들은 스눕이 와서는 이러는 거야. 'New York, New York. Big city of dreams(뉴욕 뉴욕, 거대한 꿈의 도시)/and everything in New York ain’t always what it seems(뉴욕 안의 모든 건 보이는 대로 판단하면 안 돼)/You might get fooled when you come from out of town(이 도시 밖으로 나가면 바보가 될지도 몰라)/but I’m down by law and know my way around(하지만 난 법을 준수하고 이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지)'. 그랜드 마스터 플래시 앤 더 퓨리어스 파이브의 'New York New York'에서 멜리 멜의 코러스를 부르더라고. 우린 '이거 완벽한데. 완벽하게 들어맞아.'라고 했고." (*편집자 주: 곡에서 스눕은 이 코러스의 마지막 부분만 살짝 바꿔서 후렴구를 맡았다.)

    한편, 커럽은 웨스트코스트와 이스트코스트 간 라이벌 싸움이 한창이던 당시 이 곡의 뮤직비디오를 찍기 위해 뉴욕에 갔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는데, 이때 곡과 비디오의 취지가 변하게 된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우린 나스(Nas)를 비롯한 뉴욕의 모든 랩퍼가 비디오에 나와주길 원했어. 이건 뉴욕에 대한 헌정이었으니까. 하지만 우리가 촬영하려고 거기에 있었을 때 총격을 당했지. 뉴욕은 우리가 그들을 존경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 (웃음) 뉴욕 사람들은 함께 하려 하지 않았어. '오 안돼. 너희는 여기서 그걸 찍어선 안돼. 우릴 디스하는 거라고.' 싶은 태도였지. (그리고) 그들은 다음날 우리에게 총을 쐈어. 그래서 우린 집으로 돌아갔고. 스눕은 '맨, X까라 그래.'라는 심경이었어. 그래서 우리가 그렇게 했던 거야(이스트코스트 디스 연출). 총격을 당했었기 때문에." (*편집자 주: 커럽의 발언 중 실제로 총격을 당했다는 의미인지, 공격을 당했다는 것의 강한 표현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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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ments
      1. Methodwoman (2013-11-25 04:46:39, 49.142.246.***)
      2. 카폰앤 노래아가만 바보됐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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