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드레(Dr. Dre)가 오늘날 세계 최고의 프로듀서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날리게 된 데에는 올해 발매 20주년을 맞이한 스눕 독(Snoop Dogg)의 데뷔작 [Doggystyle]이 기반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실제로 [Doggystyle]을 프로듀싱한 건 드레가 아니라 대즈 딜린져(Daz Dillinger)라는 주장이 제기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주장한 이는 다름 아닌 이전 데스로우(Death Row Records)의 수장이었던 슈그 나잇(Suge Knight)이다. 그는 롤링 스톤(Rolling Stone)과 인터뷰에서 [Doggystyle]을 프로듀싱한 건 대즈이며, 드레는 단지 이름만 올렸을 뿐이라고 밝혔다.

"전부 드레가 곡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대즈가 앨범 전체를 만들었어. 중요한 건, 대즈가 작업을 마쳤을 때 모두는 드레의 이름을 올리길 원했다는 거야. 그 다음 대즈는 드레와 미팅을 가졌고, 돌아와서 그러더군. '좋아. 내게 돈을 좀 줘. 나대신 드레가 프로듀싱했다고 하는 것에 서명할게.'라고."

한편, 일전에도 대즈는 데스로우 소속일 때 자신이 만든 곡의 크레딧을 뺏긴 적이 많다는 일화를 폭로한 바 있다.